30대 초중반 동갑, 9개월정도 연애하고 다음달 상견례 예정입니다.
각자 어머니 생신겸 초대받아 식사를 하고는 나이가 있다보니 남친쪽에서
작년 가을부터 상견례 이야기를 계속 하시는데요.
이번 명절에도 직접적으로 저한테 이야기를 하셔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다음달 중순으로 하자고 하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양가 어르신 인사도 하고 얼굴도 보고 결혼은 천천히 하라고 하시는데
상견례는 곧 결혼이라고들 하는데 좀더 진지하게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요..
암튼 저와 남친은 동갑이라 티격태격 잘 싸우고 화해도 잘 하고 만나고 있는데
싸우기만 하면 너무 자기 입장만 이야길 하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생각을 전혀 못해요.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해봐도 본인 입장만 내세우고
"싫음 말아라. 난 공감이 안된다." 이런식이요..
그래서 많이 내려놓고 참고 이해하려고 하고 만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얼마전 우연찮게 저와 제 남친 궁합을 봐준다고 해서 봐오셨는데
표정이 많이 안좋으시더라구요.
생년월일을 보자마자 악연이라고.
남자애가 사주가 너무 안좋고 여자한테 배려할 줄 모르고 지밖에 모른다고.
이런 사주는 혼자 살지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결혼해서 아기까지 낳으면 따님 사람취급 안하고 식모살이 시킬거라고.
혹시라도 결혼을 하게 되면 3년 안에 안좋은 일이 생긴다. 과부가 될수도 있고 큰일이 생길수
있다. 이새끼 못됐다. 이새끼 저새끼 등 욕도 하시면서 ...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네요..
근데 작년 연말에 봤던 점집에서도 이번에 본 궁합 내용이랑 너무 비슷해서 찜찜하네요 ...
작년에 봤던 분은 단 1% 가능성도 없으니 당장 헤어져라. 니가 남자때문에 평생을 고생한다.
니는 식모살이 시키고 나가면 여자가 항상 3명은 있다고.
이런 궁합 사주 2번이나 안좋은 같은 내용으로 나올수 있나요...
얼마전에 크게 싸우고 너무 상처를 받아서 헤어질까 마음도 먹었지만
어찌저찌 찜찜하게 연락중인데 궁합도 이리 나오니 더욱 자신이 없네요...
지금 남친은 저와 만나면서 바람 1번 피웠었고,
술마시고 마음에 안들면 절 놔두고 가는 점,
앞으로 놔두고 가지말라햇더니 앞으로 줘패서라도 데려가겠다고 카톡한 점.
사과는 받았지만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헤어지자고 백번 천번 마음을 먹었는데도 못헤어졌네요...
여행코드 잘맞고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점
각자 부모님께 인사하고 결혼이야기 오가고 있는 점
이것 저것 다 각설하고 미운정이 젤 큰거같은데 .....
이런 상황 다들 어찌 생각하시나요 ...
상견례 뿐만 아니라 연애도 아닌거죠 ?
물러터진 성격에 찬 물 좀 부어주세요 에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