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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는 사람만 학생회장 할 수 있다?

sandinista |2007.05.01 00:00
조회 1,363 |추천 0
p { margin: 5px 0px } ㅁ여고에 다니는 ㅊ(고2)양은 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후보에 나가려고 생각을 했지만, 어머니가 “학생회장이 되면 학교에 돈을 많이 내야한다”며 만류했던 것. 학생회장이 되어 학교를 바꿔보자 꿈 꿨던 ㅊ양은 ‘후보에 나가야하는가’를 두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학생회장 후보로 나온 한 학생이 연설을 하고 있다. (기사와는 무관)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생회장에 나가려는 학생들이 ‘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학생회장이 되면 학교에 기부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돈이 많은 것.  아예 대놓고 학생회장이나 부모에게 학교발전기금, 학교행사기금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c고에서 학생회 부회장을 했던 한모(23)씨도 재학시절, ‘스승의 날’ 때 학교 전 교사에게 고급 필통을 돌렸다. 당시 담임이 그의 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이 학생회 간부인데, 뭐라도 돌려야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부모는 필통을 선물해야만 했다. 이 모든 것이 한씨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리 없다.
 
스승의 날 선물을 비롯, 체육대회 때 간식, 소풍 때 교사 음식 대접 등도 모두 학생회장과 부모가 해결해야할 몫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가정이 어려운 친구는 학생회장의 꿈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학생회장이 되면 ‘리더십 전형’ 등 대학에 유리한 점도 있지만,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꿈일 뿐이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김종민(23)간사는 “일반적인 모든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에게  관행처럼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학교에서는 학생회장이라는 특권을 가진 만큼, 학교에 기여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들어가는 돈 때문에 학생회장이 되고 싶어도 출마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가 많다”며 “학교에서 학생회장과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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