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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죽이는 환경부 정책

쇼핑백공장 |2019.03.03 21:20
조회 7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쇼핑백 제조업체를 운영하고있는 작은 소상공인입니다. 
저희 가게의 특징은 좋은 퀄리티의 쇼핑백을 대량으로 주문제작하여 단가를 낮추고 재고를 보관하면서 소비자의 평균 구매시기에 맞춰 물류에 재고가 부족하지 않도록 연간으로 포장재를 납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에서 내려온 공문은 저희에겐 너무나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내용인 즉, 일회용품 사용규제 강화를 명목으로 국내 백화점과 마트에 종이재질의 봉투와 쇼핑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갑작스럽게 규제한 것입니다. 
문제점은 2019년 1월 1일~3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각 기업에서 포장재를 전량 변경하라는 요청사항이었습니다. 실제로 기업에서 공문을 받은 것은 2월 초이며 저희 같은 하청업체까지 이 소식이 들려온 것은 거의 2월 말이었습니다. 이는 약 1달만에 새로운 쇼핑백을 개발 및 제작하고, 남아있는 쇼핑백 재고를 모두 소진하되 그러지 못할 시에는 전량 폐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환경부에서는 각 기업이 얼마의 쇼핑백을 재고로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몇달만에 몇십만장 크게는 몇백만장의 쇼핑백을 소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한 저희 가게의 손실은 이로 말할 수 없으며, 예상했던 1년 수익 모두가 가게의 부채로 돌아온다는 결론입니다. 아마 저희 외에도 수많은 하청업체가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환경부에서 계도기간을 늘려주지 않는다면 저희는 4월 이후 창고에 쌓여있는 모든 종이쇼핑백 재고들을 재활용 업체에 큰 비용을 들여 버린 뒤 더이상 빚을 내지 않기 위해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는게 현실입니다. 
여러분 제발 이 글에 힘을 싣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환경부 지침사항에 맞추려면 국내의 모든 쇼핑백 재고는 쓰레기가 되어야만 합니다. 
분명 환경부에서는 좋은 취지로 만든 제안이겠지만, 계도기간이 너무나 짧고 공문에도 불분명한 규제사항이 많아 국내 모든 쇼핑백 제작업체에서도 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종이쇼핑백은 일회용이 아닙니다. 
종이쇼핑백은 화학약품 공정을 거쳐 비닐코팅과 종이가 분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리된 종이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대체할 다른 쇼핑백은 화학약품으로는 분리가 불가능하며 지구상의 또 다른 쓰레기가 되겠지요. 
제발 환경부에서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해주시기를 간절히 청원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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