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내나이는 올해 고2야
근데 반배정이 개똥망해서 친한애랑 같은반이 못됐어
생판 모르는얘들이 수두룩해서 그냥 '빨리 친해져야지' 이생각 뿐이었어
그러다가 어제 자유로 자리를 앉게되었는데 짝된 여자애가 디게 순해보이는거야
그래서 말좀 트다가 같이 급식도 먹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해서 어제 걔랑 톡좀 많이했어... 뭔가 잘맞는것같더라구
어제까진 너무너무 좋았지 새학기에 바로 친구만들고 운개좋네 이러고있는데...
내가 원래부터 화장하는거 좋아하고 유튜브도 뷰티유뷰버들 위주로 많이 본단말야, 새학기이기도 하고 뭔가 준비좀 하고 학교갔어
근데 그 짝이 나를 딱 보자마자 첫마디로 '화장 왜이렇게 진해?' 이러더라? 근데 뭐 그럴수도있지 진해보일수도 있는거구
근데 얘가 이걸 시작으로 계속 나한테 이상한말을 하는거야
너 화장 언제부터 시작했어, 너 그거 진짜 너가 좋아서 하는거야?, 남자들한테 잘보이려고 하는거야?, 하루에 준비하는데 시간 얼마나걸려?, 돈은 어느정도 들어?
막 미친듯이 물어보더라구... 그래서 처음에는 만난지 이틀된 친구이기도하고 성심성의껏 답하다가 갈수록 짜증이 나는거야... 너무 도가 지나치더라구
그리고 오늘 일본어 선생님이 처음 들어오시는 날이었는데 남자 선생님이셨어 근데 원래 첫수업때는 수업 안하고 자기소개같은거 하잖아
좀 젊은 선생님이셨구 한명씩 출책하다가 어떤 여자애가 '네' 라고 대답했는데 일본어쌤이 '목소리 좋은데?' 이러더라구
근데 이렇게만 말하면 이상해 보일수 있는데 대답하는 애들마다 특징? 같은거 말해줬어 뭐 누구는 피부하얀데? 누구는 머리스타일 좋은데? 누구는 빡빡이 머리였는데 군대갔다왔어? 이런식으로
그냥 한명한명씩 장난치는 식으로 받아쳐주셨는데 목소리 좋다고한거 가지고
저선생님 ㅈㄴ여혐한다고 개극혐이라고 지 얼굴 생각 안하고 저ㅈㄹ하는거라고 그랬나?
여튼 말을 너무 심하게하는거야... 이때 처음 욕한거는 아니기는해 카톡에서 욕좀 쓰더라구 뭐 여튼 여기서 1차 충격이었어
그리고 일본어시간이 3교시였나 그랬구 점심시간때
급식실에서 밥먹는데 얘가 남자들 옆에 지나가는거보고 쟤는 얼굴이 어쩌구 근데 키가 어쩌구 어깨는 어쩌구
쟤는 코는 높은데 눈이 작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좀 괜찮아 보이는 남자들 하나하나 지나갈때마다 지적하면서 뭐라고 하는거야 얼평 몸평 다하더라고
근데 내가 차마 뭐라고는 못했는데 방금전 일본어쌤 여혐한다 뭐다 욕해놓고 하는 행동이 너무 모순되는거야
여기서 2차 정떨어지구 여차저차 7교시까지 버티다가
집와서 카톡도 대충 답하고 있는중이야...
애가 생긴건 전혀 페미같이 안생겼어 화장을 안하기는 하는데 머리가 길더라구 원래 그 탈코하면 숏컷하는거 아니야? 그래서 뭔가 좀 페미가 맞는건지 그냥 애가 이상한건지 잘 모르겠어
진짜 내주변에서 지금까지 페미니 탈코니 하는얘들 단한명도 못봤거든? 그냥 일베같이 인터넷 상에서만 여포짓하고 실제로는 없는? 그런 존재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충격이다... 뭔가 더친해지면 이상한 용어들도 막 쓸것같아 페미용어 있잖아...
주변에 페미 없기도하고 그냥 페미관련돼서 관심이 1도 없었어서 애가 페미인지 아닌지는 일단 모르겠는데
판녀들은 어떠케 할것같아? 나 아직 아무한테도 못물어봄... 그냥 다른애들하고 친하게지내???? 빨리ㅜㅜ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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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이제서야 보넹... 반응 이렇게 커질줄 몰랐오
근데 난 이런반응을 원한게 아니라 좀 당황스럽다
나는 좀 제대로된 조언? 같은걸 원했는데
페미고 아니고를 떠나서 싸우는 분위기인뎅
그러지좀 말아줘. 싸우라고 글올린거 아니니까
그리고 페미하구 메갈하구 구분하라는 댓글들 있더라
내가원래 페미에대해서 진짜 아아아무것도 몰랐어서ㅜ
미안해 앞으로 같은취급 안할겡
주작이라는 댓글들 있는데 나 주작할정도로 할일없는사람 아니야..
나도 이런 어이없는적은 처음이고 해서 익명으로 글올린건데 정말 주작무새들은 어딜가나 있구낭
내선에서 해결할수 있는거면 안물어보고 진작 했겠지?
그리구 원래 내가 남한테 상처주는말 진짜 못해서 걔를 단번에 끊어낼수는 없을것같아 걍 차차 멀어지려구...ㅎ
그리고 만나자마자 어떠케 욕을해? 주작임?
뭐 이런댓글 있던데 하루만에 갑자기 확 친해지는거 있잖아.. 우리가 그랬거든 하루만에 어색한거 다풀리고 걍 서로 엄청 편해졌달까? 카톡도 엄청 길게했구 물론 걔가 너무 편해졌다고 선넘은거같기는 해.
여튼 어색한 사이에서 나온 말은 아니다!! 이말이야
게다가 내가 위에 글올린것중 오해할만한게 있었는데
막 화장왜해? 이런식으로 물어봤다는 부분 있자나
그부분이 막 미친듯이 캐물은게 아니고 조곤조곤한 말투로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그런 뉘앙스였어
그래서 처음에는 딱히 거부감이 없었던거구!!
오늘은 딱히 오바다 할정도의 일은 없었어 근데
'오늘 미세먼지도 많은데 뭐하러 화장했어 그냥 마스크 끼고오지'
이런식으로 말하구 근데 저건 나 걱정해서 한말같아서 딱히 싫고 좋고 감정 없어
점심시간에 얼평하는건 여전했구우...
뭐 여튼 내가 글자체를 좀 이상하게 쓴것같넹
오해한 사람들한테는 미안해
여튼 조언해준 사람들 고맙구
더이상 이상한댓글들 없었으면해
혹시나 나같은 상황인 친구들있으면 조언좀 남겨줘
차차 멀어질수있는? 방법좀 알려주라 새학기인거 감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