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시작하면 학생들 최대 불만이
'똑같은 돈내고 오는데 수업은 왜 선착순이냐?'
이건데 사실 이 문제는 학과입장에서도 큰 골치에요ㅜㅜ..
학과입장에서는 학생들 학기 맞춰서 수업듣게하고 졸업시키는게 제일 좋거든요.
2학년 전공 수업에 앉아있는 4학년만큼 힘든게 없어용..
근데 이게 잘 안되는게,,
학교에서는 최저비용으로 최고 효율을 내려고 해요.
학교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건비와 시설유지비, 기타 공과금은 점점 늘어나는데 학생은 점점 줄거든요.
그래서 악착같이 비용을 줄여나가요!
예를 들어 학과에서 학년에 50명(입학정원기준)인
학생들을 위해 정원이 30명인 분반 2개를 개설한다고 합시다. 그런데 남학생 10명이 입대를 여학생 2명이 휴학을 한거에요! 이런!! 38명밖에 안남았어요ㅜㅜ..
수강신청이 끝나고 보니 이런 오전분반에 10명, 오후분반에 28명이 신청했네요. 학교에서는 학과에 오전분반은 최저수강인원을 못채웠기 때문에 폐강될거라고해요 ㄷㄷ,,
오전분반이 없어지면 학생들도 수업을 못듣지만
강사님도 이번학기 수업하나가 통째로 사라져요ㅜㅜ..
학생들에게 전화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지만 이미 시간표가 나온 학생들은 분반을 옮기기도 쉽지 않고, 결국 2명의 학생이 오후로 옮기고 오전분반은 폐강ㅜㅜ..
학교는 강사시급+강의실 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절약하죠.
또 다른 방법도 있어요!
바로 학과에 점수를 메기는거에요!
외부강사가 수업하면 감점!
전임교수가 최소강의수를 못채워도 감점!
반대로 너무 많은 시수를 담당할 순 없도록 규정을 딱!
그리곤 학과에 배분하는 운영지원금을 줄이고
그리고 국가지원사업을 장려하죠:)
학과에서 국가 지원사업을 획득하면 지원금으로
특강이나 재료비, 시설지원을 받을 수 있거든요!
거기다 알아서 전임교수 강의 비율기준도 지정해주니
학과에서 알아서 외부 강사도 적게 쓰게되죠.
큰강의실 수에도 제한이 있으니 결국 작은 강의실에 최대인원이 강의해야하고, 최대시수제한 및 외부강사 제한이 있으니 무턱대고 분반을 늘릴 수도 없죠!
외부강사가 너무 많은 강의를 담당하는건 국가지원사업에서도 감점사항이니 엄두도 못내구요~
결국 분반은 못만들고, 강의실은 작은 것밖에 없고..
작은 강의실에 최대인원이 수업을 들으니
학교에서는 최고죠~ 효율적이잖아요!
아! 교수를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정년퇴직하는 교수님들의 후임교수를 안뽑는거죠:)
그럼 자연스럽게 남은 교수님들께 수업이 돌아가고
시수 제한 때문에 분반은 줄여 다른 수업을 담당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
학생들이 수강정원이나 불합리성에대해 욕해도
뭐어때요? 규정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하면 끝인걸요.
수강정원 때문에 욕하고 싶으시면 학과에선 진짜 방법이 없어요:)
아무 힘도 없어요:)
학교의 갑은 학교를 운영하는 메인부서들이니 그쪽을 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