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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알려준 임신후기 쓰신분이 있길래 ㅋㅋㅋㅋ출산후기 들어보실래요?

ㅋㅋ |2019.03.07 03:55
조회 36,543 |추천 166
아무도 알려주지않은건 아니지만 출산후기
님도. 참고하세요

제왕절개 잡았지만 양수터짐
항생제 주사 맞는데 세상 모든 주사보다 제일아픔
굴욕 3종은 아무렇지않음
입원하고 진통그래프 오른다고 무통놔준다기에
쿨하게 괜찮다고 거절함

간호사 계속 들어옴 시도 때도없이 손으로 내 소중이를 난리쳐놓음
의사가 내진하는건 아무것도 아닌거 였음
계속옴 나중에는 나도 죽을거같아서
그만하라 하지만
간호사선생님 쿨하게 3센치요 하고 가심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자꾸 똥이 마려움
배탈난거 같이 배가 살살아픔
간호사 콜 함

무통놔줌 5분정도 지나니 몸이 마비되는거같아서
이게 바로 무통천국 인가 싶어서 좋아한지
5분쯤 지났나 온몸이 간지럽고
어릴때 손목잡고 주먹폈다 접었다 쥐나기놀이 처럼
스르르 몸이 저린것처럼 마취풀림

낳고 나서야 물어보니 체질상 마취가 안되는 특이케이스임

어휴 내 팔자야 하고 괜찮겠지 싶지만
간호사 계속 들어오고


갑자기 또 내진

너무아픔 주먹을 넣었다 빼는 느낌
머리 보인다고함
힘 주라고 해서 수백번 줌

그 와중에 진통은 남들 말하는것처럼 주기적이 아님
시계보고 재니까 10초 참을만했다 15초쯤 공중부양
내가 손오공이 된 것처럼 날을 수 있겠다 싶게
자동적으로 힘주며 엉덩이가 올라감

땀이 줄줄 비오듯 나고 난리임


애 낳으려 힘을 만성변비라 잘주는데 다리를 가슴까지 못올리겠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남

옆에선 애기 호흡딸린다 소리치지
나는 배아픈것도 잊고 다리벌려서 잡고 가슴까지 올리라는데 사지가 떨림

울며 다리좀 잡아달라 떼씀


애기 낳올때 세상 그런쾌감 없음
마치 10년이나 귀에 물이 한바가지 들어가 고생했는데
확 나오는 느낌? 이 세상 쾌감아닌 쾌감 임


나오고 나서는 진통없음

후처치할때 누가 안아프다했나
마취도 안돼 생으로 내 낳으니 바늘찌를때 넘 아파서
그 부분만 다시 마취하규 꿰맴

자연분만은 일시불 제왕절개는 할부 라규 누가했는지
열상이 심해 아주그냥 장난감병정처럼 걸어다님
회음부 방석이 있어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샘

하루 지나니 그래도 나아지는데

이젠 변을 봐야 한다고 재촉함....
이 두려움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가
번지점프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해야 한다고 하는 것처럼 다가옴...미쳐죽을지경

그래도 어찌저찌 잘 치루고 나옴

퇴원할때 그래도 예쁜 내새끼 안고 집에오니
세상 2박3일 다 잊구 너무 행복함


도착하자마자 불행시작임...
두시간 마다 운다고 밥달라규 한다규 들었지만

얘는 잠도 안자고 눈만떠있고 울기만함..
젖병닦고 돌아와도 안자고 멀뚱멀뚱..
너무 힘든 신생아 기간이 지나규
나도 50일 100일 기적 있다기에 기대했지만

650일이 지났는데 그 기적 없음
걷는것도 느려 말도 느려 ..잠도..느려......
어제도 아침 7시에 자는 분을 키우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 사람들 말이 나에겐 어긋났지만 하나 맞는 얘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뱃속에 있을때가 편함
참고로 난 임당재검 뭐만하면 재검에
혈압 163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50만 넘어도 제왕한다돈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낳고나면 나를 너무 힘들고 지치구 열받게해도
쌔근쌔근 자고 웃으면 한없이 예쁨
그래서 사람들이 까먹규 또 둘째 셋째 낳나 보지만..

난 혼후순결을 유지하고 있음^^
추천수166
반대수10
베플|2019.03.08 01:21
난 정말 호들갑이나 유난떠는게 병적으로 싫은 사람임. 진통 20시간 만에 의사쌤 얼굴보고 3분만에 애낳음. 내가 지체하면 애가 더 힘들다는 말에 진짜 윽 소리 한번 안내고 힘 몇번 주고 낳아서 분만실 쌤들한테 감탄과 칭찬을 동시에 받음ㅋㅋㅋ 역시 난 실전에 강하다며 셀프칭찬에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싶을 정도로 순산함. 근데 와씨 갑자기 간호사가 내 배를 냅다 누르는데 이세상 고통이 아님. 이년이 나를 죽일셈인가 싶어 이여자 팔을 잡고 '아씨ㅂ 저한테 왜이러세요' 라고 외침... (쌤 죄송ㅠ)자궁안에 찌꺼기를 빼고 수축이 빨리 되라고 누르는거라면서 더욱 힘주어 누름ㅋㅋㅋ휴,, 난 이때 내안에서 짐승소리가 나는걸 처음 들었음... 소중이가 너덜너덜한 와중에 피는 계속 흐르고 소중이 절개하고 꼬맨 열상 열감에 화끈화끈한데 계속 축축한 패드 대고 있는 와중에 젖먹이라고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하며 젖이 돌기 시작하면 가슴이 돌처럼 굳어 스치기만해도 악소리가 절로남, 난 정말 분만을 하라면 또 했지 그 후 일련의 과정이 너무 끔찍했음.. 근데 둘째 출산이 한달도 안남음???ㅋㅋㅋㅋㅋㅋㅋ 하참나..어째서 둘째는 스치기만 해도 생김??????? 아는게 무섭다고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잠도 안오고 밥도 맛없고 첫째랑 떨어져 있을 생각에 시간이 안갔으면 좋겠음ㅠㅠ 결론은 여러분 임신기간은 행복입니다. 분만은 별거 아니예요. 어차피 진통은 하루 이틀만에 끝나고 아 내가 이렇게 애를 낳다가 죽는구나 싶을때 나옵니다. 출산 후 깨끗한 자궁은 정자가 스치기만 해도 수정과 착상을 진행합니다. 굉장히 열일하심. 세상 모든 엄마 존경합니다. 당신이 최고
베플ㅇㅇ|2019.03.08 14:39
얼마전 유산 수술 받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저도 님들처럼 씩씩했는데.. 너무 자신있어했는가봐요..초기때 누워만 있을 걸..너무나도 후회되네요..다른분들은 임신 막달때까지도 잘만 일도 다니시기도 하시고 하던데..전 일도 다닌것도 아니고 나름 몸도 사리고 많이 먹고 했는데..왜 끝내 아기가 떠난걸까요..첨에 임신소식에 병원가서 확인하자마자 너무 들떠서 남편이 임신책자니..임부속옷이니..각종임산부 비타민제..사왔는데..이젠 무용지물..시댁쪽에서도 너무 좋아하셨는데..태어나면 이쁠거 같다며..시이모님도 좋아해주시고..ㅠ 아 죄송요 물밀듯 감정이 올라와서요아기들도 너무 이쁘고..아기안은 엄마도 아빠도.. 그저 부럽네요 참..ㅠ 저도 다시 엄마가 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씩씩한 엄마들 후기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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