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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부모님 뵈러가요(긴글주의)

에브리바디스 |2019.03.09 05:33
조회 1,870 |추천 0

일단..방탈 죄송해요.
이곳이 제일 많이들 보신다길래 ㅎㅎ

전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아직 미혼이구요

저에겐 1살차이나는 연년생 남동생과
6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1살차이나는 동생과 항상 부딪히며 자라왔습니다.
어느 다른분들처럼 저도 꿈많던 한 여학생이였습니다.
그림그리기를 너무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화가가 꿈이였어요.
하지만 초등학교때 imf 를 겪으며 현실을 좀더 어린나이에 빨리 알게되었던거같아요.
아마 저랑 비슷한 나이대이신분들은..아실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겨울방학때 삼시세끼 묽은죽으로 하루세끼를 먹었구...간장종지와 함께요.
가끔 엄마는 하루에 한끼만 드셨었는데... 그당시에는 몰랐어요. 무튼 서론이 길었죠?

유복하지 않은 집안환경이였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사랑받으며 자랐다고 생각했어요.
또래 친구들이 하는거 다 똑같이 하고싶은게 많았지만 다른친구들과 다르게 많이 제한적인 환경에 점점 상처받아갔어요.. 예를 들면 소풍갈때도 친구가 용돈을 3000원 받으면 저는 1000원 정도 받는거나... 인기많던 다이어리 속지 예쁜거 하나 못사서 친구가 나눠주는거 받아서 채우고.. 제일 마음이 힘들었던건...
미술이였어요. 한달에 6만원짜리 미술학원이였어요.

7살때부터 저희윗집에 이사온 친구집이 있었어요. 그친구네 부모님은 영어학원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이사오셨었고 또한 부모님들끼리도 나이대가 비슷하셔서 친하게 지내셨습니다.
그친구네 부모님은 저희부모님보단 교육열이 높으셨죠. 초등학교는 다른곳 갔는데 같은 중학교에 같은반으로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저는 미술학원 다니는걸 원했지만
집안형편상 어려웠고...
그친구는 개인과외에...미술점수때문에 미술학원을 다니더군요...그때 마음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누군 성적때문에 다니는데..나는...
결국 제가 너무원한 나머지 6개월 다녔고 3개월뒤에 다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안보내주시더라구요. 집에서 혼자 새벽까지 뎃생했어요. 수채화그리면서...
동생을 속셈학원 보내셨어요..
저는 속셈학원 안다닌다고 했거든요..
하고싶은걸 못해봐야 다른거 아예 하기싫어서요.
3개월뒤에 다시보내주신다고 한..약속을 안지켜주셔서.. 그때부터 부모님말을 잘안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막 사고치고 이런건 아니구요..ㅎㅎ의지를 안하고 자라왔던거 같아요.

중학교때 곧잘 미술은 항상 1~3등안에 들어왔었고 욕심내서 예고 가고싶었어요.
그당시 중학교3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선 떡값(?)을 원하셨었고..저또한 제 개인적인 실력으로는 예고를 갈수있는정도가 아닌걸 알아서...좋아하는 마음을 한번 접고 실업계로 가게되었어요.
그당시 내신제로 입학으로 변경되던때였습니다.
전 제 중학교내신성적이 당연히 상급으로 되는 디자인과가 있는 실업계로 희망했지만....부모님이 너무 반대하셔서... 서울에 내노라하는 상고를 겨우 턱걸이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33명중 30등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춘기때인지라 예민하고 뭔가 억울한마음에...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처음중간고사에서 반에서 8등을 했습니다. 그다음 기말고사는 6등을 하구요..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고1은 공통과목으로 내신들어가고 2학년때 과를 정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왕 유명한 상업계온만큼 경영쪽으로 공부하자해서 그과를 들어가게되었어요. 경영과를 택한 친구들 모두 취직이 목표가 아닌 대학입시가 목표였기때문에 그곳에서도 수능공부를 열심히 해왔습니다. 수능보기전에 돌아다니며 알바할곳을 찾았고..수능을 치고 그 다음날부터 을지로에 문구점에서 알바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2주동안 번 45만원중..30만원을 엄마를 드렸습니다. 엄청 좋아하시던게 생각나요.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지라 선생님 추천으로 서울 4년제 경영학과 계열 3군데를 지원했습니다. 한곳은 붙었고 한곳은 예비4번 또한곳은 예비11번이였어요. 실업계 전형인지라... 예비순이 빨리 빠지지 않았어요. 회의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하고싶어했던 과도 아니였고..
고3 공부때도 힘들어했으면서 하기싫은 공부 대학교 1년등록금 천만원내며 다닐 수 있을까 해서요... 언제 저 등록금을 버나 이걱정 했던거같아요. 어차피 부모님이 못내주실거 아니까..
하기싫은 공부 하지말자 이러며 4년제 입학을 안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래도 미래에 뭘할진 모르겠지만 전문대 학위는 필요할거같아 장학금 받을수있는 전문대로 진학했습니다.
취직을 생각해서 공대로 갔습니다..ㅜㅜ
정말 힘들었어요. 미적분에 회로설계 납댐..
돈욕심도 생겨서..학교다니며 야간pc방 알바를 1년동안 해서 돈을 모았네요...하루 2~3시간 잤습니다. 우역곡절 끝에
그래도 열심히 다닌걸 아셨는지
교수님 추천으로 S* 네트워크 자회사로 취직했습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로요.. 하루에 명령어 5개 많게는 10개 변경하는 간단한 작업하는 업무를 맡았고 나머지시간은 웹서핑..자유시간을 가지다가
(배가 불렀죠ㅠㅠ) 입사한지 3개월만에 퇴근후 컴퓨터학원을 다니며 웹디자이너 전문 과정을 6개월 밟았습니다. 정말 21살 조기취업하면서.또래친구들 놀때 전 회사다니고 퇴근하고 학원다니고 주말에 다른과목 학원다니고.. 회사다닌지 1년되는차. 퇴사준비와 해외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컴퓨터학원 과정를 전체 다 밟았고 해외여행 한달 다녀오고 바로 웹디자이너로 취직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전 제 친구를 무심코 따라가게된 곳에서..웹쇼핑몰 다단계를 하게되었고.. 어린마음에 어차피 내방도 없겠다 다단계에서 만난 친구와 자취를 시작했어요.
그때 모은돈 다쓰고 카드도 마구잡이로 막 썼네요
( 뭐 어차피 인생 한방이다.
모르겠다. 그냥 쓰자 )
이런마음이였어요. 3개월 다단계하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루에 3시간 자며 ... 너무싫었어요.
또 돈을 바라보며..그렇게 살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때 나이 23살...
알바하던곳에 사장님과 같이 일하시던분들이 너무좋아 그곳에서 5년 일해왔네요
하루 14~15시간. 일주일에 1회휴무..
사장님이 사업확장을 점점 하시던참이고 저는 그래도 힘든순간마다 가족처럼 대해주셨고 진짜 가족들보다 많은 도움과 깨달음을 배우며 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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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연년생 남동생은 게임중독자입니다.

고등학교때 학교를 안가서 선생님께 전화가 와서...
pc방 야간알바를 하고 잠에들려던차에 엄마한테 전화와서... 동네방네 동생 찾으러 다녔어요.
동생을 겨우 찾아서 남고인 학교 담임선생님께 데려준것도 몇번...
20대 중반이 넘어서도 알바도 안하고
다리아프다는이유로 부모님께 빈대처럼 붙어서 생활하기에....
아버지 지인소개로 3군데 취직했었으나 항상 문제가 생겨 2개월 이상 다니지 못했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한건가
누나인 내가끌어줘야하나..
이생각에 사장님께 부탁해서 데려왔습니다.
이때부터 문제였죠..데려오질 말았어야 했어요...
적으면 적다고 할수있는...크면 크다고...할수있는 문제들.... 업무관련해 적으면 알아보실 수도 있을거같아 자세히 안적겠습니다. 예를들면... 게임하다 늦잠자놓고선 지각을 한다던가..
다리가 너무아프대서
어릴때부터 많이아팠댑니다. 부모님이 안데리고 다닌 병원이 없다고 하셨었어요.
같이 일하시는분이 병원에대해서 잘 아셔서 알아봐주셔서 그쪽 최고 권위자 의사선생님께 치료를 받았는데 처음엔 열심히 다니다가 나중엔 안가길래 왜안가냐고 했더니 돈이없다고 했습니다. 계속 다리를 절었어요..그리고 병원 막상가야될때는 업무가 많이바쁠때..꼭 예약해서 가야한다며...
나중에 갈게된 일이지만..제가 수납하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던 대학병원에선...3개월 치료 완치후... 그후 온적없다고..했어요.. 하 그동안 제가했던 뒷바라지들... 제 직장내에서의 문제들...
동생이 게임이 너무심해... 머리는 안감아서 비듬이 떨어지는건 항상이고... 입냄새에....
사장님께서도 몇번 말씀하셨지만
게임중독으로 인해 기본생활이 안돌아갔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그 컴퓨터를 일부러 박스에 놓고 내다버렸습니다. 버린것도 아니에요.
일부러 보여주려고... 근데 그 컴퓨터를 지하철 사물함에 보관해놓고.
제가 버려서 누가가져갔다며...
그 컴퓨터에 부모님 귀농 농촌 사이트 즐겨찾기 되어있습니다. 그거... 사라졌다며...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한건지...
저보고 와서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하시더군요.
어떻게 부모를 무시할수있냐며
그걸 너가뭔데 버리네요..
게임중독이 너무심해서 일상생활이 안됐다...
누나인데 그거하나 이해안해주냐..
그럼 제가 오랫동안 몸담아져있던...
직장내에선요...
부모님은
제말을 아예 듣지않으셨어요...
같이 일했던 사장님 다른동료분들도..
제발 남동생 말만 믿지말고 제말 좀 들어보라고..
아무리...제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의지 안하고 혼자 살아왔지만...
남부끄럽지 않게 도움한푼 안받고 살아왔습니다.
오히려 생활비 필요하고 하면 제가 야금야금 보내드렸죠.. 그럼와중에 동생은 돈 500은 모아놨더라구요..
그 시기에 제가오래다니던 직장도 경영악화로 인해 무너지게 되었구요...
마음 좀 추스리고 새로운 직장을 다니며 어느샌가 퇴근하고 오니...동생 자기짐은 다 뺐더라구요. 부모님이 시골에서 또 손수올라오셔서 동생짐 챙겨갔습니다.
...집이 개판이라 놀랐어요.
...어떻게 ...나도 자기들 자식인데
이렇게 내팽겨치고 갈수가있지?
이생각에...매일매일 울며...살아왔어요.
너는 내자식아니라고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그래서 번호바꾸고 이사했어요.
번호연결을 해두어서 그런지..연락이 또 오더군요
동생이 무서워...부모님께 또 상처받기싫어....
무리해서 또 이사를 합니다. 번호도 바꿨어요.
이사하는중간에 보증금 문제 등등...계약기간전 이사로...돈을 많이 잃었고
제 정신또한 무기력해왔기에... 하루살이처럼 살아왔던거 같아요. 결국..신용불량자가 되었고.. 라면 한개를 반개에 반개에 쪼개어 끓여먹고... 그렇게 3개월 생활에 겨우 기본생활로 돌아왔지만 이미 많은 연체로... 신용회복위원회에 가서 개인회생 절차를 밟게되었네요...
중간에 어떻게 아셨는지...또 연락왔습니다.
엄마한테요...그래서 제가 나 지금 너무 몸도안좋고 병원비도 없고.. 저금통 털어서 겨우 라면끓여먹고 살아간다.. 조금만 도와줄수없냐 살아가는게 너무힘들다.
너한테 줄 돈없대요... 와서 당장 무릎꿇고 사과하래요 넌 내자식 아니랍니다...
또 번호바꾸고 부모님과 알던 지인들 싹 다 인연 끊었습니다...

하루하루 외롭게 힘들었어요..
나름 버티고 버티고 한지라 드디어 자리잡은 직장을 다니고있고..
사이버대학교 편입하고 공부해서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가..그래도 너무 보고싶어..부모님 뵈려 가려구요. 요근래 너무 꿈에 나타나셨어요.
막내동생과 sns로 찾아서 대화나눈후...
부모님께서 저를 엄청 찾았다는등 내용들었고...
연락처를 모른채 찾아뵈려구요....
저...잘 찾아뵙고..올수있겠죠 ?
너무 떨려요...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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