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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영화보고 집왔어 ㅜ

ㅇㅇ |2019.03.10 21:52
조회 156,434 |추천 622
후기 달라는 글 있길래 그냥 써볼게...
쪽팔려서 말할 친구도 없음ㅜㅋㅋ


여섯시쯤 만나서 저녁 간단하게 먹고 영화봤어
솔직히 나 만날장소랑 시간정할때까지도 실감이 안나더라 ㅜㅜ 일부러 걔가 이쁘다고했던 옷 입고 3주년 선물로 사준 입생 바르고 나왔음..ㅜ

근데 거짓말처럼 예전이랑 똑같더라 자주 만났던 카페에서 만나고 자주 갔던 식당에서 밥먹고 매번 영화보러갔던 우리동네 cgv에서 영화보고...

나 솔직히 걔 얼굴보자마자 울뻔했는데 걘 아무렇지도않게 대하길래 엄청 참았다
어쨌든 진짜 아무렇지도않게 예전처럼 팝콘도 같이 먹고 난 사이다 걘 콜라 이렇게 사서 들어감

영화내용은 솔직히 거의생각안나 ㅜ 내가 지금 영화를 찍는건지 보는건지... 약간 이렇게 느낌 ㅋ ㅋ ㅋㅋ ㅋ ㅋ ㅋ ㅜㅜ 집중 1도안됨 신경만 쓰였다

그렇게 영화 다보고 자연스럽게 우리집까지 바래다주더라 난 당연히 버스탈려고했는데 걔가 와~ 아까 진짜 많이먹었지않냐ㅎㅎ 소화도 시킬겸 걍 걸어갈래? 하길래 한 이십분 걸음

사실 처음 만났을때는 무슨말해야할지 모르겠고 어색했는데 한 두세시간 같이있었다고 다시 예전처럼 자연스러워지더라 어떻게지내는지 학교 애들은 어떤지 모의고사는 어땠는지 뭐 이런 시덥잖은얘기 하면서 틱틱거리기도하고 진짜 예전같았음

그러다가 뭐 우리집 도착했는데 걔가 잘들어가라고 멀리서 손흔들어주는거야
사귈땐 안아주고 어떨땐 뽀뽀도 하고ㅎ 그랬는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막 들면서 나도모르게 눈물이남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걔는 또 갑자기 나 우니까 와서 달래주고 .. 결국 다시 집앞 놀이터로 갔음 ㅜㅜㅋㅋㅋ

비때문에 그네에 묻은 물 자기 옷으로 닦아주고 진짜 얜 성격 여전하더라 하여튼

아무말없이 달래주기만 하다가 걔가먼저 말꺼냄
니가 헤어지자고해서 그러긴 했는데 솔직히 아직 나 좋아한다면서 아까 생일축하한다고 연락왔을때 너무 반가웠고 이거 기회라고 생각해서 같이 보자고 했다는 뭐 그런얘기... 그다음에도 뭐라뭐라 했는데 운다고 제대로 못들음 ㅜㅜ

마지막에 나만 괜찮으면 나랑 다시 사귀고싶은데 안될것같으면 그냥 가끔 만나서 이렇게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 친구사이라도 좋다는식으로 말하길래
나 진짜 고민했다 ㅜ ㅜ

댓글에도 말했는데 우리 고삼이고 솔직히 난 꼭 이루고싶은 꿈때문에 혹시나 내 스스로 이런걸 자제못할까봐 헤어지자고 했었어 그래서 다시 만나는게 맞는건지 엄청 고민했거든

그래서 결론은 그냥 가끔 이렇게 만나는 친구로 지내고 나중에 수능치고 다시 만나는걸로 했어ㅜㅜ
긴글 읽어줘서 고마엉 .. 다들 행복한 사랑 해... 학업과 사랑 둘 다 잡는 판녀들이 되길 빌게 나처럼 멍청한짓 하지마 ㅜㅜ

추천수622
반대수30
베플ㅇㅇ|2019.03.10 23:47
쓰니 수능 끝까지ㅜ존버할사람 (1/10000000000)
베플ㅇㅇ|2019.03.10 22:34
진짜 그네 물닦아주는 거 심쿵... 진짜 게다가 고백할때도 만나면 좋은데 이렇게 친구로 지내도 괜찮다 하는 말이나 행동에서나 남자가 진짜 배려심있는듯..
베플ㅇㅇ|2019.03.10 21:58
그래도 영화본거 정말 잘선택한거같아 그리구 나도고3이라 진짜 글읽는내내 공감되죽겠다 그래도 사랑은 타이밍이니까 좋은인연 놓치지않았음좋겠어 쓰니 고3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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