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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막말 넓은 오지랖, 동네아주머니 처벌가능할까요..]

꼬물이엄마 |2019.03.11 14:51
조회 29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중반 예비맘 입니다.

제가 네이트판을 저희 신랑과 많이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글을 올려 보는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저희는 요즘 동네 한 아주머니와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저와 신랑은 경기도 시흥에서 동거 중, 혼전 임신으로 결혼과 혼인 신고 후 일산에 신혼 집을 차렸습니다. 아마도.. 시흥에서 일산으로 이사를 오던 날 부터 였나 봅니다.

저희 아파트는 입구와 후문이 마주보고 있는 구조 입니다. 입구쪽에 설치된 베란다 발코니를 모두 뜯어야 할 정도로 앞 베란다 공간이 좁은 편이라, 후문쪽 베란다를 통해 물건을 들이는게 편하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경비 아저씨께서도 후문쪽에 주차해놓은 차들도 많이 없는 시간대이니 걱정마라고 하셔서 저희는 후문 쪽으로 이삿짐을 풀고, 신랑도 포장이사 사장님들을 돕고 저는 고생해주신 사장님들을 위해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들고 집 앞에 도착하니 신랑과 포장이사 도와주시는 사장님들이 아주머니들 무리에서 쩔쩔 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신랑에게 다가갔더니 아주머니들이 자기들 후문에서 술먹기로 했는 데,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다며 사다리차를 당장

치우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일단, 얼굴 붉힐 이유가 없기에 최대한 서둘러서 얼른 이사를 마치겠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신랑도 상당히 놀란 듯 하여, 가라 앉힌 후 서둘러 이사를 진행했죠..

집으로 올라와서, 당장 쓸 물건들만 대충 추려놓고나니 몸이 천근만근이더군요..

배도 땡기지, 정리할 짐들은 많지.. 신랑과 잠깐 앉아 숨을 돌리고 있는데 신랑이 묻더라구요.

"자기야.. 우리가 이사한게 그렇게 실수한건가?" 라는 질문에, 차마 무슨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크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뱃속 꼬물이(태명)를 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하며, 그렇게 저희의 신혼생활이 시작되었죠..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고 지난 주 금요일이였습니다.. 출산을 위한 출산용품준비와 꼬물이 초음파 검사를 위해, 신랑이 연차를 써서 병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니,

아주머니들이 돗자리와 플라스틱 의자를 가져다 놓고선, 수다와 함께 술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별 관심도 없던 터라 신경쓰지 않고 차를 타고 산부인과 검사를 받고, 출산용품을 준비해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이였습니다. 꼬물이의 심장소리도 듣고,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아파트 단지를 진입하여, 여느때와 다름없이 후문에 후방주차를 하고 있던 중에 트럭 한대가 제가 타고 있던 조수석을 들이받았습니다.

뱃속 꼬물이가 잘못됐을까봐, 저도 모르게 배를 먼저 감싸안게 되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신랑도 너무 놀람과 동시에 화가 치밀어 올랐는지 바로 내려서, 트럭을 향해 다가가더라구요.

신랑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기에 싸움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문을 열고 내렸습니다..

트럭운전사는 신랑 혼자 타고 있는 줄 알고 있었는지, 별일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신랑을 무시하고 보험회사에 전화 걸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신랑은 차에 임신한 와이프가 타있는데 괜찮냐고 먼저 물어야하는 거 아니냐며 따지고 있었구요...

그 때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여전히 술을 드시고 계시던 아줌마 무리들 중에서, 한 아주머니가 인상을 팍 쓴채로 현장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순간 뭔가 싶었는데, 갑자기 트럭 운전사에게 "다치치 않았냐, OO아빠 보험회사불렀어? 차 어떻게해"라며 묻더라구요.

그랬더니 트럭운전사가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나는 저 남자만 타고 있는 줄 알았더니 지 와이프 임신했다고 저러네, 빨리 보험회사 불러요"라는 말 같지도 않은 말만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너무나 기가막히고 화가 난 신랑과 저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현장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하여, 신랑은 바로 사고 현장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기 시작했고

저는 뒷 자석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그 아주머니의 고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듣자하니, "젊은 사람들이 사고 처리를 개떡같이 한다느니, 임신했다고 살인미수로 집어넣는거 아니냐는 둥, 얼마 다치치도 않은 거 같더만" 등등 무식한 소리를 일장연설 하시더라구요. 정말 뱃속 꼬물이 때문이였는지, 화가 나서 말 좀 가려서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 난 후, 경찰이 현장을 도착했더니 그 아주머니가 경찰에게 다가가 저희를 손으로 가르키며,

저것들이 일부러 사고나게 현장을 만든거다, 내가 봤다 목격자다 라는 망언은, 저와 신랑의 혈압을 오르게 할 뿐이였습니다. 긴 말할 것 없이, 경찰에게 블랙박스를 떼서 드리고, 당시 상황 현장에 대해 다 이야기하고 제대로 수사 진행해달라고 말씀드렸고, 저와 신랑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서 초음파확인을 제외하고, 검사없이 물리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경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듣자하니, 그 아줌마와 트럭운전기사는 그저 아는 사이였을 뿐 부부도 아니였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오지랖 넓은 주민으로 이미 낙인이 찍혀있는 분이라, 더 상대할 가치도

없을 듯 하여, 뱃속 꼬물이 생각만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 있으신가요... 정말 미칠노릇 입니다...

별도로 아파트에서 술드시는 것도 별개로 민원사항으로 경찰에 신고가능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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