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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아무렇지 않은데 이상한건가?

ㅇㅇ |2019.03.14 13:40
조회 15,251 |추천 49
사람이 스트레스나 충격을 한꺼번에 몰아서 받으면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나?
현실감각이 떨어지는건지 모르겠지만, 지난 12월부터 나한테 재앙이 휘몰아치는데, 오히려 나는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더 걱정하는 상황이야

그동안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굿 해야 할 것 같다는데ㅋ

지난 3개월(현재진행형임)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자면
1. 남친과의 이별
2. 생사가 오가는 가족의 응급 수술(갑자기 일어난 상황이었지만, 지방에 있는 가족들까지 빠짐 없이 불러 수술실 앞에 대기하고 있으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음)
3. 회사의 조직 개편으로 인한 조직의 존폐 위기
4. 이 상황에서 운동에 매진하다가 다쳐서 곧 나도 수술해. 근데 의사선생님도 나보고 본인 수술 얘기를 듣고,어떻게 이렇게 덤덤할 수가 있냐고 하시는데 진짜 난 그렇구나 하라는대로 해야겠다 이런 생각만 들었어. (재발 가능성이 커 앞으로는 운동 못한다더라구.)

조직 개편 전, 수술 당일에야 걱정이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있어.
자꾸 주위에서 너는 걱정도 안되냐고 하는데, 혹시나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 글 올려. 이렇게 덤덤한게 더 안 좋은 걸까봐
추천수49
반대수1
베플|2019.03.16 09:42
2년 전 저도 그랬어요ㅠㅠ 1. 결혼을 위해 외국생활 정리 후 한국으로 돌아옴 (회사 집 다 정리) 2. 결혼식 한달 전에 파혼 후 헤어짐 3. 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심 이게 반년만에 제게 일어난 일이에용.... 저도 엄청 무덤덤했어요 아버지장례식때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농담도 하고.. 여행도 다녔어요 혼자 콘서트도 가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 힘들었었구나.. 라고 알겠더라구요 그 무덤덤했던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을 무덤덤한 척 하게 만들었었던거에여.. ㅜㅜㅜㅜ 뭔가설명이 어려운데.. 힘내요!’ 힘든 시기가 지나면 .. 좋은시기는 꼭 옵니다:)
베플휴휴|2019.03.16 11:18
저도 그랬답니다 1.엄마와의 갑작스런 이별(우울증이셨습니다) 2.아빠의 갑작스런 뇌출혈 (한순간에 다리 한쪽 마비) 3.그로인한 경제적 어려움 이쯤되니 담담해지더군요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현실앞에서 담담해지더라구요 다 지나가길 바라고있고 담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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