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입니다
그중 10년은 시댁에서 같이 살았고 2년전 분가했어요
같이 사는동안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하고싶은적도 한두번이아니고
죽을만큼 싫었던 시어머니인데...
얼마전 시어머니 급성백혈병 진단 받으시고 치료중 재발 하셨어요.....
미운정이 무섭다고....그때도 얼마나 속상하고 슬프고...
막상 떨어져 지내다 보니...고마웠던것도 많고 좋았던것도 많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2년차 결혼생활중 큰아이와 10살터울 셋째가 생겨버렸어요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으셨는데
겉절이 같은 김치가 먹고싶다는 말에....
그 몸으로 김치를 담그셨다고
배추김치,파김치, 갓김치......가득 담아 택배를 보내셨네요...
한동안 입맛이 없어서 밥도 못먹었는데
사랑가득 김치로 밥을 두그릇이나 먹었네요
먹는내내....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맛있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랫던것 같아요...
살아계신동안 좀더 자주 찾아뵙고 감사한 마음 전해드려야겠어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