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요
나나
|2019.03.17 00:02
조회 528 |추천 2
초등학생때ㅡ쟤 눈이 돌아가,신기해.
중고딩 학생때 ㅡ너 어디 보는거야?
ㅡㅇㅇ눈 봤어?수근수근
ㅡㅇㅇ야 ,나 봐봐.키득키득
대학생 때 ㅡ넌 왜 렌즈 안껴?
평상시 사진 찍을때,졸업앨범 찍을때 ㅡ딴데 말고 여기 보세요.
ㅡ시선이....
ㅡㅇㅇ는 좀 이상하게 나왔네.
방송에서 사팔뜨기 흉내내며 킬킬 거릴때 ㅡ비참함 느끼고..
교과서에서 간혹 사팔뜨기 등장인물를
사회적 약자로 등장시킬때 ㅡ참담함을 느끼고...
지금 30대 초반이에요.
나이먹다보니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시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요.
20대 때는 대인기피증도 있었어요.
누군가 이러더군요.
"아는 사람 중에 사시있는데 그 분은 긍정적이고 ,잘 살아요.
님도 그러세요.아무것도 아니에요."
위로의 말이었겠지만 헛웃음 나왔어요
저도 오프라인에선 이런 불안정적인 내 마음 티 안내요.
누군가 봤을땐 제가 사시지만 긍정적이게 잘 사는 애로
보일걸요.
하지만 집에와서 아무도 없을때 자주 울고
왠만해선 사람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그거 아세요?
쟤 눈 이상해,란 시선들이 날 향했을때
얼마나 공포심 드는지.
숨 막히고,쪼그라들고,뇌가 정지해요.
수술해도 완치도 안되고...
그래,딴 사람 신경 쓰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 결심해도
금방 자존감 낮아져요.
일상생활에서 티가 나니 나도 모르게 초조해지고
쌓이고 쌓여 자존감이 낮아져요.
여러분은 버스 전광판 올려다볼때
친구와 사진 찍을때
치과에 누워 있을때
모르는 타인과 시선을 교환 해야할때
대화할때
거울 볼때
두렵거나 부끄러운 적 있나요?
아마 이해못할꺼에요.
저게 왜?????이런 생각 들지도요.
전광판을 올려 보는데 한쪽 눈이 돌아가 딴데를 보고 있어요.
비좁은 정류장 안의 사람들이 내 눈을 보고 흠칫 놀라는
경험 해 본적 없을테니까요.
전 전광판 볼때도 뭔가 잘못한 사람처럼 급히 보고 내려요.
한번 두번 경험한 과거의 시선이 아직도 두렵고
충격적이었거든요.
이처럼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 ,사소한 일상이
저에겐 말 못하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있어요.
누군가 여기서 이딴 고민 써서 뭐 어쩌라구?생각할지도 몰라요.
전 티 못내는 이 답답함,슬픔,두려움,초조함,우울감 등을
익명을 통해 풀고 싶었어요.
속상한 일이 있을때 마음껏 울면 풀어지듯이
온라인에서 털어 놓았어요.
다시 티 안내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