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20살 봄이였습니다. 진짜 손에 땀이 차도록 손을 잡고 다닐정도로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어리다보니 서툴러서 결국에는 잘 되지 않았어요
그 후에 친구들에게 소개도 받아보고, 대쉬도 해봤어요 여자들과 밥도먹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나도 어느순간 제 기준이 첫사랑이 되버려서 너무 힘들었어요. 고백을 받아도 아무느낌도 없었고요. 그럴 때 마다 머리 한 켠에 자꾸 생각이 났어요 자꾸 가슴한켠에 걸려서요. 이게 이어지다보니 여자친구 없던게 6년이 됬네요 외로운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한 번은 걸어가다 마주치고 싶어요
웃으면서 잘지내냐고 안부 한마디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행복하게 남자친구랑 지나가는 모습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단지 행복하게 사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요
벌써 몇 년도 다 지난 일이지만 가끔씩 가슴을 후벼파는게 언제까지 이러려나도 싶어요 오늘 문득 첫사랑이 생각나서 하던 일도 그만두고 담배물고 멍하게 한 두시간 걷고 들어왔던 것 같아요 마음이 좀 공허해서 글로 좀 쓰면 마음이 풀릴까 해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