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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보려 예고없이 들이닥치시는 시어머니

오오미 |2019.03.17 23:32
조회 113,264 |추천 344


자고일어나니 명예의전당에 올랐네요


얼굴도 모르는 남들은 고작 몇 자 적은 이 글 만 보고도
스트레스 받을 걸 이해하고 공감해주는데
세상 제일 가까운 내 남편은 왜 이해를 못해주는지...


조만간 또 들이닥치실테고, 그땐 저도 참지 않을게요!
말씀해 주신것처럼 애기 맡겨놓고 나가든
애를 데리고 친정으로 미리 가 버리든
무슨 사단을 내긴 내야겠단 생각이듭니다.

정신이 아주 번쩍드네요.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요.
제가 예민했던게 아니었어요.


공감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러가지 말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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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씁니다. 오타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결혼한지 5년차고 아직 돌도 안된 아기 키우고 있어요



저희 시댁은 일반적인 시댁과는 좀 다른데요
남편 고등학교 쯤 두분이 이혼을 하셨고, 남편은 아버지랑 같이 살았어서 어머님과는 연락을 그리 자주하지도 않았었고 그닥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라고 듣고 결혼했어요



저희 집은 대화가 많고 작은것도 같이 공유하는 대체로 화목한편인데 여기에 남편은 자기도 일원이 되고싶었데요.
결혼 후 남편은 저희 친정식구와 더 자주 시간을 보냈어요




아버님과는 명절과 생신때 집안 행사때나 뵙는정도고
어머님은 1년에 10번 남짓 만나며 지냈었네요
문제의 발단은 제가 임신하면서 부터였어요
임신했단 소식을 들으신 후 적어도 한달에 두번?
많게는 세번 네번도 뵙게 되었어요.
갑작스런 잦은 만남에 당혹스럽기도하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임신했다고 맛있는거 사주시겠다고 주말마다 연락 하시는건데 싫다고 하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고 하면 태교에 안좋을까 ‘맛있는거 먹고오자!!’ 라는 생각으로 거절 한번을 안하고 바보같이 계속 만났네요




그래서 였을까요?
출산 후 분만병원에 5일을 입원해있었는데
어머님은 친정엄마 저리가라하게 5일 내내 출석도장을 찍으셨고, 심지어 저 유축하고 있는데도 문 벌컥 열고 들어오셔서 쇼파에 앉아서 젖 얼마나 나오나 지켜까지 보셨어요...
그리고 손주 사진 영상 매일매일 좀 보내라며 주문하듯 시키셨구요.



그날 저녁 남편한테 울면서 나는 지금 애 낳고 내 몸하나 움직이는것도 너무 힘든데 쉴틈을 안주시니 숨을 못쉬겠다고 다 털어놓고 처음으로 어머니에대한 불만을 쏟아냈던거 같네요



어쨌든 병원에있던 5일 내내 동안 병실에 찾아오시면 저는 어디로 피할수도 없이 방에 있어야하는 사람이었지만
조리원에있는 2주동안 안 볼 수 있겠단 생각에 그거하나로 버텼어요 시간은 왜이리 빠를까요? 조리원에서 집에 왔는데 글쎄 어머님이 백일해주사 독감주사를 맞으시고는 집에 오시더라구요...?
그때 오시지 마시라고 했어야 했는데
저도 애 보느라 정신없고 신생아의 짧은 수유텀에
잠이 턱 없이 부족해서 쇼파에서 애 안고 자고있는데 눈떠보면 어머니가 앞에 앉아계신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아기가 7개월에 접어들어
육아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지만
주말마다 들이닥치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정신병에 걸릴꺼같아요
물론 제가오신다고 할때마다 남편한테 싫은티를 팍팍내니
매주 주말마다 오실 거 한달에 두번내지 세번으로 한주정도 줄긴 했는데 그래도 돌겠어요





어머님 스타일은 절대 육아도움을 안주세요
그냥 오셔서 제가 아기 먹이고 재우고 하는 육아를
관람하세요....
자기는 애 못봐준데요^^
그리고 이날 가도 되겠니? 의 미리오시기 전 연락이없으세요

나 지금 갈비 갖고 나왔는데 10분있다 갈게
(주말에 갈비 만드실때나, 아니면 아침에 갈비싸서 출발하실때 충분히 언지해주실 수 있는 부분인데 도착 직전 전화하셨어요)

나 지금 너네집 근천데 점심안먹었지 같이먹자 등등
(내가 뭐 사갈까? 하는데 네 사오세요 하기도 뭐해서
집에 밥이랑 국 있다고 그거 드시라고 차려드린적도 있어요)

애기 100일 남짓까진 계속 이렇게 쳐들어오시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어머니 오시면 아예 달력을 보여드면서 다음엔 언제 오시는거냐고 여쭤보면 오실 수 있는 날을 직접 말씀해 주시거든요? 그건 일종의 저와 약속을 하신거자나요



근데 그때 안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보다 훨씬더 전에 또 30분 남겨두고 나 간다!!!
들이 닥치시죠
오셔서 손주안아보고 육아구경(?)하고
2시간도 안있다가 가시긴 하지만 너무 잦은 방문과,
예기치않게 들이닥치는 방문에 제가 이젠 한계에 달했는지 어머님만 오신다고하면 도망이라도 가고싶고 집에 없는 척 하고싶기까지 해요



이런 제 감정상태를 남편한테 말했거든요
불편하고 그냥 오시는거 자체가 힘들게한다고...
근데 남편은 임신 때부터 한달에 2-3번 보던 사이가
이제 애낳았으니까 오지마세요
저희 애 보느라 힘들고 정신없으니 연락 미리 주고 약속잡고 와주세요 이 말을 못하겠나봐요
그리고 어머님이 오셔서 뭐 도와주시는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뭐 밥상을 차려라 그런걸 시키시지도 않아서
남편은 그냥 우리 어차피 집에서 애 보고 있는데
지나가다 들리시는게 뭐가 그렇게 싫을 일이냐고 제가 이해 안간데요 ㅜㅜ





제가 애 낳고 육아하면서 예민해져서 그런걸까요?
어머님은 저희가 이런걸로 싸우고 서로 사이틀어져 지내는것도 모르시구요 그러니 매번 똑같이 자주 오시고 제 사정은 헤아려 주시질 않으니 저는 점점 더 어머님을 넘어서 남편까지 싫어지고 있는 상황이예요





얼마전엔 꿈도 꿧네요
어머니한테 불쑥불쑥 오시는거 불편하다고 말씀드리니
되바라졌다면서 언성높혀 싸우는 꿈까지 생생하게 꿀 정도로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어머님도 좀 덜 오시게 할 방법은 있긴할까요
남편과도 감정싸움 그만하고 싶구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숨쉬며 살수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추천수344
반대수10
베플ㅋㄹ|2019.03.18 00:46
짐 다싸들고 애기랑 친정에 당분간 계세요. 글만 봐도 숨막히네요.. 남편이 제대로 중재못하면 이혼불사하고 친정에 있는게 낫겠어요. 며느리 수유하는데 저러는 행동도 무례하고 예의가 없는거예요.
베플ㅇㅇ|2019.03.18 04:20
남편도 말 못하겠으면, 님이 말해요. 너무 힘들다고. 당분간 오시지 말라고. 그래도 안되면, 님도 그 방법 써야겠네. 애 안고 베란다에서 서성거리는거.
베플ㅋㅋ|2019.03.18 00:34
남편한테 진지하게 나는 이일로 이혼까지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다 중간에 중재하지않으면 난 아이와 친정생활하겠다하세요 남편분이 이해할 생각도 없어보이는데 결국 그끝은 이혼이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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