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월요일은 보충야자 아무것도 신청 안해서 4시 땡! 하면 집에오는데 내가 학교가 좀 잘못 걸려서 버스가 우리학교가 종점에서 2정거장 전이고 우리집은 종점이라 너무 멀고 오래걸려서(45~50분 정도 걸림) 버스타면 그냥 잠
근데 오늘도 버스타고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내 머리 때리는거야
그래서 놀라서 깨서 봤더니 어떤 할머니가 내 옆에서 혼자 씩씩대고 계셨더라
보니까 할머니가 짐 잔뜩 들고 타셨던데 자리가 없어서 서계시더라
딱봐도 각 나오잖아 자기 앉으려고 나 때려서 깨운거
그래서 황당해서 할머니가 저 때리셨어요? 하니까 할머니가 때린거는 말 안하고 학생이 양보도 안하고 배려심이 없네 뭐네 하면서 막 화내는데
사람들은 그냥 쳐다만 보고 할머니는 나 때리고도 막 소리지르고 갑자기 엄청 울컥하더라
너무 울컥해서 나도 막 화내고 싶었는데 일 키우긴 싫어서 그냥 일어서서 자리 비키고 그 할머니한테서 최대한 멀리 떨어졌어
근데 한번 울컥하니까 너무 울고싶은거야.. 막 눈물날꺼같고
진짜 눈물 그렁그렁해져도 꾹 참고 겨우 집에왔는데
진짜 집에와서 엄마 얼굴 보자마자 울음 터져서 거의 20분동안 엉엉 울었음...
엄마는 내가 집에 오자마자 우니까 막 놀라시고...
지금은 다 울고 엄마가 초콜릿 준거 먹고있는데 이제 좀 풀리는거같음
진짜 아까 너무 서러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