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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당구장알바 진짜 하는 거 아닙니다.ㅡㅡ

추악한놈들 |2019.03.27 23:59
조회 2,106 |추천 2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 글 처음 써보는데, 진짜 지금 화나서 집오자마자 글 적어요

우선 제가 사는 곳은 광역시에요

좀 큰 도시인데, 동호회 당구장이에요

제가 거기서 평일 알바 6개월 정도 일했어요

저는 주로 실장이랑 둘이 일하거든요

근데 거기서 추행이랑 희롱 진짜 많이 당해서 화가나서 어디 하소연할 곳 찾다가 글 써요ㅠㅠㅠㅠ

진짜 당구장에서 알바 생각하시는 분들 좀 조심하세요

특히 동호회 당구장은요

저희 당구장은 다른 당구장이랑 다르게 동호회 당구장으로 동호회 회원들 위주로 가게가 운영되요

그래서 동호회 회원분들이랑 친해져요

매일 보니깐요 

회원분들 나이대가 보통 30~60대로 보통 40~50대가 가장 많아요

물론 엄청 좋고 착하신 삼촌분들이 대다수 이지만 몇 몇 진짜 여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안보고, 거의 도우미? 술집 여자로 보는 분들 진짜 많아요

막 얼굴을 귀엽다고 만지고, 볼 꼬집고, 머리 쓰다듬고 등 쓰다듬고, 팔뚝살?을 주물럭 거리고,손잡고 안놔주고 갑자기 안는 삼촌도 있었어요

싫다고 하면 좋으면서 튕긴다고 신경도 안쓰세요 너 귀여워서 그런거라고 그러고요

그리고 제가 회원손님께 마실거 뭐 드려요? 물어보니깐

저한테 성희롱 발언하나 해도 되냐면서 지들끼리 쳐 웃는데 너무 화나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회원손님은 제가 마실거 뭐드려요?물어보니깐

너 살빼면 그 때 달라고 말하면서 킥킥 웃는데 진짜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원하지도 않는데 자기랑 결혼하자면서 카톡하거나 전화하는 삼촌들도 있어요.

또 어떤 꼰대 삼촌은 저한테 요즘 애들한테는 말도 걸지 말아야하고 쳐다보지도 못한다면서, 요즘 애들한테 그러면 성추행이라고 말 많다더니 너도 그러냐면서 화를 내시지를 않나..

진짜 짜증나게 왜 저러는지ㅡㅡ 전 아무말도 안하고 카운터에서 땅보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제가 가장 오래 일했다는 데 왜 그런지 알 것같아요 .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는데 제가 다 장난으로 받아줘서 그런거라고 처신을 잘 못한 니 잘못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 정말 정색하고 싫다고 했어요 ㅠㅠㅠ

그리고 회원분들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실장이 진짜 심각할 정도로 엄청 희롱하세요

제가 허벅지가 굵은 편이라서 바지는 스키니같은 건 안입어요 핏이 안이쁜걸 제가 너무 잘 알아서요ㅠㅠㅠ

근데 제가 일 갈 때 비도 오고 추워서 한 번 입고 갔더니 실장이 저한테 너 엉덩이가 그렇게 큰 지 몰랐다 애기 잘 낳겠다 너는 다리가 굵어서 바지가 안 어울린다, 애기 바지 훔쳐입고 왔냐 등등의 언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건 기본이고 회원분들과 항상 제 옷에 대해서 품평해요.

오늘 입은 옷은 1만원도 안되는 원피스에 자기 손목건다 이러고 아이보리색 옷을 입고가면 삼배로 만들었냐, 오늘 옷차림은 은행원 패션이냐?이러시고요

제가 밥 안먹고 온 날이면(학교가 늦게 끝나서) 배달 음식 시켜주시는데(손님들이) 먹는 것만 보면 너 살찐다 지금 니 몸매를 생각해라 니 몸이면 피자 한 판을 다 먹고도 치킨 한 마리는 더 먹겠다 이러세요

제가 그렇게 뚱뚱한 건가 생각하니깐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고요

전 완전 평범한 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족들한테나 친구들 한테도 저 뚱뚱하냐고 매일 물어보내요 거기서 일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어요ㅠㅠㅠㅠㅠ

제 키는 160에 몸무게는 49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많은 곳가면 모두가 저를 뚱뚱하다고 욕할 것같아서 무서워서 사람많은 곳을 꺼리게 되요.

그리고 제가 가장 충격 받았던 것은요.

제가 생리가 불규칙해요. 근데 일하다가 갑자기 생리가 터져서 실장님께 편의점에서 생리대 빨리 사온다고 하니깐 저한테 더럽다는 듯이

"그럼 피비릿내나겠네 나한테 생리 끝날 때까지 가까이 오지말아라" 라고 하셨어요

엄청 상처 받았어요ㅠㅠㅠㅠ

그리고 또 실장한테 충격 받았던게 당구장에 간혹가다가 여자 손님들이 오시면, 저한테 그렇게  여자손님의 몸매, 얼굴 평가를 해요.

"쟤 이쁘냐?"라고 여자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물어봐요.

제가 "네"라고 하면 눈이 어디달렸냐 발 끝에 달렸냐 하면서 화를 내시고는 다음에는 몸매 평가를 해요.

"쟤는 몸에비해 젖이 크다"라든가 (가슴이라고 안하시고 항상 젖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못생기면 몸매라도 좋아야지"이래요.

손님들한테도 몸매,얼굴 평가하는데,  당연히 저한테도 해당사항이었어요 

회원분들과 제 몸매평가 얼굴평가도 매일 하는 거 아는데 제가 일부로 못들은 척 했어요 괜히 아는 척 말하면 눈물 날 것 같았거든요ㅠㅠㅠㅠ 

그리고 한 번은 젊은 여자분이 오셨는데 실장과 아는 사이 같이 보였어요

그 여자분이 가시고 실장이 저한테 오더니 방금 온 여자,노래방 도우미라고 자기랑도 놀아 봤다면서 자랑하시는 걸 보고 정말 어이없었어요.

실장은 자식도 2명이나 있으시고 딸도 있으신데 처음으로 남의 집 딸이 불쌍해 보였어요.

그리고 실장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저한테 그 분과 아직 한 번도 같이 잠자리를 안했다.이러시고 저한테 그런 말을 하는 의도가 뭔지..참...

그리고 저를 진짜 상품취급 하는게 느껴져요 같이 삼촌들이랑 뭘 먹고있으면 너네가 어디가서 이렇게 젊은 여자애랑 먹을 수있겠냐고 저한테 돈을 주고 먹어야한다고 그러시고,

제가 월급 받는 날이면 자기 먹을 거 사달라고 조르고, 안사주면 하루종일 삐져있어서 일하는 것 하나도 안 도와줘요.

하긴 매일 사장님 계실 때만 일 열심히 하는 척하고,가시면 저 혼자만 일하고 실장은 앉아서 핸드폰 하거나 잠을 자거나 회원분들과 잡담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일하기 싫어서 매일 저한테 연장시킬 려고 해요 이것도 진짜 스트레스에요.

진짜 매일 매일이 스트레스였어요. 제가 당구장 알바를 하고 있는건지 아저씨들 접대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과일 같은 게 들어오면 당연하다는 듯이 저한테 칼로 까오라고 시키고(바빠 죽겠는데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계시면서),저 칼질 할 줄모르는데 손가락 다 까지면서 까다주고 정말 짜증나서 소리지르고 싶어요.

 

저는 거기서 일하면서 솔직히 몸이 힘든 것 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그 많던 제 머리숱도 스트레스로 인해 많이 빠지고,

저도 저희 집 가면 귀한 딸인데..부모님이 아시면 많이 속상해 하실 것같아서 말도 못하겠고...

그냥 눈물만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악으로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았 던 것같아요. 다시는 그 당구장 근처도 안갈거예요

제발 말 할때 알바생의 기분이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 한 번만 생각해주시고 상처주는 말 하시지말아주세요

본인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왜 애꿎은 알바생한테 푸냐고요.

제발 몸매 얼굴 평가도 하지말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당구장에서 처음 일 할때는 손님들이나 사장님이 이쁜아 이쁜아 하면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소리도 듣기 싫고, 그냥 평가 당한 것같아서 얼굴 이쁘다는 소리도 듣기 거북하고 토나와요.

왜이렇게 남의 얼굴평가 몸매평가를 좋아할까요?

할 꺼면 거울보고 자기한테나 하지 정말 마빡때리고 싶어요.

다음에 길거리에서 라도 당구장 사람들 보면 침이라도 뱉고 갈려고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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