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난건 16살
중학교 3학년때였다
너는 반에서 시끄러운 아이였고 나는 공부를 하는 학생이였지 너가 어느날부터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나는 당연히 우린 맞지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너의 노력 끝에 우리 만남을 결정했지 그렇게 중학교 졸업을 하고 같은 고등학교를가게 되었지 아침마다 나를 20분 거리인 우리집앞에서 추울땐 핫팩을, 더울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온 너에게 나는 너라는 세상을 알게됐고 너에게 푹 빠졌지 항상 너와 나는 미래만 생각하며 고등학교 3년을 단짝친구처럼 보냈지 떡볶이를 안 먹는 너였는데 내가 떡볶이를 좋아해서 떡볶이 먹는 연습까지 하는 그런 너였는데 누구보다 나를 맞춰주고 배려해주는 너였기에 나는 널 더 보낼수가 없었던거 같아 나도 너의 모든것이 좋았다 우린 그렇게 성인을 앞둔채로 수능을 봤고 수능이 끝이나고 너가 친구들이랑 여행간다고 하길래 나는 허락을 해줬다 연인사이에 무슨 허락이냐 하겠지만 내 남자친구는 뭐든지 내 말이 법이라고 허락을 맡아왔었다 허락을 받은 너는 기분 좋게 다음날 놀러갈 준비를 해왔고 너는 놀러갔다 너는 나에게 사진을 찍으며 도착했다고 이제 폭죽놀이한다고 사소한걸 다 이야기 해주다가 갑자기 연락이 안 오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별 걱정은 안 했다 그냥 재밌게 놀고있는줄만 알았다 하지만 너는 친구들과 그날 여행가려고 렌트 한 차를 타고 밤 늦게 드라이브 하던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나는 그때 자고있었다 너가 그렇게 아팠을때 나는 너 생각도 안 한채 나는 잠을 잤다 너는 언제 어디서든 내생각을 했을텐데 너가 세상을 뜨기 1초전까지 내생각을 했을텐데 그리고 내가 너 옆을 못 지켰다는게 여행을 허락해줬다는게 너무나 후회된다
상훈아 잘 지내지? 거긴 어때?
내가 보고싶지? 이젠 따뜻한 봄이 오네
계절이 바뀔수록 너 생각이 너무 많이 나
나때문에 공부까지 하면서 나와 결혼하고 좋은
직장을 다니겠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한 너가 너무 보고싶다 너가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산다던 너였는데 너가 그렇게 간 뒤로 나는
예전처럼 지내지 못 하고있어 나 너무 힘든데..
하지만 너를 원망하진 않아 너가 나보다 더 힘들었을거니까 내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너뿐이여서 난 너무 좋아 너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다가도 마지막은 항상 눈물로 끝내 우리상훈이 나 우는거 싫어하는데 어떡하지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네
앞으로 너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지나가는 연인들을 보면 왜 내옆엔 너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 너의 휴대폰을 며칠전에 부모님한테서 전해받았어
메모장엔 온통 내 얘기 뿐이더라 너를 사망신고 하러 따라갔을땐 눈물밖에 안 났어 너가 정말 이세상 사람이 아닌건가 믿기지가 않았어 하지만 나 나쁜생각을 안 할께 정말 열심히 살다가 떳떳하게 상훈이 만날 수 있게 .. 우리 언제 만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되도록 빨리 만나고 싶다 왜 내 꿈엔 안 나타나는거야 ... 이번 겨울은 상훈이가 핫팩을 안 줘서 그런가? 유독 추운 겨울이였어 이제 벌써 너가 없는 봄이 오고 곧 여름이 올텐데 나 아메리카노 못 먹겠네 어떡하지 벌써 너무 슬프다 상훈아 제대로 된 20살도 못 겪어보고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일찍 갔어..너무 밉다
16살부터 19살까지 내 학창시절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너가 너무 그립지만 이 글을 쓴다고 너에게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적어본다
상훈아 나 정말 열심히 살다 갈께 사랑해
너무 사랑해 보고싶다 나 잊지말고 푹 쉬어 나도 너 안 잊을께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