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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위에서 사라진 비운의 전투기들

세바스찬 |2007.05.29 00:00
조회 22,235 |추천 0
p { margin: 5px 0px } paper-fighter들은 종이 위에서 끝나버린 진정한 의미의 비운의 전투기 들입니다. 이들이 그림의 전투기가 된 것은 경쟁초기 단계에서 탈락하거나 예산상의 이유, 혹은 기술력 부족 등이 이유였습니다. 또한 실기체가 만들어지지 않고 상상으로만 끝났기에 이들의 정확한 성능이나 내용은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weapon system 606a
1952년 캐나다의 avro 사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항공기를 개발합니다. ufo를 연상시키는 이 항공기는 비록 높은 개발비를 부담으로 느낀 캐나다 정부에 의하여 취소되나 54년 미 공군과 육군이 이 독특한 항공기에 관심을 가집니다. 드디어 59년에 만들어진 첫 번째 시제기는 vz-9v avrocar라고 불렸으며 동년 겨울에 첫 비행에 성공하지만 비행특성이 불안정하고 고속 비행시 통제가 어려워 결국 1961년 계획이 취소됩니다. 이 비싼 장난감이 취소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육군형 flying jeep 나 공군의 flyiing saucer 는 그림으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convair model 49 1967년 미국의 전투기 메이커 콘베어 사는 굉장히 sf적인 새로운 수직이착륙기 개념을 선보입니다. 이 전투기는 3기의 lycoming ltc4b-11 터보샤프트 엔진을 달고 캡슐형태의 조종석은 착륙 시 90%로 꺽 입니다. 12.7mm 기관총, 7.62mm 기관총, 40mm 유탄발사기, tow 대전차미사일, 106mm 무반동포 등 다양한 육군의 화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호버링 도 가능한 말 그대로 날아다니는 포대였습니다만 결국 회사 내 컨셉 전투기로 끝나버리게 됩니다.
       


advanced tactical fighter 1981년 f-15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시작할 때 역시나 미국 유수의 수많은 전투기 메이커들이 제안서를 내게 됩니다. 나중에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되었을 땐 록히드 사의 yf-22와 노스룹사의 yf-23 두 기종이 남게 되지만 맥도널 더글라스사나, 록웰 사, 보잉 사 등도 후보기종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록히드 마틴사의 f-22를 사람들이 최강 전투기로, yf-23을 성능은 좋았으나 비운의 전투기로 기억이라도 되는 반면 이들 초기 탈락 전투기들은 아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naval advanced tactical fighter 1988년 미 해군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도입사업을 시작하고 여기에 f-22의 해군형 f-22n이 제안되지만 항공모함에서의 운용중량이 초과되어 취소되고 맙니다. 결국 냉전의 종식과 이에 따른 국방예산의 압박으로 인해 해군은 스텔스 전투기의 도입을 포기하게 됩니다.
     


us navy pre-joint strike fighter 1982년 미 해군과 해병대는 새로운 수직이착륙 전투기 사업을 시작합니다. 나중에 이 사업은 jsf 사업에 통합하게 됩니다만 그 이전에 각 항공기 메이커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습니다. 이미 해리어를 만들던 맥도널 더글라스 사의 모델 279, 이전에 xfv-12의 실패로 절치부심하던 록웰사, f-16xl과 어느정도 연장선상에 있는 더블델타 스타일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수직이착륙기, 마하 2.4의 속도를 자랑하는 보트사의 tf120등 이었습니다만, 서두에서 밝힌바와 같이 이 사업은 jsf 사업에 통합되었기 때문에 다들 김칫국만 마신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f-117n sea hawk 1993년 걸프전이 끝나고 얼마 뒤 데저트 스톰 작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f-117a 덕분에 스텔스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록히드 마틴사는 같은 기종의 해군형을 미 해군에게 제안합니다. 이 기종은 항공모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도록 주익이 접히며, 랜딩기어가 강화되어 항모착함이 가능해졌으며 어레스팅 후크를 탑재하는 등 해군기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단일임무만 가능하고 공대공 전투가 불가능하여 야간에만 작전가능한 점은 해군에게 큰 마이너스 요소였습니다. 93년 중반 이 형식은 거절되고, 록히드 마틴사는 엔진을 f414로 교체하고 공대공 전투가 가능한 a/f-117x라는 기종으로 다시 도전합니다. 그러나 예산상의 이유로 결국 f-117 나이트 호크의 해군형은 끝내 채용되지 못하게 됩니다.  
     
joint strike fighter 1993년 삼군 통합 전투기 사업에서 조기에 탈락해 버린 맥도널 더글라스 사의 jsf 컨셉입니다. 수직미익이 없게 설계되는 등 복잡하고 많은 신기술이 쓰였으나 구조가 복잡하고 정비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운용비용이 많이 지출되는 등의 이유로 조기에 탈락해 버리고 맙니다. 이 탈락으로 인해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전투기 사업에서 퇴출 위기에 몰리고 결국 보잉사에 매각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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