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기간은 총 일년반도 안되지만 스무살때부터 총 헤어지고 만나길 세번을 반복했어요 지금은 스물여섯이구요....
스무살때는 그냥 이렇게 잘생긴애가 나 좋다고 하니 신기하기도하고 잘생긴애랑 다니는게 뿌듯해서 사겼어요
나빴죠 ㅋㅋㅋ
어차피 전 해외로 대학을 가야되니 한국에 있을 2개월이라도 괜찮냐해서 그때 두달 사귀고 헤어지고 친구로 그냥저냥 가끔 연락하며 지냈어요
그 이후로 일년에 두세번 한국올때마다 겹치는 친구가 많아 자주 만났구요
그러다 제가 23살 겨울방학때 한국에 또 들어왔는데 둘이 보자길래 아무생각없이 만났는데 또 고백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2년동안 날 계속 짝사랑해왔다고
솔직히 안믿었어요
3년동안 여친 한 세네명 짧긴하지만 있었는데 날 짝사랑하면서 뭔 여친이 있었나싶어서요
그동안 저도 남친들 몇명 있었는데 질투하거나 그런것도 모르겠었고...
얘가 여자중에 나처럼 편한애가 없어서 이상한 착각을 하는거같은데 뭐 그래 나도 지금 남친 없으니 또 사귀자 이런 마인드로 전 또 사겼어요
그러다 전 마지막 학년을 시작하려 해외에 갔고 장거리연애를 시작했는데 한 반년 사겼나? 방학되기 직전에 헤어지자하더라구요
진짜 뭐하는 새낀가 저도 화나서 그냥 ㅇ 하나보내고 그렇게 그애랑 끝난줄 알았어요 ...
그러다 작년 1월에 저도 이제 완전히 졸업하고 한국에와서 첫 세네달은 취업생각이 없어서 맨날 술마시고 노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취해서 연락을 한적이 한번있어요
그때 꼬장부린게 정확히 전 기억안나는데 걍 너뭔데 니멋대로 날 차냐 그지랄했다는데....ㅎ 그거때문에 다시 연락이 닿아 만나자더라고요
몇번 만나다보니 또 고백을 하더라구요
진짜 기가차는데 그래 이번엔 내가 차줘야겠단 생각으로 또 사귀게 됬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나빴네요 전
몇달 사겼을까 이렇게 매일 얼굴 마주보며 사귀는건 거의 처음이라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그애의 얼굴이 좋았는데 그냥 작은 행동까지도 사랑스럽고.. 너무 이쁘고...
근데 그애가 제가 친구한테 했던 톡을 봤는데 하필... 제가 처음에 사귈때 쓴 내용이었어요
얼굴반반해서 데리고 다니긴 좋다
처음으로 차여본 그 더러운 기분 느끼게해줘야겠다
이런 내용이요....
사실 허세도 있었고 친구끼리지만 제가 질나쁜 농담을 한것도 알아요
울더라구요 그애가.. 이런생각을 하는줄 몰랐다고
이걸 봤는데도 자긴 왜 내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내가 무섭다고....
그때부터였던거같아요 그 애를 사랑해버린게
제 밑바닥과 추한 모습까지 다 봐놓고 상처받아 울면서도 날 사랑한다 말하는 애를 어떻게 안사랑할 수 있겠어요
여태 수많은 사람을 사겨봤지만 그냥 좋기만해서 사랑한단말이 잘 나오질 않았는데 그 애한텐 그냥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사랑한다 말해주고싶었어요
그때부터 진지하게 연애했던거같아요
사실 그애가 누구한테 고백해본건 제가 처음이었단것도 걘 한번도 가벼운 마음인적없었는데 두번째 연애때도 제가 마음이 없어보여 헤어지자했는데 ㅇ하나 보내서 오히려 상처받고 그 이후로 연애를 안했단것도 다 처음 알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진심이던 앤데...
그렇게 잘 사겼는데... 작년 12월에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도 이유가 너무 사소하고 일상적이라 왜 헤어진건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헤어졌어요
서로 좋아하지만 성격이 너무 정반대라 그런것도 있었겠죠
아무리 힘들어도 헤어지고싶지 않았는데
헤어진 이후로 울면서 매달려도 붙잡혀주지 않아요
하루하루 전 후회하고 제가 너무 나빠서 그애가 처음에 제 가벼움때문에 받았던 상처를 지금 몇배로 받고 있는거같아요
이렇게 글로적으면서 보니 진짜 전 처음부터 가볍고 쓰레기같았단걸 깨닳으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제가 몇달동안 생활도 못하고 맨날 울고불고 술마시는거만 봐온 친구들까지 힘들어하니 이제 그애 이름은 꺼내지도 못하고 생각만하는게 힘들어서 그냥 여기에라도 적어봐요
너무 간추려 써서 제가봐도 이상한 연애같지만...
누구한테 위로를 받고싶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그냥 내가 지금 너무 힘들고 보고싶고 미련스러워서 떨쳐내려고 ...
비록 첫단추를 잘못 끼웠어도 서로가 가장 특별하고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인데 왜 우린 이렇게 된걸까
왜 난 널 더이상 붙잡지 못할까 왜 넌 날 더이상 안봐도 괜찮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