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남입니다.
36살 누나와 서울에서 전세집에서 각방쓰며 같이 살고 있어요. 집은 대학시절 부모님이 얻어주셔서 반전세로 살고 있고 아직 둘다 미혼인데다가 저는 직장인이고 누나는 대학원 이후 직장생활 조금하다가 지금 3년째 프리랜서라고 말하는 백수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음악전공자라서 레슨 한두개로 겨우 목에 풀칠만 하고 있는 정도 수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 예상으로는 한달 40만원정도 버는거 같아요.
제가 학생시절 누나는 저에게 '난 너의 엄마가 아니야 내가 너 뒷바라지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안일은 반반으로 하자' 라고 했습니다. 제가 남동생이고 취업준비다 뭐다 해서 집에는 잘때만 들어와서 집안일에(청소,빨래) 신경을 조금 못썼습니다. 사실 설겆이 거리나 청소거리는 누나가 만들고 꼭 반반하길 바랬던거 같긴 하지만요.
그래도 윗사람이니 존중해주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현재 시점에서 누나가 공무원 준비를 하겠다는 겁니다. 자기 인생이니 뭐 제가 왈가불가 할건 아니고 열심히 하라고 그저 그럴 뿐입니다.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게 몇년째 집월세 관리비 생활비 전반을 제 월금에서 충당하고 있는데 그렇게 반반하자고 하더니 지금은 제가 무슨 아빠인것 마냥 받는것을 당연시 여기는거 같아요.
동생은 돈번다고 툭하면 돈빌려달라 그리고 안갚아요. 뭐라고 하면 다 갚겠다고 기억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근 2년간 갚은적이 거의 없네요. 일이만원 삼사만원이면 그냥 용돈이셈 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고 조금씩 조금씩 수십만원을 빌려놓고 안갚아요.
공부한다기에 츄리닝 사줘, 슬리퍼 좋은거 사줘, 전용충전기 사줘, 독서실 아이디 만들어서 빌려줘 이따금씩 기분전환하라고 외식시켜줘. 나름 돕는다고 돕는데 제가 해준건 받을때만 고마워하고 입싹닫고 제가 조금만 못하면 왜 나만하냐고 이런식인게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반반하자고 하더니 지금 하는 태도는 부모 밑에서 독립안하는 백수로밖에 안보여요. 애인도 아니고 남편도 아닌데 제가 무슨 아빠가 된듯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네요.
저에게 동의를 구한것도 아니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도 아님에도 생활비 반반하자니까 돈적게 벌어서 못하겠데요. 저보고 내래요. 파트타임 알바를 하든 과외를 2개만 더 해라 해도 자기한테 이래라저래라 상관하지 말래요. 술먹고 열받아서 동생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이러는거 기생하는거 아니냐니까 펄펄 뛰며 너 지금 뭐라고 했냐면서 정색하다라구요. 공부 안하다가 해서 이제 1년반 뒤 시험을 목표로 공부시작했다는데 말하는 늬양스 1년반 뒤 시험을 그냥 첫경험쯤으로 치부하고 2~3년 공부할거 같네요.
성인이면 자기인생 자기가 선택해서 책임지고 살아야되는거 아닌가요? 왜 내가 선택을 해서 동의한것 아닌데 저의 돈과 시간과 감정을 같이사는 동생이라는 이름하에 이렇게 대하는건 좀 아닌거 같지 않나요? 가족이니까 그냥 이정도는 원래 감내하며 사는건가요? 주위에 누나가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하소연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