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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해 아들을 버릴 수 있으세요?

한숨 |2019.04.05 16:10
조회 11,699 |추천 52

어릴적 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할뻔 했어요.

성추행은 많이 당했던 걸로 기억해요.

어른이 된 지금 그새끼와의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요.

엄마는 모르고 계시다가 몇년 전 제가 말해서 알고 있어요.

제 욕심일까요?

엄마가 그새끼에게 쌍욕을 퍼붓고 니가 딸에게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 있냐고 몰아 붙였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러질 않았어요. 그새끼한테 어떤 말도 안한 것 같아요.

그러고는 저한테 미안한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잘해줘요.

제 앞에서 그새끼에 대한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누가보면 외동딸인줄 알정도로요.

그냥 그러면 제 마음이 풀릴거라 생각해요.

그새끼도 엄마 자식이니 연끊고 살라는건 제 욕심일까요?

 

추천수52
반대수0
베플ㅇㅇ|2019.04.05 22:52
엄마입장에선 잘못된거란걸 알아도 아들을 내칠수없으니 본인이 대신 상처를 덮어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아들 인연을 끊을꺼면 이미 벌써 말하기전에 스스로 끊었지 절대 그럴일없을거같아요
베플ㅇㅇ|2019.04.05 16:17
좀 전에도 성폭력에 대한 판 글 읽고왔는데.. 너무 가슴이아프네요.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은 예전엔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부모한테 마저 보호받지 못한 채 가슴을 썩혀왔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저렇게 대응할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가슴도 말이 아닐꺼같아요.. 단지 방법을 모르니 저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거같은데...
베플ㅇㅇ|2019.04.05 22:53
저는 생판 남한테 성추행 당했는데도 제가 합의금 뜯어내려니까 엄마가 남의집 아들에게 이입하더군요. 엄마 내가 돈 받지말고 걔 빨간줄 그어주면 좋겠어? 하니까 한숨쉬시고 엄마 생각엔 저 애가 저렇게 반성하고 울고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냐는거지... 이러시더라고요. 어른들은 성범죄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사람 많아요. 당한 쪽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남자만 처벌하는 요즘 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셔요. ㅋㅋㅋ... 50년 넘게 그렇게 가르침받고 사셨잖아요 쓰니님이 원하는대로 어머님이 해 주시진 못할거에요. 어머님은 친족 간 성폭행이 있으면 피해자를 호적에서 파던게 비일비재하던 시대에서 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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