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너무 피곤해서 자다가 깼는데 방금
엄마가 아빠랑 전화통화하면서 울고 있더라
방에 누워서 엄마 얘기를 들으니까 눈물이 안 멈춘다
나는 고등학생이고
엄마한테 어떻게든 도움 되고싶은데
도움이 될 수가 없어서 너무 속상하다
엄마가 요즘 너무 힘들어한다
무리해서 온 돈 많이드는 고등학교
내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보내준 우리 엄마
너무 힘들다고 재정적으로 부담된다고 아빠한테 울면서 말하더라
엄마 결혼반지 예물 다 내 학원비 댄다고 다 팔고
남은건 하나도 없는데 나는 엄마한테 왜 나는 다른애들처럼
뭐 안해주냐 뭐 안해주냐 투정만 부렸다
이 학교 차라리 오지 말걸
그냥 일반고 가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걸
엄마 힘들게 하지 말걸
엄마가 전화하면서 울면서 차라리 차에 부딫혀서
보험금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아빠한테 차에 부딪힐까 물어봤다
너무 무섭다
엄마가 혹시나 잘못된 생각 할까봐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우리엄마 아빠 둘이 좀 더
편하게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