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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는 가업을 잇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고, 특히 일본에서는 수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수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는 경우가 있고, 또 이런 것들이 언론에 종종 소개되곤 한다.
얼마 전 언론에 소개된 이재호 원사 가족도 3대가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있어 또 한번 가업(家業)논란이 있었다.
육군에 근무 중인 이재호 원사의 가족은 3대 6명이 직업군인으로서 군문을 거쳤거나 복무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들의 총 복무기간은 단연 국내 최고기록인 103년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4명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어서 앞으로도 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사의 가족이 군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원사의 아버지가 1950년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원입대하여 27년간 복무한 뒤 1977년 육군 준위로 전역했는데, 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형이 공군에서 31년간 복무하고 준위로 전역했고, 이원사 역시 부사관으로 입대하여 올해로 33년째 복무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군인의 길 3대째인 이 원사의 조카와 아들들이 모두 직업군인으로 입대함으로써 가족 6명이 ‘국방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단다.
이쯤되면 군인을 천직으로 알고 있는 ‘국방가문’이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민의 기본의무인 병역의무마저도 피하려고 하는데, 이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이들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