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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결혼한 언니가 들려주는 신 시월드 3종세트

ㅇㅇ |2019.04.10 13:43
조회 105,917 |추천 328
추가) 늦게 추가글을 올립니다 제 보잘것 없는 글에 많은 공감과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글에 동감해주신 기혼분들께는 공감되는 글이 위로가 되었길 바라며 우리 시댁은 그렇지 않아 라고 남겨주신 분들께는 정말 다행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모바일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까지 예리하게 찾아내신 분들 눈썰미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덧붙여보자면 아래 제가 이야기했던 시월드는 기초적으로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기반으로 합니다
본인의 자식에게 집착하던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 결혼한 자식의 독립을 인정하지 못하여 발생됩니다 그리하여 결혼생활에 대한 간섭과 손주로 세습되어지는 집착, 또 본인이 원하는대로 자식,손주를 조종하려고 하죠 이로 인해 마찰이 생기고 이 마찰에 남편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의도는 처음말했던 대로 미혼 판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자들은 결혼전 주변으로부터 결혼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결혼 생활에 대해 미루어 짐작들을 해보는데 남자분들은 생각보다 좀 잘모르는 경향이 있더군요 아마 결혼준비를 해보시면 느낄꺼에요 여자들은 대강 준비의 흐름을 알고 있는데 신랑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생활 또한 그런편이더군요(아 물론 잘 아시는 분들도 있어요, 결혼하시는 분들 로또 맞으셨어요)

이 글을 결혼전 의견을 서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자료로 쓰셨으면 좋겠어요 결혼 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식으로 잘해결해나갈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어 보는 토대로써 말이지요 (이걸로 싸우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혹시 오빠나 남동생이 있으시다면 우리집은 어떤가 생각해 보시고 개선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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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 눈팅만 하던 30대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요즘 판을 보다가 저도 결혼을 먼저한 기혼자로써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 판녀분들께 친정언니 같은 마음으로 결혼전 알고 있어야 할 얘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판을 통해서 알게 모르게 많을 걸 배워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야기 해봅니다

요새 산후조리 관련해서 시댁에서 간섭하는 글들이 종종 보이네요 ㅎㅎㅎ 정말 예전 생각이 나네요
요즘 시댁들 시어머니분들 다 알만큼 아십니다 아줌마들끼리 시집살이 이런거 하면 아들장가 못보낸다 해서 그런 얘기도 많이 하고 티비에도 그런 고부갈등 많이 나와서 그런 문제에 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한다고 데려오면 너희둘만 잘살면 된다 우린 괜찮다 우린 그런거 없다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요 그럼 우리 순진한 판녀들 아 나는 시집을 잘 왔구나 판에 있는 일은 소수구나 판춘문예구나 하며 행복한 착각에 빠집니다 물론 안그런 집도 있겠죠 안그런집은 대게 결혼식 올리기 전까지 분명 시그널이 있었을텐데 무시한 경우가 많을꺼에요 그리고 그런 경우는 아 내가 ㅈㄴ 상중하로 면 최하 완전 바닥인 시댁으로 왔구나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결혼하고 아직 애 낳기전까지는 그래도 그냥 저냥 잘 지내는 집들 있습니다 아직까진 섭섭하긴 하지만 그리 관심이 가지 않거든요 이때 마음껏 즐기세요 이때도 있어요 연락이 어쩌고 도리가 어쩌고 하는 집 초장에 잡을라고 하는거에요 이때 잡히면 답없습니다 그리고 말했죠 아 내가 바닥으로 왔구나

애를 갖으면 이제 본격 시월드가 열려요 애도 낳았겠다 이제 니가 어쩔꺼냐 라며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때 부터가 신 시월드3종세트가 시작됩니다
신 시월드3종세트는 임신(산후조리)간섭 육아간섭 살림간섭 입니다

인제 결혼하고 얼마 슬슬 지나면 애 언제 낳을꺼냐고 입질이 올꺼에요 여기까지는 견딜만합니다 이때까지는 남편도 내편이에요 근데 애를 낳고 나면 요즘 시어머니 시집살이 트렌드인 산후조리간섭이 들어옵니다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 요즘 많지는 않지만 시댁에서 전화하는 경우가 있어요 요새 카메라 있는 산후조리원 많거든요 그걸 실시간으로 보면서 산모와 산후조리원으로 전화를해요 전 애 데리고 카메라 피해서 울고있는 산모도 봤습니다
끝이 아니에요 산후조리원 나와서 내가 조리해준다는 시모도 있어요 순진하게 우리어머니는 다르니까 하면 진짜 조리는 조리대로 못하고 몸 아작나요 산후조리 해준답시고 시어머니 밥차려 내라고 합니다 애 안고 있다 울면 산모주고 자기 욕심만 차리기 바빠요
절대 캠 달린 조리원 가지말고 가도 캠 공유하지 말며 산후조리는 친정으로 또는 전문가 불러요

인제 애가 점점 크면서 이뻐지면 시댁에서 자기 핏줄이라고 미쳐요 그럼 영통이니 사진을 보면서 애 귀를 펴줘라 손가락을 만져줘라 다리마사지를 해줘라 머리를 넘겨줘라 물먹여라 놀아줘라 시어매들이 독심술을 하기 시작함
모유가 어쩌고 분유가 어쩌고 이유식은 골고루 주고 애 안넘어지게 쫓아다니며 애 힘드네 보행기는 태우지 말고 옷은 예쁜색으로 입히고 애는 엄마가 봐야하니 어린이집은 보내지 말고 이런 육아 간섭이 들어와요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니가 잘 몰라서 내가 다 가르쳐준다 우리때는 그렇게 안키웠다 니 남편 내가 이래 잘키웠다입니다 여기에 휘둘리지 말고 제가 알아서 할께요로 꿋꿋이 밀고 나가면 아 얘는 내말을 안듣는 구나 하는 순간이 와요
애를 낳고나면 남편놈이 갑자기 없던 효심이 생겨요 이때 피터지게 싸울 수 있습니다

애를 보러 서로 자주 왕래하다보면 살림간섭을 시작합니다 남편이랑 애한테 건강한걸 먹여야 한다 집정리를 잘해라 여기는 이렇게 청소해라 접시는 오목한 걸 써라 냄비는 이런게 좋다 내가 하는 말이 다 옳으니 넌 따르기만 하면된다
이건 남편을 후두려잡아야 하고 동시에 집에서 볼일을 없애요 차라리 시댁으로 가요 아예 살림 간섭할 꺼리를 주지마요

대게 저 신 시월드 3종 테크트리를 타게될때 남편이 그래도 내편이면 시댁과 안보게되거나 남편이 남의편이면 이혼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건 버는 만큼 돈이 들더라도 커리어를 유지하고 능력을 계속키워야 합니다 직장 다니며 돈 벌어야 그나마 큰소리라도 칠 수 있어요

그리고 약자라는 생각을 버려요 나한테 이런식으로 하면 아들도 손주도 볼 수 없다는 무언의 압박을 줘야 합니다 할말은 하고 살아야 그래야 시댁에서 눈치봐요

일단 첫째는 좋은 시댁을 만나서 이런 일들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근데 대부분은 이 세개중에 하나는 겪을꺼에요 신 시월드 3종세트 잘 기억하셨다가 잘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328
반대수14
베플ㅇㅇ|2019.04.10 21:40
저는 애낳고 오히려 반대로 애까지 낳았는데 어쩔꺼야 이러고 다 내맘대로 했어요. 제사도없애버림.
베플ㅇㅇ|2019.04.10 22:18
정확한 말입니다. '내 남편은 안 그러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이건 출산, 육휴때만 잘 지켜봐도 대부분 티가 나기 시작합니다. 조금이라도 돈 번다는 생색을 내기 시작하면 점점 심해지지 덜해지진 않습니다. 울 언니가 첫째를 가졌을 때 엄마가 그러셨어요. '네가 버는 돈 다 도우미 아주머니한테 들어도 그건 네 커리어를 유지하는 거라고 생각해라!' 이게 꼭 필요한 일임을 세월을 두고 보니 알 수 있었지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특히나 친정의 경제적 기반이 든든하지 않으면 절대 직업을 버리면 안 됩니다. 남편이 번 돈으로 시부모님 호강하실 때, 나는 내부모 명절, 생신에 과일 바구니 하나 사는 것도 눈치 보일 수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해요.
베플|2019.04.10 22:31
현실이네요..어쩜저리 딱들어맞는지 저도 저희시어마니가 자긴 시집살이안시킨다하더니 산후조리원방문하며 부은 제 얼굴보자마자 운동해서 살빼라 친정에서 산후조리 하는데 빨리내려와아 50일도안된애기 5.6시간거리 시집왜안데리고오냐 남편통해갈구고 지들끼리 카톡방만들어서 하루라도 동영상 안올리면 뭐라하고 짧게올려도 뭐라하고 남편은 아무짝에도움도안되고 오히려 시어머니빙의해서 지랄하더라구요.^^... 돈을 벌어야하는것같아요 여자도
베플|2019.04.11 09:02
약자라는 생각보다, 힘들게 살아온 시모,착한 남편에게 잘해줘야지. 내가 좀 참지, 나랑 살아온 문화가 달라서 그렇겠지. 하고 이해하며 스스로만 고생하려고 하지마요. 문화가 다르고,세월이 달라도 사회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라 일반적인 상식은 있어요. 모르는게 아니라, 무시해서 깍아내린후, 자기네 맘대로 휘돌리려는겁니다
베플흐규흐규|2019.04.10 15:11
언니 고마워요. 저도 30대 중후반인데 결혼은 안했지만 보고 배웁니다. 전 애 낳으면 전문가한테 맡길까 합니다. 배운 사람들이 달라도 다르겠죠. 맞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입니다. 저는 결혼한 동생들이고 친구들이고 언니들이고 무조건 맞벌이 꼭 하라고 죽어도 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시댁에 할 말있어요. 그래야 큰소리 치고 살아요. 단돈 100만원을 벌더라도 일해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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