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다 보니 ‘세종’이란 호칭도 인기 있는 ‘브랜드’가 됐다. 해군함정, 기업체, 대학 등 곳곳에 세종이란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 경복궁 앞 세종로에서부터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무대인 세종문화회관 그리고 1 988년 준공한 남극 과학기지의 이름도 ‘세종과학기지’다. 정부가 해양연구와 극지연구를 위해 1988년2월 세종과학기지를 설립하고 남극의 무한한 자원개발 참여와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 지위를 획득(1989)했다.
세종과학기지는 지구환경 변화의 원인을 찾는 연구거점인 동시에 자원의 보고라고 하는 남극의 기후 변화를 비롯한 석유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 그리고 수산자원이 널려 있는 남극의 중요성을 연구하는 선진 20개 국가 37개 기지중의 하나다. 지난 2005년 세종기지 부근 해저에서 새로운 미생물 2종을 국내연구진이 발견해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에 공식 등록됐다. 국내연구진이 남극에서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 미생물을 발견해 공인받았다는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우리 과학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남극에 세종기지가 있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20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구환경변화와 지하자원을 연구하는 세종기지 과학자들에게 성원과 격려를 보내며, 세종과학기지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세종과학기지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