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님의 글에 대한 답변이 길어서 이렇게 따로 글로 올립니다. 열심히 쓰다보니 논문이 되고 말았습니다. ^^;; 후에 추가한 내용도 있고 하다보니 겹치는 부분들이나 내용 순서나 다른 이상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길 바라면서...... ^-^
https://pann.nate.com/talk/346147954#replyArea
한 결혼과 가정이 달린 문제인 만큼 진지하게 조언해 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할 말은 아래 댓글들과 짐작 가능한 일반 사람들의 반응과 다릅니다.
우선 그동안 마음 고생이며 심했을 텐데 남편분을 많이 위하고 정성을 다하며 산 것 같은 모습을 보니 좋은 분 같네요.
이것도 결국엔 소통과 이해의 문제입니다. 전 지금까지 깨질 뻔했다가 세이브한 결혼들을 많이 봤습니다. 글쓴이와 비슷한 상황을 부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해결하고 극복하여 후에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된 부부들도 많습니다. 때문에도 저는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 혼자 담아두는 성격이기에 많이 힘들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하는데.저는 이제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자는 심리도 모르겠고...." 남편분께선 해결해나갈 마음이 있으신 겁니다. 이혼 서류를 보고 1달째 연락 없는 것도 그렇고. 답답한 심정에 어느 순간에 이혼 얘기를 입 밖에 내고 말았지만 또 한번 충동적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정말로 이혼을 원했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왔을 겁니다. 또한 다른 것에선 쉽게 툴툴거렸지만 남편분 쪽에서도 글쓴이가 놓쳤던 그동안 말 못한 서운한 점들이 있었나 보네요.
아내분 입장에선 계속 많이 참고 허용하고 여러모로 고생이 큰 걸 알겠지만....... 남편의 입장이란 것도 있는 거니까요. 제가 제 부모님을 봐서도 아는데... 때론 한 쪽에선 (특히 아내로서 여자 입장에서) 양보하고 배려한다면서 챙겨주고 희생하는 등 최대한 "잘 해주며" 많은 걸 해주지만 결정적으로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 한두가지 어떤 것들을 깨닫지 못하고 간과할 때가 있더라구요. 제 부모님도 그렇고 다른 결혼한 분들을 봤을때도 그 점이 참으로 안타까운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게으름이나 부족한 세심함과 배려심 등의 고쳐야 할 단점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볼땐 남편분께서 그래도 결정적으론 아내분이나 두분의 사이를 위하는 것 같네요.
글에서 나타나듯 글쓴이는 결혼과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고 더군다나 남편분도 마음 깊숙히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본인이 서운했던 점들을 말하는건 상처를 주거나 충격을 줘서 정 떨어지게 하려고 한 의도가 아니라 이해와 상황의 변화와 관계의 발전을 원하니까 그런 것 아니겠어요? 그렇지 않다면 자세히 그런 말들을 안했겠죠. 그저 성격상 답답한 마음에 힘든 순간에 포기하고 싶은 심정에 관두자고 말하는 사람들과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게 꼭 상대를 위하지 않아서가 아니구요. 그건 저도 다른 중요한 상황들 속에서 해봐서 압니다. 그러니까 남편분은 무엇보다 상황의 어려움 앞에서 두렵고 두려움에 도망치고 싶은 것일 뿐, 또한 포기하자는 말도 자신감 부족으로 인한 행동이지 (보니까 남편분이 말로도 표현했고)......그게 정말로 아내분을 위하지 않거나 하찮게 여겨서가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 친구의 남편도 그렇습니다. 보니까 글쓴이의 남편과 닮은 것 같은데....... 결혼한지 2-3년 안에 자신이 크게 속상하고 답답할 때마다 화김에 여러번 이혼 얘기를 꺼냈죠. 심지어는 이혼하자며 더이상 사랑 안한다는 말과 함께 집을 나가버리기도 하고. 당연히 친구에겐 큰 상처였고요. 그렇지만 열심히 기도를 했더니 결국엔 먼저 사과하며 걱정하지 말라는 연락이 왔고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 말은 거짓이었다고 했답니다. 그것도 원래는 사과도 잘 안 하는 성격이라 한 것 같은데.
제가 짐작했고 친구에게도 말했었듯이 사실은 여전히 사랑하는데 자신이 너무 부족하고 차라리 자신에게 정말 잘해주는 아내를 놔주는게 나은게 아닐까 싶었던 거죠. 그러나 버림 받는 것은 또 두렵고 그러느니 자신이 상대로 하여금 정 떨어지게 만들어 자신을 떠나게 하려고 한 것도 있구요. 그렇지만 친구의 남편 또한 아내에게 못마땅하거나 서운한 것들이 있어 그것들이 문제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으론 충동적인 화풀이, 한편으론 혼란과 답답함과 두려움의 표현, 또 한편으론 자포자기, 한편으론 자기방어 (상대가 자신을 떠나게 될까봐 먼저 떠나려는... 어차피 그럴 수 있으니 그렇게라도 상처를 줄이기 위한), 한편으론 상처의 표현, 한편으론 상처를 위한 관심을 바라는 표현, 그리고 또 한편으론... 자신의 대한 상대의 사랑의 테스트. 이 모든 것일 수가 있습니다. 때론 상대를 밀면서 다가오길 바랄 때도 있습니다. 원래 사람 심리가 복잡한 것이니까요. 친구의 남편 경우엔 그러면서도 여전히 제 친구를 사랑했어요. 그도 섬세하게 잘 챙기며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구요. 결국 곁으로 돌아왔는데 그 후에도 여러번 싸움과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현재로선 상황이 나아져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요. 제 친구도 글쓴이를 닮았거든요. 속상해도 뭐든지 봐주고 양보하고 참으려 하고 더 많이 짊어지고. 많은 단점들이 있어도 친구는 남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지키고 싶어하고 그런 남편인데도 불구하고 만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만 서로 좀 더 성숙해진 다음 결혼했음 좋았을거란 걸 인정했죠. 저는 친구에게 지금부터라도 성장하면 된다고 했구요.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쉽게 맞는 커플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헤어지자면 세상에 남을 결혼이 거의 없고 그래서도 요즘 이혼이 많죠. 사람들이 좀 어렵고 스트레스 받으면 다 관두려 하니까요. 그러고선 막상 또 외로우니 새로운 사람을 찾지만 일반적으론 반복할 뿐이죠. 그래서도 전 해외에 살고 있는데 서양인들 보면 이웃들도 그렇고 대부분이 나이 들어서 보면 다 제혼입니다. 때론 세번째 결혼이라 하고. 그리고 얘기를 들어보면 항상 두번째나 세번째가 나아서 더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라 결혼을 두세번 하면서 살아보니 일반적으론살다보면 (안 맞고 부딛히는 등) 다 비슷하단 겁니다. 이 사람은 이게 안 맞으면 저 사람은 저게 안 맞고.... 그래서 한마디로 두세번째 가서는 "체념"하고 양보하고 만족하려 노력하며 산다는 거죠. 그래서 보면 나이 들어선 왠만해선 그냥 살더라구요. 지금 한국은 거꾸로 황혼 이혼이 유행인 걸 알지만요. 그건 평생 참고 살았던 부모 세대가 그런 거고. 이 나라는 진작에 젊었을때 이혼과 제혼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었을 쯤엔 아는 거고 참고 사는 거죠. 일반적으론 혼자보단 나으니까요. 아플때도 서로 챙겨주고. 혼자는 외로워서도 많이들 결혼하는 거잖아요? 그래놓고서 막상 자신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그리고 그 자체로서도 가치있고 중요한, 결혼을 지키기 위한 더 큰 노력들을 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주로 마음이 더 약하고 세심한 한쪽에서 양보는 크게 하더라도 여전히 흔히 상대가 원하는 걸 깨닫지 못할때가 많거든요. 결혼은 성숙한 성인들이 해야하는 거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20-30대의 별로 성숙하지 못합니다. 밥벌이를 한다해서 다 성숙한게 아니거든요. 심지어는 뛰어난 재능과 실력이 있어도. 그건 그거고....... 인격은 다른 문제입니다. 주로 누구나 살면서 발전시키거나 배우거나 습관 들이지 못한 것들이 있는 법이고 때론 그 사람이나 배우자에게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나 단점과 살면서 그동안 생긴 상처 등이 있으니까요. 그야말로 거의 완벽한 가정에서 완벽한 교육과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 전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선택한 배우자인 만큼 누구보다 서로 도와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쉽지 않아도 감정을 최대한 내려놓고 냉정적으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필요가 있구요. 어떤 경우에든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 상대가 잘못했을때 반드시 자신도 그러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최소한 부족한게 있는 거죠. 그렇다해서 꼭 완벽해지라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더 힘든 문제점들을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결혼한 커플을 보며 느낀 것처럼 본인으로선 그동안의 쌓인 서운했던 무엇들 때문에도 남편분이 그것으로 인해 아내분에게 점점 더 무심해지고 소홀히 한 것 같네요. 어쩜 결혼 바로 전이나 초기만 해도 지금처럼 또는 지금만큼 안 그랬을 것 같은데?
알고 보니 그동안 아내분으로선 모르게 남편분이 "꿍해서" 서운함을 그렇게 표출했던 것이네요. 무의식중에도 그렇고 의식적으로도 그렇고. 직접 표현 못하고 그렇게 돌려서 표현한 겁니다. 아내분은 왜 그러는지 계속 이해 못하며 답답해 할 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니 그 상황이 악화되고 남편의 무심함이 어느덧 버릇이 된거고. 아내분으로선 "이 사람은 원래 그냥 이런 사람인가?" 하게 되었을 테고. 물론 사람 자체가 처음부터 더 부지런하게 돕고 챙기는 세심한 남성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조차 진짜로 서운하면 크게 안 그럽니다. 하물며 원래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일때 오죽 더 하겠어요.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도 더 못하고 안하게 되는 거죠. 무조건 남편을 탓할 건 아닙니다. (당연히 그래도 당하는 아내 입장에선 힘들고 섭섭하겠지만.) 그렇다고 남자는 잘못 없다는게 아니구요.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등도 있겠지만, 보니까 무엇보다 마음의 응어리로 인한 거리감이었던 것 같네요. 남자들은 (더 깊게 서운할수록) 그런 걸 잘 표현 못하니까요. 평소때 다른 건 잘 말하더라두요. 타박도 잘하고. 그러나 결국엔 (여자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자신에게 무언가가 더 크게 중요할수록 오히려 쉽게 말 못하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예전에 제 남사촌도 그랬죠. 보통때 말도 많고 잘 하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서운하게 한 점이 있었을 때 꿍해가지고 갑자기 절 차갑게 대했는데 원래는 좋은 사이였고 제가 좋게 대했으니 저한테 완전히 나쁘게 한 건 아니지만 왠지 거리감이 있어서 어리둥절했죠. 마지막으로 봤을때만 해도 좋게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그래서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봤을때 제가 한 말로 상대를 크게 서운하게 한 점이 있더라구요. 그때만해도 본인도 그걸 더 크게 인식 못 한 것 같았고 전혀 내비치지 않아서 전 몰랐지만. 만약에 아무렇지 않은 듯 절 대했다면 아마 저로선 계속 제 실수를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상대에게 나쁘게 한게 아니구요. 그냥 저와 상대의 과거 관계상, 제가 상대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챙겼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의 표현들이 상대로선 큰 서운함을 느낄만 했던 거였는데....... 그렇다해서 제가 자기에게 나쁘게 한 건 아니니까 그런 맘을 보이거나 서운함을 입 밖에 내기 힘들었던 거죠. 자존심도 상하고. "네가 나보다 그 사람들을 더 위한 것이 서운하고 속상하다! 난 그들만큼 중요하지 않은 거야?" 하고 쉽게 따질 사이도 상황도 아니었고. 그럴 수 있는 사이와 상황일때도 여전히 하기 힘든 때가 있구요. 제 경우엔 상대가 말 안해도 제 잘못을 깨닫게 되었지만....... 만약 깨닫지 못했다면 전 저 역시 상대의 태도로 인한 혼란과 서운함이 남았을 겁니다. 그나마 이해하고 나니까 잠시 상처가 되었던게 나아지더라구요. "아~ 날 위하지 않거나 갑자기 싫어져서 차갑게 대한게 아니라 사실은 날 위하고 좋아하고 내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위하지 않은 것 같은 모습에 상처 받아 저런거구나!" 하면서. 그러니까 서운함이 풀리더라구요. 만약에 몰랐다면 저는 그 상황을 상대의 잘못으로만 기억했을 겁니다. 상대에 대한 감정도 안 좋게 변했을 수 있구요.
한가지 중요한 점은, 저도 상대의 안좋은 변화와 태도로 인해 어리둥절한 상황일때 그 순간에 그걸 물어보기 힘들었던 겁니다. 저 역시 혼란스럽고 직접 표현하기에 자존심이 상해서요. "갑자기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아마 상대는 제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차라리 물어봐서라도 자신의 서운한 점을 알고 이해하길 더 원했을 겁니다. 최소한 그걸 좋아했겠죠. 그렇지만 저로서도 갑작스런 태도로 상처 받은 마음에 질문하기 힘들었고 침묵하고 말았던 거죠. 그래도 저로선 상대한테 어느만큼 계속 잘 대해주니까 상대로서도 더 나쁘게 대하진 못했구요. 그냥 서먹한 상태였죠. 특히 부부사이에서는 설령 "내가 뭐 잘못했어?" 하고 물어도 상대가 답이 없거나 말해주기 싫어하고 얼버무리고 넘어갈 때도 있죠. 그게 정말 알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음이 더 크게 상해있을수록 왜 그런지 말하는게 더 힘들어 그런 겁니다. 때론 그걸 물어보는 것 자체도 더 서운할때가 있구요. "어떻게 그것도 몰라? 그런 걸 모를 수가 있어? 그리고 나에 대해 그렇게 모를 수 있어? 날 정말로 위하지 않으니까 그런거겠지......" 하면서 서운함이 쌓이고 그럼 차가운 모습과 거리감도 커지고 그것이 계속 진행되며 악화되는 거죠.
저도 현재 다른 어떤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정도 말하고 표현해도 여전히 상대들이 못 알아듣는데 정말 답답하고 질릴 때가 있죠. 그래서 더 잘 이해합니다.
그렇다해서 남편분이 항상 차갑지만 않았으니 오히려 아내분은 더 쉽게 깨닫지 못했겠죠. 24/7/365일 계속 화난 상태로만 있긴 힘드니까요. 또한 서운한게 있다해도 어쨌든 그렇게 평소때 일반적으로 많은 것에서 아내분이 남편분에게 져주고 잘하는 만큼 남편도 그걸 알테니까요. 그래서 계속 똑같이 나쁘게 하거나 퉁명스럽진 않았을 테고 그럼 여자로선 더 알기 힘들죠. 의문도 모른채 당하며 자신도 억울하고 답답하고 화가 나고. 그냥 사람이 보통때 왜 저러나... 그리고 특히 어떤 때엔 더 심하게 왜 저러나... 그러다가 그냥 사람이 저런 사람인가 보다... 하게 되는 거고.
남편분의 서운한 점들을 깨닫고 이해하고 그 부분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그런 점들에서 노력하다면....... 남편분도 아내분에게 더 잘 할 것이라 봅니다. 그 자체로 나쁜 사람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이기적인 사람도 자신에게 잘 해주면 (그게 지나치게 희생적이고 모든 걸 봐주는 것일 경우엔 오히려 상대를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하고) 베풀고 많이 받은 만큼 주게 되는 법이니까요. 돕고 챙기는 것도 보고 배우면서 닮는 법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많이 닮는 법이죠 (그것도 자신에게 소중할수록...). 그 사이에 큰 벽이 있기 전에는. 현재로선 그 벽이 있으신데 그걸 넘을 수 있다면 두분의 사이나 결혼 생활이 나아질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전 그런 경우들을 봤거든요. 서운한 것들이 있다고 하여 남편분도 아내분이 잘해준 것들을 전혀 모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도 이혼하자면서도 막상 멈칫하니 진심이 아닌 것 같고.) 다만 지금까지는 서운함으로 인해 가려져 있던 거죠. 그리고 그런 것 또한 특히 현재 시점에서 쉽게 말하지 못할 뿐. 계속 살다보면 더 크게 깨닫게 날도 올테구요. 그런 서운한 문제만 해결할 수 있으면, 부분적으론 가르치고 습관드려야 할 것들도 있겠지만 (집안 일 같은) 어느 정도 크게는 남편 분이 스스로 알아서 더 돕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이니까요. 그럴 자세만 있으면 못하고 안하던 것도 할 수 있고 이건 제가 실제로 주변에서도 본 겁니다. 서운함 때문에도 무언가를 할 마음이 막혀있을 수 있어요.
제가 아는 어떤 남자분도 아내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이 있었고 (아내가 글쓴이처럼 남편에게 일반적으론 잘해줬지만) 원래 성격과 버릇 외에 그것으로 인해서도 오랜 세월 동안 살림을 전혀 돕지 않았고 아내와 처가에서 그렇게 잘해주는데도 글쓴이의 남편처럼 전체적으로 무심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앙금이 조금이나마 풀려 자신의 마음과 아내와의 사이가 나아지자 그때부턴 잔소리도 더 귀담아 듣고 도우려는 자세와 의지를 더 보이더라구요.
어차피 이것저것 다 맞고 살기 편한, 자신과 자신의 상황에 안성맞춤인 사람은 몇 없고 찾기 힘듭니다. 둘이 사랑해서 결혼한게 맞고 지금까지 해오신 걸 보면 남편 분을 많이 위한 것 같은데....... 여전히 남편 분을 사랑하시고 결혼을 이제와서 포기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꼭 참고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그저 다 참으라는게 아니고 남편 분의 입장에서도 더 크게 생각해 보시고 상대가 알려준 그 서운하단 점들에 대해 같이 서운해하기보단 감정을 거두어내고 더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때론 상대가 "모든 걸" 요구하는 것 같지만 상대의 인간성이 바닥이 아닌 이상 사실 가장 크게 원하는 건 따로 있다 할 수 있거든요. 꼭 완벽한 슈퍼우먼을 바라는게 아니란 얘기죠. 많은 경우엔 상대에게 가장 필요한, 중요한 무엇을 신경써 줬을때 상대가 알아서 이쪽에서 원하는 것도 챙겨주게 되기 마련입니다. 남편분이 그동안 말 안해온 섭섭하거나 못마땅한 것들이 있다고 할땐 주로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이렇거든요. 착할수록 여자들은 남편에게 섭섭해 하면서도 여전히 챙기고 잘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다 아주 화났을때 외에는) 흔히 남자들은 크게 서운한게 있으면 자신의 "동굴"로 들어가버리죠. 겉으로도 안으로도. 그것은 침묵과 무뚝뚝함, 무관심 등으로 나타나고. 그 동굴에서 자신으로서 해결될 때까지 안 나오려 하구요. (이것은 동양 서양 남자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문제일 땐 곧바로 나올 수 있으나 크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그것이 몇개월, 몇년 이상도 갈 수 있죠. 그게 여자의 입장에선 마치 아내인 자신으로부터 "자유"를 원하는 것처럼 보여 여자는 상쳐받을 수 있지만 많은 경우엔 오해입니다. 아내와 상관없는 문제로도 그러기도 있지만 아내로 인해 그런 거라면 더더욱 상대로선 자기방어와 문제를 감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런 것일 뿐, 그게 꼭 외면으로 보이는 행동처럼 상대에 대한 혐오감 표시이거나 상대 존재를 하찮은 취급하는게 아닙니다. 또한 항상 외면하려는 뜻도 아니고. 물론 자신의 불만이나 서운함을 표현하려는 것도 있을 수 있겠죠. 남자들은 흔히 그럽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상처의 표현이죠.
글쓴이의 심정을 이해는 합니다. "내가 그동안 이렇게 많이 해줬고 참고 나로선 최대한 노력했는데...... 알고 보니 나한테 그렇게 쌓인게 많았다고? 내가 그렇게 부족하고 잘못했다고? 내가 그렇게 못 마땅했던 거야?" 하며 속상하겠죠. 그동안의 노력은 뭔가 싶고. 억울하고 화도 나고 한편으론 기가 막히기도 하고. 그렇지만 여전히 글쓴이가 남편분을 더 이해 못한건 사실일 수 있는 겁니다.
때론 누군가를 크게 위할때, 위하는 마음과 어떤 면들에서 크게 잘 해준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상대에게 있어 더 중요하거나 상대가 제일 원하거나 필요한 걸 미처 알지 못하고 빠트릴 때가 있으니까요. 화를 잘 내거나 불평이나 말을 잘 하는 남자들이라 해서 자신의 더 깊은 서운한 마음을 다 쉽게 표현하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안 그러거든요. 제 주변에서 그런 한 분을 봤습니다. 잘 투덜거리기 때문에 아내분은 남편이 따로 말 안하는 서운한 점들이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합니다. 그 여자분도 많이 (집안 일 등) 양보하고 희생하고 상대를 따라주며 살았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 제가 봤을때 남편분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리는 말들을 곧잘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남들 앞에서. 그러나 본인은 그게 상대에게 얼마나 큰 무안감을 주는지 잘 깨닫지 못했구요. 그 남자분은 자존심이 무척 강하고 체면을 중시했는데.
관계상 제삼자로서도 말해주기 힘들었지만 제가 그 남편분이었어도 그걸 막상 쉽게 따지지 못할거라 느꼈습니다. "왜 남들 앞에서 내게 망신을 주냐?" 이 말이 쉬울 것 같지만 그게 오래 된 일이고 크게 화가나는 만큼 때론 말하기 더 힘들때도 있습니다. "당연히 알아야지, 이런 것도 알려줘야 해?" 하는 심정도 있고. 스스로 자신의 체면을 챙기려는 것 또한 자존심이 용남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 쌓인 만큼 세상에서 하기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자신으로선 남자나 남편으로서의 배신감, 수치심, 분노, 자존심 등 때문에도. 누구나 치명적인 약점이나 상처가 있는 법이고 스스로 입 밖에 내기 힘들만큼 자기에겐 큰 것일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상대가 자신의 배우자라 해도. 오히려 자신에게 다른 면들에선 일반적으로 잘해준 배우자이기 때문에 그 상처가 더 큰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따지기도 힘들구요. "내가 말 안해도 이 정도면 당연히 너가 알아채야 하지 않나! 보통때 날 그렇게 위하는 것처럼 하면서. 정말 위하고 사랑한다면 내가 말 안해도 날 위해 그걸 생각하고 내 이런 마음을 이해해야지.......!" 하며 깨닫길 기다리는 거라 할 수 있죠. 이건 흔히 상대편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서로 더 이해해주고 깨닫고 그 어떤 점을 알아주길 바라는 겁니다.
남편분은 본인의 그런 점을 알려드리고자 한건데 글쓴이가 나름 충격과 배신감에 되려 이혼을 해주겠다고 나오니까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충격이고 서운했을 거라 보네요. 비록 이혼 얘기를 먼저 꺼낸건 저쪽이니 원래는 이쪽이 더 속상할 일이지만요. 서로를 위해서 아내분이 지금까지 잘 참아주고 많이 받아주고 그랬기 때문에도 남편분은 지친 기분에 한 말과 행동 같아요. 여전히 잡아주길 바라거나 그래줄 걸 믿으면서요. 정말 정이 떨어진 거라면 글쓴이가 쓴 것과 같이 말하거나 행동 안 할 거라 봅니다. 진정으로 포기하고 싶기 보단... 자신도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에 "희망이 없는 것 같다!" 하면서도 막상 희망을 갖고 있거나 바라기에 자신이 힘든 것까지 말하며 아내분이 어떻게든 해결을 도와주거나 손을 내밀길 바라는 것 같네요.
자신은 늘 그래왔고 아내분은 늘 받아줬으니 사실은 이번에도 자신의 충동적인 모습을 받아주고 넘어갈 거라 여겼을 겁니다. 상처로 인한 일시적인 화풀이일 뿐, 진지했던게 아닌데 아내분이 상대와 같은 자세로 나오니 되려 당황했을 거라 봅니다. 그렇다해서 단지 남편분의 화풀이란게 아니라 (그랬다면 후에 설명도 안 했을테니) 아내분이 미처 깨닫지 못한, 그동안 남편분으로 하여금 서운하게 한 것을 깨닫길 바랬던 거죠. 어떻게 바꾸겠냐 하면서도 말해준 것으로 봤을때 내심 그게 가능하길 원한 거구요. 일종의 투정이라고 할까. 지금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거고 (특히 일반 남자로서 그리고 그와 같은 성격의 남자로서 자존심과 표현력 부족, 습관 등으로). 그런데 용기내서 노력으로 한 걸 오히려 아내분이 좋게 여기셔야 할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말 한 건...... 남편분으로선 큰 노력을 한거니까요. 혹시나 될까 하는 심정으로. 현재 닥친 상황도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상황 또한 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내분을 잡기 위한 노력으로 보면 됩니다. 포기하고 싶다 말하고 힘든 순간에는 그런 마음마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사람으로서 당연한거고) 결정적으론 놓고 싶지 않음에 그런겁니다. 그걸 아시길 바랍니다.
현재로선 남편분은 진심이 아니었는데 남편분으로선 아내분이 이혼에 대해 그런식으로 나온게 처음인만큼 남편분에게도 상처가 되었을 겁니다. 하는 행동을 보니까 그러네요. 물론 이혼이란 말은 남편분이 먼저 꺼냈지만 말과 행동은 또 다르니까요. 막상 동의하는 쪽으로 먼저 움직인 건 아내분이니까요 (아내분도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해서, 그리고 상대가 원한다니까 그런 거지만). 물론 말이나 어떤 의도나 아이디어 만으로도 충분한 상처가 될 수 있죠. 그렇지만 여전히 행동이 더 크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편분의 말의 표현들 자체를 보기보단 그 말들 뒤에 뜻을 봐야한다는 겁니다.
일단 잘못은 남편이 먼저 한 것이지만, 결정적으로 먼저 이혼을 위해 더 크게 움직이신건 서류까지 가져온 아내분입니다. 가만히 있는 걸 보니 남편분은 이혼하고 싶은게 아닌데 아내분께서 서류까지 던지셨기 때문에 "나와 정말로 이혼하겠다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상처를 받았을 것 같네요. 아내분은 남편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말했듯이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남편의 잘못된 행동에 아내분이 전과 또 평소의 모습과 달리 동조한 것이니 (글쓴이가 무조건 이혼하자는게 아니라 "더 생각해봐라,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 거지만, 여전히) 상대로선 진심이 아닌데 배우자가 진심으로 헤어질 수 있다는 모습과 각오로 인해 상처 받았을 거란 말이죠. 그것도 애초에 어떤 서운함이나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버림까지 받는 느낌이 들었을 테구요. 그것도 자신으로선 힘든 부분에 대해 말한 만큼 노력한거고 뭔가 해결책을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건데 아내가 그걸 받아주지 않았으니 본인은 거절당한 느낌이겠죠.
솔직히 남편분이 그걸 더욱 성숙하게 잘 표현하고 상황을 다루지 못 한게 안타깝지만, 누구나 큰 상처나 오해나 분노 등으로 그러기도 합니다! 이쪽에선 저쪽이 먼저 이혼 얘기 꺼내서 상처지만, 거꾸로 저쪽에선 이쪽이 정말로 동의했기 때문에 상처일 겁니다. 자신의 말에 먼저 그 방향으로 동작을 취하며 이혼 할 준비가 된 모습을 보이는 아내분에게 서운하고 또한 한편으론 아내분이 원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쨌든 자신이 이혼 얘길 꺼냈으니 지금 이 시점에서 "진심이 아니었다" 하기엔 아내 분의 행동으로 인해 남편으로서도 상처를 받아서 쉽지 않을 테구요. 아내분이야말로 세번이나 당하신 거고 상처가 그만큼 더 크겠지만, 남편분으로선 처음이고, 또한 남편분은 진심이 아니었는데 아내분은 서류를 가져와서 "진심"을 (진심이 아니더라도) 보였으니까요. 남편분은 자신은 "원래" 그래왔지만 아내분은 다르지 않았나요? 강경하게 나오는 아내분의 뜻밖의 모습에 오히려 어떤 면에선 아내분보다 남편분이 더 상처가 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자의 입장에서야 적반하장일지라도. 남편분은 이미 전에도 이혼 얘기를 했고 (힘들면 그러는게 버릇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제 친구의 남편처럼) 으레 아내분이 달래주겠거니 했는데 강하게 맞서는 방향으로 나오니까 놀랬겠죠. 무엇을 안 하던 사람이 하면 더 무서운 법이니까요.
원래는 자존심 상해서 말 못하는 일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참았던 걸 남편쪽에서 말한 만큼 본인 나름대로의 노력이고 개선을 위한 표현을 한거니 글쓴이도 그런 제스처를 거절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말했듯이 남편분이 "포기하자, 희망 없다" 등의 말들은 그저 겉포장에 불과하고, 그것들을 들춰내고 밑에 있는 진정한 의도를 살펴보면....... 자신의 서운함을 말함으로서 아내분의 이해와 노력을 원한 겁니다. 말로는 "노력이 무슨 소용이겠냐" 하면서도 그건 그저 힘드니까 하는 투정이고....... 실은 아내분께서 그런 노력을 해주길 바란 거고, 답답함에 포기하자고 하는 자신을 붙잡아주길 원한 거예요. 자신도 어떤식으로든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을 원하는 걸 나타낸 거죠. 그걸 이혼까지 언급하면서 한 건 잘못이지만, 지친 마음에 또 화김에 마음에 없는 말을 한 거고. 그런데 아내분이 오히려 실망하여 남편분이 은밀히 말한 걸 뿌리치며 이혼에 동조하고 나오니 남편분도 충격이었을 거란 겁니다.
그러니까 저쪽이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낸 것에 대한 상처와 불쾌함과 자존심 상한 마음은 일단 접어두고, 저로선 글쓴이가 먼저 남편분에게 연락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전에 우선 남편분의 말들을 (서운함 등) 잘 생각해보시고 본인의 잘못들과 남편의 잘못들을 확실히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양쪽 다 잘못은 있을 테니까요. 누가 더 크게 있든 간에. 아예 리스트를 만들거나 생각을 적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첫단계입니다. 그러고 나서... 각 문제마다 양쪽 다 어떤 식으로 바꾸거나 하는게 좋을 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구요. 그건 나중에 의논이 필요하겠지만요. 지금으로서 가장 좋은 것은 마주보고 차근히 얘기하기 힘들다면 일단은 문자로라도 말로 하기 힘든 것들을 잘 하시면 좋겠네요. 일단 이런 상황에서 서로 자존심을 내세우고 지키려다가는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우선 글쓴이는 확실히 이혼하고 싶지 않은 진심을 전하는게 좋고 그 다음은...
상담 받는 것도 좋지만 (상담이 도움이 된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상담 중에 더 크게 싸우게 되어 사이가 악화되거나 이혼한 경우들도 있지요. 모든 상담자들이 다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안 할 경우엔 부부끼리 일기장을 나누는 것도 좋아요. 각자 따로 쓴 것을 교환해서 읽는 거죠. 그냥 간단하게라도 그날그날의 기분 상태나 어려움, 떠오른 어떤 생각 등. 모든 걸 다 적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 잘 판단해 가면서. 처음엔 (특히 글 쓰기 싫어하는 사람이나 남자로선) 어색하거나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결혼 생활을 위한 필수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통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서. 이것은 유명한 심리학자들이나 카운슬러 외에 전문가들 중에서도 권하거나 찬성한 분들이 있구요. 정말로 노력할 마음이 있다면 아직 젊고 결혼한지 오래 안된 만큼 개선해나가기 아직 쉬운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가능하고 (다만 훨씬 어려울 뿐).
서로를 오해하거나 서로에게 중요한 부분에서 잘 이해하지 못하면.......... 그 어떤 (원래 많이 좋아하고 위하고 어울리는) 커플도 끝까지 함께 갈 수 없죠. 그래서도 많은 관계들이 깨지는 겁니다. 그대로는 함께해도 불행할테고. 많은 부부들이 정말 전체적으로 "잘 안 맞아서" 헤어지기보단 오해나 이해 부족의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서로 안 맞는다지만, 실제로 보면 그 어떤 장애물로 갈등이 생겨서 그렇지, 그 외에는 많은 것에서 잘 맞고 어울리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해와 이해 부족으로 서로 답답하니 "우린 안 맞는다!"하게 되는 거고. 그 부분/들만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음 오히려 왠만한 다른 누구보다 서로에게 더 잘 맞는 짝일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해서 쉽게 포기하고 자신에겐 보석같은 소중한 배우자일 수 있는 사람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물론 일반 반응은 이런 일 겪는다고 하면 "당장 헤어져라!" 하는 거죠. (정말님 글에 달린 댓글들로 본 것처럼.) 그렇지만 그리하면 말했듯이 세상에 남아날 결혼이 몇 안 될겁니다. 그래서도 결혼은 쉽게 안 하는게 낫지만 이미 했을때는, 그것도 자신이 상대를 위하는 마음도 있는 만큼, 그걸 지키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미 서로 마음과 몸도 주고 받은 만큼, 또한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거나 위하는 마음이 있는 만큼. 함께 보낸 세월과 그동안의 정과 추억이 있는 만큼. 잘 극복할 수 있길 기도하고 기도 요청도 하겠습니다.
제가 점심도 안먹고 진지하게 쓴 것인 만큼 더욱 진지하게 읽어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