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봤으면 좋겠다 근데 못 볼거같네
강아지
|2019.04.18 01:38
조회 1,371 |추천 1
작년 6월을 끝으로 우리는 진짜 헤어졌다. 3년을 질기도록 좋아했던 널 만나 난 행복했다. 헤어질 무렵 싸움은 잦았고 우리는 서로가 미웠고 서로에게 모진 말만 하기 일 수 였다. 많은 시간을 함께해서 였을까 우리는 서로에게 습관같은 존재였고 쉽게 헤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6월에 헤어질 때는 어느 때와는 다른 이별이였다. 나는 두달을 울었고 정말 모든게 싫고 힘들었다. 그러다가 나는 점점 나아졌다. 도서관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면서 잊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아갔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인데 널 만나면서 나의 모습을 잠깐 지웠던거 같았다. 내가 괜찮아지니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러니하게 그 모습이 통쾌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났는데도 나는 문득 너가 떠오를 때마다 한 밤중에도 눈물이 났다. 너랑 같이 걸었던 그리고 같이 갔던 우리집 주변 너의 흔적이 나를 여전히 흔들었다. 달이 뜨는 밤이면 너랑 했던 달이 참예쁘다 하면서 하는 말이 생각났고 어떤 길을 걷던 너는 내 옆에서 같이 걸었다. 분명한건 또 너랑 사귀면 똑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여전히 너를 기다리고있다. 나는 너가 너무 보고싶다.. 너에게 말하고싶다. 너역시 힘들다면 다시 같이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