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21살 되는 서울사는 판녀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어딜가도
너무 예쁘게 생겼다, 연예인 시켜도 되겠다,
이런말을 들어왔습니다. 전 제가 예쁜줄 모르겠구요.
미성년자때도 이러한 이유로 부모님이
제가 예뻐서 어딜가도 마음이 놓이지않고 불안하다며
19살때까지 통금시간도 9시까지였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직업 특성상 해외근무를 자주 해서
어머니랑은 일년에 한두번 만날까 입니다 저는 어머니랑 살고 있구요. 통금시간은 어머니가 정한거였습니다.)
19살때 남자친구랑도 학교 끝나고
매일 1시간정도밖에 못보고,
그나마 주말에만 데이트 할수있었습니다.
학생때는 제가 전부 참았습니다. 통금시간 늘려달라고
떼도 안쓰구요. 남자친구한텐 성인되서 정신줄 놓을때까지 데이트 하자 했습니다. 제친구들은 10시 11시까지인데
저만 이러는 상황 불만도 참을만 했습니다.
친구들도 제게 위안을 주었고
저는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리면서요.
그런데 성인이 되는 날부터 어머니랑 삐그덕 거렸습니다.
제정법도 바뀌었는데 21살이 되면 통금시간을
12시로 바꿔준다는겁니다. 억울해서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네, 저는 속박 당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 독립을 하겠다 했습니다.
7시 8시부턴 연락이 옵니다.
“집에 9시까지 들어와라”, “9시까지 도착해라”
진짜 강박증 생기더군요. 9시까지 집에 가는거
누가 모르는것도 아닌데... 제가
20분에서 30분정도는 늦은날이 많습니다.
교통상황 때문에요. 엄마도 이런건 이해해주더군요.
근데 왜 대체 9시까지 들어오라는건지 도통 모르겠어서
주말에도 대부분 아침에 나가서 친구들이나
남자친구 만나고 집에는 9시에 들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 세대는 9시부터 시작인데, 항상
술자리에 저만 빠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눈치 보고 합니다.
가끔 일찍부터 파티나 생일때문에
술을 마실땐 6시부터 마시는데
7시나 8시부턴 엄마에게 문자 답장 하느라
친구들이 폰만 보냐면서 눈치를 줍니다.
니네 엄마 왜그러냐, 너 그래서 사회생활 어떻게 하냐
하면서 키득키득 거리는데 얼굴이 화끈 거리더라구요.
제가 술을 많이 마시는것도 아니고, 거의 분위기에만
집중하는 편입니다. 엄마도 알고 있구요.
취해서 집을 들어간적은 거의 없습니다.
10번이면 1번정도 살짝 취해서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잘 말해봐도 엄마는
철벽처럼 21살때까지 9시 이후는 안된다며
정 그러면 아침에 나가서
아침부터 친구들과 파티를 하라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학교 교수이나 막힌사람은 아니고
제입장도 많이 이해해주시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일이 끝나시면 4~5시정도부터는
항상 집에만 계십니다.
그러니 저한테 더욱 더 이러는거 같구요...
그래서 저도 이런상황에서
대부분 맞추어 드리고 있구요.
엄마 입장은 이겁니다.
오늘 밤까지 못놀면 내일 오전에 친구들을
다시만나서 놀면 되지, 내일도 부족하면
모레 또 만나면되지, 9시 이후는 안된다 이겁니다.
근데 친구들은 자기네들끼리 새벽까지 노느라
다음날 오전은 만날수가 없으며
친구들은 저녁부터나 만날수 있습니다.
그럼 전 대체 언제 친구들과 어울리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도태 당하는
기분이고, 항상 소외되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올해 21살 되던해에
12시는 늦는거 같으니 10시30분으로 바꿔주겠다고
합니다 22살 되면 새벽2시까지는 늘려주겠다 하구요.
이게 대체 뭔가요?
저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는 인형인지 의문감이들어
엄마에게 이런 약속은 제발 좀 지키라고 했습니다.
1년을 기다렸다고, 내가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는 인형이냐
대들었더니 엄마가 놀란표정을 하더니
엄마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이 옛날 시대도 아닌데, 엄마는 본인 시대때
얘기를 하면서 “그땐 9시도 늦었다. 요즘은 이상한 사람들
많은데다가, 너가 예뻐서 늦은시간엔 더더욱
밖에 다니면 안된다”
이런식으로 말씀을 합니다.
엄마 마음 모르는건 아닙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말다툼이 오고가면 기분이 안좋고
많이 답답한건 사실입니다. 엄마는 제가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고, 친구들 만나 파티하고,
전부 좋게 수긍해주시며 “그래 한때 그렇게
놀아봐야지. 엄마는 그렇게
못놀았으니 너라도 실컷 놀아라”
하면서 정작 놀땐 저를 너무 불편하게 합니다.
매일매일 7~8시부터 문자를 계속
보내고... 12시로 약속했으면서 12시는 늦은거 같으니
10시30분까지 해준다니... 통금시간을
저와 상의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지정해서
알려줍니다. 독립을 한다니까 독립이 정 하고싶으면
조금 더 커서 하라네요.
그래서 전 아직도 항상 10시30분까지는 집에 들어오고
가끔 늦을땐 11시까지와서 폰으로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저만 빠진 자리를
사진 올려놓고 태그시켜서 즐거운 모습을
올리는데 그거 보면서 그냥
나날이 속상해 하고 있네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저를 이해해줍니다
남자친구는 낮시간대 만나기가 힘들어, 2일마다
저녁에만 3시간정도씩 만납니다.
주말엔 토요일엔 10시간~12시간정도 같이있고
일요일엔 친구들 만나구요.
남자친구도 평일엔 저녁에 저를 잘 못보니,
친구들과 술마시고 노는 모습을 페이스북에서 봅니다.
왜일까요.....알수없이 속이 끓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화가 나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상황이 싫더라구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22살때 새벽까지 늘려준다는 말도
못믿겠구요...
이내용들은 극히 일부이긴 하나 그냥 이대로
엄마를 제가 이해만 해야되는건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