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택배를 많이 시키는데요.
그중에 무슨무슨 택배회사가 있거든요.
그 회사에서 우리집 오는 택배는 한 분이 다 하는데요.
그분이 올 때마다 자꾸 고개를 쭉 빼서 현관문 안쪽으로
우리집을 쓱 훑어보고 가요
막 집에 아무도 안계시냐, 지금 가족 있느냐? 그런거 물어보고
밥은 먹었냐 그런 인사말도 하면서
집을 자꾸 쳐다보고가요 ...
처음에 그냥 고생하는거같아서 수고하시라고 두세번 음료수 드린게 다인데
그 후로 친한척 하시길래 저희아빠 뻘이라서 별 생각없었는데
자꾸 저희집을 스캔하니까 무섭고 기분 더러워요
저희집이 약간 생선이나 그런거를 시킬때가 있는데
무슨무슨 택배회사에서 너무 많이와요. 다른 택배사꺼로 시키면 좋은데
엄청많은 사이트가 그 택배회사를 이용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택배회사에 신고하고싶긴 한데
저희집에 오는 아저씨가 그아저씨 한분이라서 바뀔지도 모르겠고
괜히 우리집와서 해코지할까봐 무서워가지고 뭐라고 신고도 못하겠고
집 훑는거 말고는 한번도 다른거 한적 없어요
택배받을때마다 기분이 너무 더러워요
저희엄마랑 저랑 제동생이랑 셋중에 한명만 있을때라던가
두명이나 셋 다 같이 있을때 상관없이 계속 집안을 훑어요
아빠도 같이살고계신데 아빠가 집에 늦게오시고 집에 잘 안있어서
어떻게 신기하게도 한번도 아빠랑 그 택배아저씨가 마주친적은 없어요
진짜 우연히 그렇게됐는데 지금 글쓰면서 알았네요.
근데 아마 그아저씨가 저희아빠 집에있을 시간 피해서 일부러 오고 그런건 아닐거에요
하여튼 진짜 소름돋아죽겠어요
이사가고싶은데 집에 돈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