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동하는거 좋아해서 처음 다닌 헬스장 몇년째 다니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다니고 있는 헬스장에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고 서로 챙겨주고 대부분 오래 다닌분들이라 가족같은 분위기에요.
어딜가나 물 흐러뜨리고 베베꼬인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남 일에 무슨 관심이 그리 많은지..
씻는거 머리말리는거 옷입는거 쳐다보는 사람, 화장품 바른다고 시비거는 사람, 전화 엿듣고 되물어보거나 수건 몇개 쓰냐, 머리는 왜 안자르느냐, 왜 데이트 안하고 운동하러 오냐 등등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대꾸안하거나 넘깁니다. 한번 받아주면 정말 끝도없고 부모님 두분 다 계시냐 몇살이시냐.. 선을 넘더라구요.
본론은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아주머니가 계세요.
어느날 뜬금없이 저한테
나이많은 사람 만나지말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무슨말인가 싶어 네? 했더니 갑자기
내가(아주머니) 웨딩샵 헬퍼를 하는데 신부들 얘기 들어보니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자랑 결혼하면 밖에도 못나가게하고 나가면 빨리들어오라하며 의심하고 집착한답니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웨딩샵에서 카더라통신 같은 경험하지도 보지도않은 것을 남의 얘기만 듣고 편견과 선입견 가지는 팔랑팔랑한 심보들.. 제가 그래서 여자 여럿 모이는거 자체를 싫어해요ㅋ...
황당했지만 걱정되서 하시는구나 하고 웃어넘겼어요.
그러고 몇일후 마주쳤는데 또 똑같은 말 하시길래 아~ 예~ 하고 웃어넘기며 저는 연애도 안하고있지만 결혼도 안할거에요^^ 하고 운동하러 나갔고
몇일 후, 또 똑같은말을 총 3번 하셨는데 옆에 있던 다른 아주머니가 호호호 맞아맞아 나이차이 많이 나면 아예 가둬살려고 한다는 식으로 두분 맞장구치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 좋은말도 계속하면 짜증나는데 이런말을 왜 계속 하시지 싶고 기분나쁜게 이상한가 싶어 저한테 왜 그런말씀 계속 하시냐 물으려다 일단 참았어요.
그다음 마주쳤을때 탈의실에 아무도 없길래 잠시 얘기 좀 하고싶다하고, 저한테 세번이나 똑같이 왜 그런말씀 하시냐했더니 그냥 본인이 그런얘길 들어서 한건데 기분나쁘라고 한 소리는 아니라며 미안하다셔서 알겠다하고 넘어갔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받고 몇달 후, 옆에 계시다 호호호 웃으며 말씀하셨던 그 아주머니가 몇달만에 오셔서는 샤워실에서 씻고있는 저한테 보자마자 하시는 말이 "나이많은 남자 만나지말고~" 하시더라구요. 옆에 사람들 있는데서 대뜸 그런말씀 하시는것도 황당한데
보통은 모르는 사이여도 먼저 말 걸기전에 오랜만이에요~ 라던가 하지않나요? 황당해서 쳐다봤더니
술 마시고 운동왔더니 관장이 제지하더라면서 씻고 딸래미랑 또 한잔한다며 술주정을 하시는데.. 할말은 해야겠어서
그 말이 그렇게 이상하게 들리셨나봐요 몇달만에 마주쳤는데 대뜸 그 말씀 하시니까 기분나쁘네요. 남여가 서로 좋으면 만나는거고 결혼해서 예쁜아기낳고 마음맞춰 잘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했더니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최근에는 부모님과 헬스장 부근에 물건사러 갔는데 샤워실에서 씻을때 주변에 있던 사람인지 얼굴은 모르는데 나이많은사람 만나나봐요~~~ 쯧쯧쯧 하시는데 화가 치밀어오르고 순간 얼굴이 시뻘개졌어요.
(주변 친구들중에도 또래가 아닌 나이차이 나는 분과 결혼해서 아기낳고 예쁘게 잘사는 친구들 되게 많아요. 물론 사람마다 케바케고 싸우기도하겠지만 또래든 나이차이나든 비슷하더라구요.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않게 잘사는데 이런 아주머니들처럼 주변 시선이 참 기분나쁘고 왜 그런 결혼하냐고들 한답니다.)
조용히 와서 조용히 운동만하고 가는데 계속 기분나쁜 일 겪으니 참고있다 마주치면 한번은 말하고 기분나쁘게 들릴수 있으니 다른 누군가에겐 안그러셨으면 좋겠다 말하고싶던 찰나 오늘 딱 마주쳤네요 처음 그 아주머니.
저는 그 이후로 기분나쁜거없는데 저처럼 아주머니의 그 말씀이 다른사람들은 이상하게 들렸는지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며 한번씩 마주치면 서로 불편하고 기분나쁘니까 중간에 오해풀고 잘 지내고싶다고 말 끝내려는 찰나.......
본인 딸보다 어리고 남들한테는 안해도 니 잘되라고 한 말에 어린애가 그런 표정으로 말하니까 본인이 헛살았나, 어린애한테 왜 이런소리 듣는거지 하며 기분나빠서 처음에 저를 잡고 사람없는 샤워실가서 혼내려고 하다가 참았는데 아까 지금도 마주쳤을때 기분나빠서 사람없는 비상구 잡고가서 혼내려고 했대요 (??????)
보통 기본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내가 뱉은 어떠한 말에 상대방이 기분나쁘다 할 경우 그렇구나 생각하는데 아주머니는 어른이 잘되라고 한 말에 기분나쁘다고 말하고, 기분나쁘면 웃으며 "어머니~ 기분이 좀 나빠서 그러는데~" 라고 해야지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자체가 지금 따지고들려해서 어린애한테 이런 취급 받으니 기분도 나쁘고 옆에 누군였는지도 모르니 됐다고 그만하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더이상 말이 안통해서 저는 운동하러 갔네요.
제 성격이 조용한게 좋고 조용히 살고싶어서 술집이나 시끄러운 장소는 아예 안가고 좋은사람에겐 똑같이 좋은사람이 되려고 하는데 화가 많은 사람이라는 ....
제가 이상한가 싶어 헬스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또래 여자회원분들께 그리고 친구들한테 물어봤어요.
연애안하고 결혼도 안한 사람한테 그런 나쁜 인식부터 새기고 어른이 기분나쁘게 해도 어린사람 얘기는 듣기싫고 싫은얘기도 듣기싫어하는 말 안통하고오지랖 넓은 사람이라고 하네요.
제가 이상하고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