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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아이가지라는 시댁과남편

ㅇㅇ |2019.04.23 21:52
조회 117,911 |추천 418
결혼 3년차 부부에요.
글이좀 길어지더라도 양해해주세요.


결혼전 연애하면서 부터 신랑한테 나는 아이를 별로좋아하지도않고 결혼해도 가질생각이 없다고 했어요.
신랑도 동의했었구요. 아이없이 살자고 했고 양가부모님께 허락받을때도 말씀을 드렸고 친가부모님들은 서운해하시긴 하셨지만 너희가알아서 하라고 해주셨고 오히려 시댁은 아주버님댁이 아이가 셋이여서 상관없다고 쿨하셨어요.


결혼당시 아주버님은 딸하나 아들하나있었고 형님은 임신중이셨어요. 지금은 막내딸 낳으셔서 예쁘게 키우고 계시고요.

남의 아이는 그다지 좋아하지않았지만 그래도 아주버님댁 아이들이랑 제 여동생이 작년에낳은 아이는 조카들이라 그런지 예뻐보이고 잘해주고싶더라고요.


그래서 친정이나 시댁가거나 여동생부부나 아주버님댁이랑 만날때는 항상 자잘하게라도 아이용품들 선물로 사갔어요.
그래도 아이를 낳고싶다던가 그러지는 않은데 신랑이랑 시부모님 태도때문에 요즘 스트레스네요.



2주전주말에 시댁 들렀는데 (아주버님댁이랑 시댁이 같은 아파트단지에요)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와계시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하다 형님이 아이가 셋이 되시니 요즘 힘들어서 시댁에 자주온다고 장난스럽게 말하셨어요.
오면 주말에라도 시부모님이 아이들이랑 놀아주시지 허리좀 피신다구요.


그 얘기듣더니 막내조카 안고있던 신랑이 갑자기 그러면 애 한명은 우리집에 맡겨달라는거에요.
첫째 조카는 얌전하게 예뻐서 좋다그러고 둘째조카는 남자아이니 집앞공원에 데리고 나가서 같이 놀아주면 된다하고 막내조카는 아이가 워낙 순하니 저희가 돌볼수있다는거에요.


장난이겠지 했는데 분위기가 어느새 저희가 그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가도록 만들어지고 있더라고요.
제여동생 아이낳고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많이들었어서 아이셋인 형님이 안쓰럽기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둘째조카 저희가 데리고 와서 하루 놀아주고 다음날 일요일에 데려다줬어요.
신랑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들이면 이렇게 놀아줄수있고 딸이면 보고만있어도 행복할것같다고요.

그 후부터 자꾸 시부모님이 전화오셔서 아범이 아이를 너무좋아하더라 하시면서, 조카들 물고빠는거 못봤냐고 아이가지는것도 괜찮을거라는둥 너무늦지않았다는둥 자꾸 그러시네요.



신랑한테 불편하다고 내가아무리 이야기해도 안들으신다고 말하니까 오히려 저보고 아이있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같대요.
그러면서 이번 오는 주말에는 처제네 아이 데려와서 봐주자는거에요.


당신 결혼전에 나랑 아이없이살자고 동의하고 당신도 아이 싫다고 하지않았냐 하니까 막상 조카들 보니까 너무 예쁘대요.
조카도 예쁜데 진짜우리자식은 얼마나 더 예쁘겠냐고하면서 처제부부도 데이트좀하게 조카이번주말에 우리가 봐주자는거에요.

요즘에는 저녁에 집에오자마자 아이아이 노래를 불러댑니다.
그리고는 자꾸 설득하려해요.
아무리 조카라도 남의아이니까 예뻐보이는거지 막상 아이키우면 얼마나힘들고 스트레스받는지 아냐고 하니까 우리아이는 아들이던 딸이던 얌전하고 순할거래요.


어제 시어머니 또 전화오셔서 같은말하시는거 제거 결혼전에도 말씀드리지않았냐고 저는싫다고 자꾸 이러시는거 불편하다 하니까 제가 정이없는여자라서 그러는거래요.
그러시면서 끊으실때 우리아들 불쌍해서 어쩌나 하고 흘리시듯 말하고선 끊으셨는데 너무 스트레스네요.
남편은 어제 저한테 말도안하고 제 여동생한테 톡으로 아이 저희가주말에 봐줄테니 데이트좀하라고 했대요.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정말 아이는 가지기싫어요.
엄마들이 존경스러울정도로 몇달동안 몸힘들어지면서도 아이 품고있다가 출산하시잖아요. 
그뒤에는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주변친구들이나 여동생보고 많이 놀랐거든요.
저는 그렇게 할 자신이없어요 아이를 그다지좋아하지도않고요.
결혼전 신랑도 아이좋아하지않는다해서 서로동의한채로 결혼했는데 갑자기 너무 당황스럽네요.


결혼하신분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418
반대수20
베플|2019.04.23 22:01
이혼서류 뽑아 올려놔요 우리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니네엄마도 너 불쌍하단다 이제라도 애낳고싶은여자 만나 새출발해라 더이상 스트레스받아 못살겠다 초강수두세요 미치지않고서야 정신 번쩍 들겠죠
베플ㅇㅈ|2019.04.23 23:08
막상 애낳고나면 지금 조카들처럼 이쁘지않을거임. 조카들이야 가끔보니까 이쁘겠지만 막상 애 키우면 애랑 놀아주는게 얼마나 힘든지 느낄거임.. 우리형부도 언니가 애안낳는다는거 낳아주면 다 자기가 키우겠다해놓고 애낳아주니 첨엔 애 봐주는듯하더니 지금은 나몰라라임.. 애도 씻길줄몰라. 놀아줄줄도몰라. 애 울면 언니한테 던져주고감ㅉㅉ
베플남자ㅇㅇ|2019.04.23 22:37
님 남편같이 결혼전에 딩크 동의해놓고 결혼해서 말바꾸는 쓰레기들 판에서 무진장 많이 봤는데 이혼밖에 답이 없는것같아요 님 남편도 무슨짓을 할지 몰라요 제가 기억하는것만 해도 피임했다 속여서 와이프 원치않는 임신시킨 얘기, 와이프 폭행한 얘기...
베플ㅇㅇ|2019.04.24 04:17
근데..사람 맘은 바뀔 수 있는 겁니다. 님이 정 싫으면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해요. 남편 평생 님을 원망하고 사는거 보다...지금이라도 재혼해서 애 낳고 살게 놓아주면 될듯 하네요.
베플ㅇㅇ|2019.04.24 03:48
남편이 조카 데려오는건 동의없이 혼자 결정한일 쓰니는 신경쓰지말고 외출하세요. 혼자 애들 보면서 밥이며 간식 청소 알아서 해보라 하고요. 몇번하다 말겠죠.
찬반ㅇㅇ|2019.04.23 23:00 전체보기
님!!! 이혼하실거 아니면.. 약속을 먼저 깬건 남편쪽인데... 님도 남편을 속이면 되지 않나요?? 가지자고 하세요 시댁에도 그러겠다 하고.. 피임약 드세요 절대 들키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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