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남자의 삶
아래에 서술한 내용은 100% 실제 겪은 일만 적은것이며 추측이나 착각은 아예 들어가있지 않다.
1. 여자들이 쳐다도 보지 않는다. 공기취급하는 건지 벌레보듯하는 시선마저도 없다
2. 절대로 남이 내 모습을 못찍게 한다. 안면비대칭 때문에 사진 속 내 모습을 보기 싫어서 학창시절 단체사진을 찍어도 나는 잘 안사려고 한다.
3. 고백을 받았을리는 만무하고 대쉬도 받은적이 없다. 내가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하면 선을 긋는다. 갑작스럽게 다가가지도 않았고 나름 성공할 것 같았는데 선을 긋는다.
4.친구들은 외모로 나를 잘 놀리지 않는다. 이미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서 안 놀리는 것 같다. 만인이 봐도 못생긴거 공감할 테니까.
5.거울을 쳐다보는 일이 거의 없다. 씻을 때 빼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못생김으로 인해 받았던 서러움이 떠올라 보기 싫다. 난 왜 이렇게 생겼나 자괴감도 들고..
6.가끔 길가다가 나를 보면 갑자기 표정이 구겨지면서 길바닥에 침뱉고 가는 남자들이 있다. 같은 남자의 얼굴을 보는건데 그렇게 기분이 나쁠까?
7.버스나 지하철에 타면 젊은 여자들은 절대 내 옆에 안 앉는다. 참고로 내 체형은 약간 잔근육있는 정상체중으로 평범하고, 피부 트러블 같은건 딱히 없다. 10~30대 여자들은 절대 내 옆에 안 앉고 굳이 맞은 편이나 바로 뒤 같은 곳에 앉는다. 난 그 사람들이 내 옆에 안 앉는것 자체가 싫은게 아니다. 다만, 일부러 나를 피하는 듯한 행동이 싫을 뿐이다. 그 여자들은 다른 남자들 옆에는 털썩털썩 잘도 앉는다.
8. 남고, 공대 나와서 그런것도 있겠는데 나는 아는 여사친이 단 한 명도 없다. 진짜 농담 아니고 가벼운 말 만 걸어도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대화에 진전이 없고, 친해지지도 않는다. 남자인 친구들과는 그런게 덜하지만.
9. 외모를 꾸미려는 노력, 나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노력 등 갖가지 노력들을 안 해본게 아니다. 해봤는데 늘 주위 환경은 똑같았을 뿐이지..
10. 남자들은 대부분 자기가 평범이상이라고 생각한다는데, 그게 마냥 나쁜건 아닌것 같다. 그게 아닌 나 같은 사람들은 딴 건 몰라도 외적이 모습에 평소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니까. 뭐든 긍정적인게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생애에 태어나면 외모로 고민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