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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잔치

ㅇㅇ |2019.04.24 17:21
조회 47 |추천 0
나는 1997~1998년간 동네의 사립유치원에 다녔는데
(인디언옆모습 로고마크를 갖고있는 기독교계열의 유치원.)

매해 끝날때 재롱잔치를 했더란말이지
그때 6살때였는지 7살때였는지 겨울에 연극을하는데
그기관에서 하필왜 그런걸했는지
내용전개상 주인공은 딸랑둘뿐이고 나머지는 죄다들러리들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원비내고 다니는데 한두명만 무대에서 오래오래 돋보이는 거지같은 상황이었다
(뇌물을 많이끌어모으려 일부러이딴거했나?)
그래서 주인공이 된 애는 여1 남1 총 두명이고 나머지는 하인이나 지나가는 보따리상 이런걸 했다
나는 개다리소반을 들고 와서 갖다주고 돌아가는,등장시간이 3초정도밖에안되는 단역을 하게되었는데

그당시에는 이나라 인간들이 뇌물에 문제의식이없어서, 유치원으로 부모들이 엄청난선물들을싸들고와서 자기애를 연극의 주인공을 하게해달라고 선생에게 부탁했다
인제생각하니 한몫땡기려고 교사놈들이 일부러그런거같네 개새기들. 선생님자리에 별의별 크고작은 선물들이 쌓여있던게 생각난다. 그런광경은 처음봤어서.

내엄마도 없는형편에 나름거금을들여 비싼화장품세트를 들고가서 바쳤는데 경쟁의 결과는 실패,였고 위에서 쓴거처럼 난 초라한 단역을 맡게되었다.

선생이 나더러 한복을입고 엉덩이를씰룩거리며 소반을내려놓고 퇴장하래서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남.
그날 엄마가 엄청 실망했어서 아침에 내머리를 고전적인 그 댕기를달수있는 모양으로 땋아주면서 내게 화를 하도내어서 내가 죄책감에 시달려서
그 연극이 끝난후에 대체왜 난 하인같은걸맡게된걸까 하고 유치원사진들도 분석하고 들여다봤는데

결론은 내얼굴이 (그당시는 입은 안나왔지만) 눈도안크고 가로로 길쭉해서 외모가 서구적이지않고

내가 상황예측능력이낮고 이해력이 높지도않고 빠르게 행동하지못하니 내탓으로 그렇게 된거같아서
오랫동안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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