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캐나다 고등학교로 온 지 얼마 안됐는데
오늘 수학 시간에 그룹 프로젝트를 했단말임
선생님이 정해준 자리 가서 앉는데 어떤 씹존잘 캐네디언이 우리 그룹으로 오더니 나한테 끄덕 하면서 눈인사 하는거임
그래서 나년 조카 어색해 하는거 티내면서 억지 미소와 함께 하이^^;; 이랫음..응 나도 후회스럽다
그랬더니 자기도 따라웃더라고 우와 감탄
거기서 말문을 튼줄 알았겠지만 난 쪼다기땜에 암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쌤이 설명하면서 자기 소개 하래
돌아가면서 이름 말했는데 ㅅㅂ걔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못들었어 천추의 한이다..........
여튼 근데 내가 온지 얼마 안돼서 영어도 못하구 수학은 그나마 자신 있었는데..영어 대충 읽고 식보고 푸는 나에게 그 프로젝트는 식은 1도 없고 조카 긴 영어로 우리가 식을 만들어서 푸는거엿음 왓더..
그래서 난..
I have no idea 이후에 암말도 못 함 걔가 웃더라 쪽팔렷어..
처음에는 걔가 내 이름 불러주면서 한 문제마다 이해했냐고 물어보구 내가 모르는거 같으면 일어서서 나한테 가까이 와서 알려주고(네 명인데 대각선에 앉아있었음) 하튼 그랫는데 내가 정말 암것도 모르니까 문제가 지나갈수록 점점 굳어가더라고..나중에는 나빼고 계산하고 나는 걔네가 푼 답만 적고 내가 생각해도 조카 한심함 알아..
그래서 수업 시간 거의 끝날때쯤에 걔랑 눈 마주쳣는데 처음에 웃어준거랑 달리 조카 차가웠음 과대망상일지도 모르지만 약간 한심해 하는거 같고..난 집에 가서 영어도 못 하는 나를 원망하며 공ㅂ..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잤음
그래 이게 끝이야 뭔가 설레는 썰을 기대햇음 미안
근데 있잖아
인생 진짜 잘생긴게 최고일까..?
나 정말 누가 이상형 물어보면 첫째도 인성 둘째도 인성이라고 대답했던 사람임
나 분명 그 차가운 눈에 상처 받았었는데 왜 계속 걔가 생각나...? 진짜 잘생기면 다 용서되나...? 나 조카 얼빠인가.....? 드라마에서 잘생긴 나쁜 남자 좋아하는 주인공 엄청 한심해 했는데 이런 느낌이야? 내가 넘 한심해 죽겟어......
추가+)
당연히 묻힐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다니..
응원해준 사람들도 따끔하게 말해준 사람들도 모두 고마워
걔가 나쁜 애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그래서 더 속상했을뿐 걔랑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 요만큼도 없었어 ㅎㅎ..
지금 중요한건 걔가 아니라 영어 공부라는거 확실하게 깨닫고 간다 다음주에도 그룹 프로젝트 있는데 똑같은 애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볼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
비슷한 사람 있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이 사람이랑 좀 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