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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ㅠㅠ |2019.04.30 13:06
조회 2,330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9살인 고3 여학생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제가 말 못할 고민이 있어 익명인 이곳에 고민을 털어놓습니다.네이트판이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아서요.최대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나(여자), 여동생 이렇게 네 가족이에요.엄마는 전업주부시고 아빠는 직장인이세요.저희 아빠는 성격이 많이 꼬장꼬장 하십니다. 약간 선비?양반? 자기가 양반이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이미 생각부터가 여자는 ~~해야 한다. 남자는 ~~해야 한다. 이렇게 딱 박혀있는 분이세요.
예를 들면 얼마 전에 제가 거실에서 방귀를 뀌었더니 여자가 어디 남자 앞에서 방귀를 뀌어? 라고 말하시는? 좀 많이 고지식하고 옛날 사상이죠. 근데 나이도 많으세요. 올해 64살 이시거든요.엄마랑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15살 나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 집에서 잔소리도 많고 참견도 많고, 훈수두고 설교하고 그래요.자기가 말한건 다 옳은? 틀려도 그냥 우겨요...그리고 내가 이러이러해서 아빠 말은 들어 줄 수가 없다. 말하면 아빠가 말 하면 일단 틀려도 한번 해 보라고;; 틀려도 해야 한다고...;;; 그래요좀 갑갑하고 짜증나죠 솔직히. 그래도 어차피 사람은 바꿀 수가 없으니까 그냥 대충 대답해줘요. 아니면 넘어가질 않거든요. 작은것 하나하나 꼭 자기가 이겨야 직성이 풀리나봐요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근데 엄하지는 않아요. 좀 친근하게? 행동해요.저희 자매 예뻐하기도 많이 하고요. 저보고도 맨날 보고싶다고 문자하고 동생은 엄청 예뻐해요 막내니까요. 우리 ㅇㅇ이 강아지~~이러면서요. 용돈도 막 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셔요.그런 성격이세요. 동생은 참고로 이제 중 1이에요.
사건은 얼마 전에 일어났어요. 제가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거실에서 쉬고 있으니까 동생이 와서 언니 할 말이 있대요. 그러서 들어보니 자기가 아빠 폰 유튜브를 좀 쓸려고 유튜브에 들어가니까 이상한 썸네일의 동영상이 있더래요. 근데 유튜브 동영상은 저기가 본 동영상과 비슷한 부류의 것울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상해서 과거 동영상 시청 목록을 들어가 보니까 이상한 동영상을 아빠가 봤더래요. 엄마한테는 이야기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언니한테 이야기하는 거라는데 일단 내가 한번 확인해 본다고 하고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빠 폰 유튜브앱을 딱 켜니까 진짜 이상한 동영상들이 수두룩하게 뜨는 거에요. 다 벗은 여자들이 가슴이랑 성기랑 보이게 찍은 썸네일이요. 외국 동영상이었어요. 제목이 외국어였거든요. 어쨌튼 저도 시청목록에 들어가보니 진짜 이상한 동영상을 아빠가 본 거에요.예를 들면 카톡 형식으로 된 동영상 있잖아요. 일부러 자극적으로 제목 쓰고...뭐 숙모랑 근친상간하다? 그런 비슷한 제목이었던 것 같아요.그런 싸구려 이상한 거요. 또 여자가 벌거벗고 누워서 남자한테 마사지 받고? 알몸으로 베이킹하거나 걷거나 그런 거요.그런 걸 보니까 앱 들어가자마자 그런 비슷한 동영상들이 뜬 거였더라고요.그걸 동생이 보고 나한테 말해줘서 나도 확인해 본 거고요.
그거 보고 얼른 껐는데 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일단 엄마한테는 말 안하고 그냥 동생한테도 일단 엄마한테 말하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했어요.근데 생각해 볼 수록 더럽고 역겹더라고요. 처음에는요.아빠가 제 엉덩이를 자주 두드리는데 짜증나고 신경쓰여서 하지 말라고 손 쳐내기도 하고요,그냥... 이상했어요.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거든요.평소에 우리 앞에서는 세상 올바른 사람인 듯이, 바른 말만 하는 사람인 듯이 행동하면서 뒤로는 싸구려 이상한 동영상이나 보고... 좀 더러웠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다른 여자를 만난 것도 아닌데 제가 좀 박하게 반응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동영상만 본 거긴 한데...
남자가 야동 보는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빠는 컴퓨터 못 만져서 그런 걸 못 봤을 거긴 할 게에요. 그리고 얼마 전까지는 폴더폰이었는데 금방 스마트폰으로 바꾼 거거든요. 그래서 유튜브도 얼마전에 처음 알았을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또 괜찮아졌다가도 그 동영상 보면서 뭘 했을까? 생각하면 또 속이 안 좋아져요. 보기만 했을까? 아님 다른 것도 했나?또 그 동영상 여자가 20대?처럼 보이던데 혹시 날 보면서도 그런 생각 하는 게 아닐까? 동생을 보면서는? 또 길거리에 다른 젊은 여자들 보면서도 혹시 그런 생각을 하나?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요. 그럼 또 짜증나고 더럽게 느껴져요.왜 그런 동영상을 본 거지? 64살의 우리 아빠가? 그럴 성격이 아닐텐데...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남자분 여자분 모두의 입장을 듣고 싶어요.앗 참 그리고 아빠는 저희가 아는 거 몰라요.그리서 저만 일방적으로 아빠가 불편해요. 말도 별로 하기 싫고요...충격이에요. 얼마 전에는 학교 끝나고 하교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져서 펑펑 울었어요.그러니까 조금 시원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직은 속이 답답하지만요...동생에게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제가 그래도 언니니까 잘 설명해야 할 텐데 어려서 걱정이에요.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앗 참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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