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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했던 연예인하나 때문에 화가나고 비참해요

ㅇㅇ |2019.04.30 14:41
조회 577 |추천 3

박유천 때문에 열받아서 몇년간 쌓인 감정이 지금 폭발하나봐요..ㅠㅠ

기사보다가 처음으로 댓글쓰는데.. 댓글이 너무 길어져서 한번에 못다니까.. 그냥 여기라도 남겨봅니다. 죄송해요..

 

 

너는 인생을 왜 이렇게밖에 못살아... 니가 부족하고 못난게 뭐가 있어서.
가난하고 불우했던 가정환경? 동생 보살피며 잘 견뎌냈고, 기회잡아서 데뷔했고, 많은 사랑받았고, 성공했고, 에스엠이랑 소송갔을때도 잘 버텨내고 활동했잖아. 드라마 이외의 모든 방송출연 막혔어도 승승장구 했잖아.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사생활 빵빵 터지고 나서도 여전히 널 가엽게 여기고 지지해준 팬들 있었잖아. 그게 니가 여전히 좋아서 지지한줄 알아? 같은 여자로써 그게 수치인줄 몰랐을까?
응원했던 사람이니까, 다들 힘들었던 어느 한순간 한번쯤은 너의 음악이든 영상이든 그게 뭐든.. 너로 인해 위로를 받고 힘낸 경험이 있으니까.
니 인생 바닥일때 발빼고 팽개치는건 아닌거 같아서, 너 그 시궁창에서 벗어나서 사람구실 할때까지만 기다려주자 하는 맘으로 본게 대부분이야.
니 입에서 나오는 해명 한마디, 사과 한마디 없이 이렇게 버리는건 아닌거 같아서.

근데 너 결혼발표부터 나오더라.
어처구니 없었는데 상황종결 안됐으니까 입장 밝히기 애매했을거라고 지레 짐작하며 넘겼어. 다들 끝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마침표는 니가 찍어주길 바랐어.

 

 

너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너보다 더 건강하게 잘 사는 사람들 많아.
근데 대체 너는 왜 이거밖에 못살아..
동방신기든 제이와이제이든 최애가 누구든 갠팬이든 그룹팬이든.. 팬들이 공통으로 걱정했던건 니 멘탈이었어.
맘 약하고 쉽게 무너지는거 아니까, 연기든 음악이든 니가 좋아하는 쪽으로 활동하면 되었다고.
행복하기만 하라고.

팬들이라고 아이돌 한번 좋아하면서ㅎ 해체에 소송에 성폭행고소에 마약에.. 그 무수히 많은 일들을 겪을거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좋아한건데 니가 잘못되어버리면 그시절 그기억이 추억도 못할만큼 비참해지니까 니가 굳건하길 바랐어
니가 행복하길 바란건 너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함이기도 했어. 그래야 건강하게 추억할수 있으니까.

 

 

제발 더 이상 아무 소식도 전하지 말라고.
그냥 어느곳에선가 정신차리고 성실하게 잘 살고 있다고.
예전처럼 엄마랑 마트도 가고, 쉬는날 드라이브도 가고, 포장마차에서 지인이랑 소주한잔 하더라고.
그냥 그런 목격담이면 됐다고.
그정도만 되어도 너무나 고맙겠다고 생각했던게 이렇게 사치일줄 몰랐다.

 

앨범은 왜 냈니?
기자회견은 왜 했니?

너한테 마음뜬지 이미 오래되었고 더이상 팬이라기엔 발뺀지 너무 오래됐지만..
요즘 포탈 들어가기가 너무너무 싫어
하루가 멀다하고 뜨는 실검에 메인에 걸린 뉴스에..
예전엔 그렇게 실검좀 뜨라고, 메인뉴스좀 걸어달라고 애원해도 힘들던 일이 요즘엔 일상이 됐더라고..

 

 

덕질이란게 있잖아. 굉장히 열정적인 행위더라고..
한달을 좋아했어도 문득 생각이 나.
1년을 좋아했어도 몇년은 생각이 나.
널 잊고 털어낸지 이미 몇년인데, 라디오에서 흐르는 헤이미키 팝송 하나에 니가 생각나서 얼굴이 일그러지고, 니가 추천해준 밴드 이름이 스치는데도 자동으로 니가 연상되어 매순간 화가나.

니가 잘나서 받은 사랑이니 잘살든 못살든 니몫이라고 착각하지 않았음 좋겠어..
니몫으로 받은건 이미 니가 다 해쳐먹은지 오래니까, 나머진 몇년 좋아했든 혹은 한때마다 스치듯 좋아했든, 너에게 애정을 주었던 관계자, 팬, 지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가성비 따져가며 팬질한적 없고, 덕질하며 쓴 돈 아까운적 없고, 그렇게 정신나가리만큼 엄청 돈써가며 덕질한적도 없는데.
처음으로 너한테 들인 내 감정과 시간이 억울해서 그 '보답'을 바라며 남겨보는 글이야..

 

니인생에 남은 니몫은 없다고 생각하고 빚진맘으로 제발 정신차리고 잘 살았음 좋겠어.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제발 좀..
암만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도.. 청춘의 중요한 순간들에 너를 좋아했던 세월이 얽혀있어서 일상의 어느순간 말도안되게 니가 생각나서 기분이 잡쳐버리는 기분을..
더이상은 느끼고 싶지 않음..

 

나 너무 억울해서 지난 몇년간 가끔씩 발길질하다가 이제좀 괜찮아졌는데, 주변 사람들은 아직도 내얼굴을 보면 니가 생각나나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 나 인생 너무 잘못 산거 같아 너하나 좋아했다는것만으로..

번돈 제대로 못쓰겠으면 그냥 나 줘. 내가 날 위해 잘 쓰고 잘 살게.
정말 처음으로 보상받고 싶어졌어.

 

니가 행복하게 원하는거 하며 잘 살길 바란게 그렇게 큰 죄였을까.
사무실에서 한입씩 깨물어 너를 말하고 뱉는 사람들 속에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가 대체 뭘까 싶다.
나도 이런데, 이날까지 널 지지해줬던 최후의 팬들을 그저 골빈쓰레기로 만드는 너는 대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다.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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