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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

희원 |2019.05.01 21:12
조회 156 |추천 1

이상할 만큼 헤어진 날의 밤하늘은 달이 예쁘게 빛난다.
너랑 헤어져서 달이 예쁘게 빛나는건 아닐테지만 너에게 달이 예쁘다 한 말이 스쳐지나가자 달에 비친 슬픈 눈물이 내 눈을 흐른다.

이상할 만큼 너와 헤어진 다음날의 날씨는 화창하다.
너와의 헤어짐 때문에 하늘이 화창하진 않을테지만 화창한 날 너와 먹었던 한강에서의 치킨이 떠오른다. 그 날 넌 정말 예뻤는데, 지금은 예쁜 얼굴만을 남기고 추억속으로 사라진다.

분명 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하늘이 화창하고, 너에게 한마디라도 더 해보고싶어서 달이 예쁘게 빛나는건 아니었을테지만, 달과 하늘이 내 이별을 조롱하는건 아닐테지만 이상할 만큼 어제의 달과 오늘의 하늘은 더 빛나고 더 푸르른거같다.

분명 권태기였던것 같지만 너는 그런 권태를 극복하고자 할 생각이 아니었던거같다. 이상할 만큼 좋은날씨가 나의 슬픔을 감싼다.

아직 어린 우리는 인생을 그리거나 서로에게 상처받지 않았을테지만 그저 사랑은 식었고 하늘은 빛난다.

내가 이 글을 쓰는건 넌 모를테지만 이 글을 너가 본다면 그저 나를 추억으로 남겨주길 바란다. 지나가는 인생에서 널 행복하게 한 사람으로, 과분하다 느낄만큼 널 사람해준 사람이 있었고, 넌 그런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람이란걸 말이다.

무조건 행복해라 다른 사람을 만나고 나와 함께가 아닌 미래를 그리더라도 내가 있었단 것을 추억하며 미래를 그려다오 너가 그린 그림 한 켠에 내가 있기를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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