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진심 어린 조언과 걱정, 그리고 배려가 가득 담긴 댓글들 감사하고 또 악플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 봤습니다..
사실 악플만 잔뜩 달릴줄 알고 꽤나 겁만 지래 먹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댓글이 많아서 새삼 놀랐네요
일단 지금 빚은 남편놈이 다 갚아준다고 이야기 한 상태라 서류로 남기려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 있는다고 해서 달라질것도 없을뿐더러 더 넓은곳으로 나가야 시야도 더 좋아질것으로 생각이 되서 경기권 기숙사 포함하는 생산직 알아보고 있고 면접도 같이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좋게 좋게 생각하려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힘든일 몰아서 겪는것도 쉽지만은 않을텐데 좋은 발디딤판으로 생각하고 맨탈도 깨질만큼 깨져봤고 무서울꺼 이제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로
한 2-3년간 열심히 일해서 돈도 어느정도 모으고 제가 배우고 싶었던것 또 잊고 살았던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었으니 그걸 쫒아보려 합니다.
아직 살날도 많은데 벌써 포기한다는건 좀 슬픈거 같기도 하구요
뭐 위자료나 이런거 말고 빚이나 다 갚으라고 하려 합니다.
이 집안에서 빚 말고 받을게 없는데 뭘 받고 싶지도 않구요..
모두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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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제목 그대로 23살 나이에 이혼 도장 찍었습니다.사실대로 정확히 말하자면 1년도 안되서 찍었죠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몰라서 참 난감하네요
일단 22살 엄청나게 이른 결혼을 결심 했습니다.
일단 제 가족 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이혼부모 가정에 할머니 손에 길러지다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그 뒤로 아빠와 동생하고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그 전까지는 아빠와 따로 살고 있었구요
제 아래로는 남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남동생이 학교를 안간다고 절 아빠가 내쫒은격이라 19살부터 자취 시작 했습니다.
남편놈 만나지 전까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제가 쫒겨난 그 이후로부터 전남자친구가 뒷바라지 해주면서 이사도 도와주고 남자친구 쪽 부모님도 만나면서 왕래를 자주 했었고 같이 아르바이트도 다녔구요..
그런데 사귀고 3년정도 되니 폭력행사에 폭언...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때 한창 데이트 폭력 사건이 세상 밖으로 언론으로 물밀듯 떠오르고 있었을때니 저도 그 피해자중 하나라고 생각 되었고 그 시기에 맞춰 남편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 남자친구가 결혼까지 생각하고 절 만나고 있다는거에 대해 너무 끔찍하고 또 결혼하면 얼마나 더 끔찍한 생활이 될까 하면서 전남자친구와는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만났죠
처음엔 참 좋았습니다.
원래 시간이 지나야 사람의 본질이 드러나는거니 처음엔 다 누구나 좋죠..
여행을 다니고 시어머니께 인사를 드려보니 참 좋으신분 같더군요..아버님 없이 참 잘 컸다고 생각 되는 부분중에 하나였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항상 예의가 발랐고 또 제 이야기도 들어주면서 자기 의사도 표현할줄 아는 그런사람이었고 취미도 식성도 전부 저랑 너무 잘맞아서 참 행복했고 또 제 인생의 전환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거를 시작했는데 사실 아무 도움도 받을수 없으니 우리 둘이서 차근차근해나가자 하고 계획도 새웠습니다.
그와중에 자기한테 빚이 있다고 하더군요2000이 좀 넘는 금액이었는데 신용회복위원회 통해서 조정중이라고 그리 예기를 했었습니다.
군생활 하면서 생긴 빚이라고는 하는데 갚을 의사가 있으니 도움을 받고 있구나 싶어서 넘어 갔습니다.
남편의 나이는 현재 28살이구요
참 막막하더라구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일자리는 어떻게 구해야할지..
일단 너무 시골이었기에 시권으로 나가자 생각해서 대학가 근처 원룸으로 생각을 하고 제가 일단 신용이 되니 대출을 200정도 했습니다.
그런뒤에 이사를 하고 보증금을 내고나서 일자리를 찾았고 한달에서 한달 반을 다니면서 그후에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혹시 차 사면 안되겠냐고...
저는 곰곰히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저희가 사는곳은 교통도 참 불편할 뿐더러 지리도 모르기에 항상 어딜 나가서 외식을 하거나 놀러를 가도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 싶었던 찰나였거든요...
하지만 명의를 제 명의로 하자니 저와 남편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니 면허가 없는 저는 차를 사도 끌고 다니질 못한다는거였습니다.
또 열심히 일하면서 제게 끝없는 사랑을 주는 남편을 보고 이 남자는 평생 저만 볼것 같았죠..
그리고 결심을 한뒤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차를 계약하고 1한달 뒤 차가 나올때쯤에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실수를해 관두게 되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저도 그때 회사에서 다쳐 일을 쉴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남편은 할수 있다면서 다 해낼것처럼 일을 다시 구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매일 일용직 신세에 차는 사고 대출은 끌어다 쓰고...
그러고 나서 차 나온뒤 3달만에 다시 처분했습니다.
자기가 다 해결한다고 그래놓고선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전 치료에 집중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고 서글프더군요..
그래도 옆애서 매일 일자리 찾아보는 남편이 기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도 마찬가지로 신용불량이 되고 신복위에 도움을 청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제 앞으로도 빚이 1500에서 2000정도 생긴상황까지 왔네요..
그래도 남편을 믿고 또 믿었지만 정말 제가 바보같고 후회되네요..
그 이후로 시어머니께도 말씀을 드렸는지 200을 지원 받아서 그것도 탕진하고....
결국 지금은 시어머니 댁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문제점이 몇가지 있어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1.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도 항상 시어머님은 하루에 두번 출근하시고 나서 남편한테 전화를 합니다.
저는 항상 가족들과 이렇게 까지 교류하면서 지내는게 어색해 그런거 같습니다.그리고 굳이 얼굴을 보면서 사는데 전화를 해야 하나요?
2. 남편이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등 알몸을 보이고 있어도 시어머님은 개의치 않으십니다.
진짜 너무 아이러니 한 부분입니다..남편이 부끄러워 하면서 중요부위를 가려도 왜 가리나 새삼스럽게? 라는 말을 꺼내시는게 너무 이상합니다.보통은 부끄럽다 못해 수치스러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내 새끼고 내가 키웠는데 뭐가 부끄러워? 이런 마인드이신거 같은데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3. 항상 서로 의논할게 있으면 절 빼놓고 둘이서 열띈 토론을 펼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참 소외감 많이 느꼈습니다...저만 빼놓고 둘이서 얘기 나누는것도 한두번이어야지 매번 그러니 참 스트레스가 많이 되더군요..
4. 무리한 부탁, 힘든 결정등을 어머님이 거절을 못하는 부분과 남편놈이 너무 시어머님의 신용카드를 함부로 쓰기도 합니다.
이런식의 의문이 생길때쯤 남편놈이 사고를 또 칩니다.바람을 핀거죠..ㅎㅎㅎ
바람피는 톡을 제가 확인하고 동영상으로도 찍어 증거도 모아놨구요..
이제는 정말 견딜수 없어 이혼하자고 말했고 시어머님도 동의 하셨습니다.자기도 그런 세월을 살았는데 저는 네 인생 살으라고 그렇게 말씀도 하셨구요
도장 찍고 5월 4일 기준으로 딱 6일 지났네요...1년 새에 너무 많은 일들을 겪어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중입니다.
그래도 내 인생 내가 찾아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어머님 댁에서 기숙사있는 생산직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쓴 글인데 너무 두서 없이 쓴거같아 죄송하네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많은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