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야수들이 우글거리는 정글. 공부도 잘하고 체격도 좋으며 잘 생겼고, 성격까지 좋은 지인과 그의 자녀가 고등학교 때 강남으로 이사를 했는데, 교통사고를 당하여 SKY를 놓쳤고 군대조차 못 가게 됐다. 내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학원이나 학교에 경쟁자 아이들의 고의성 사고라는 생각이 자꾸든다.
강남 학교의 경쟁은 부모들까지 가세할 정도로 너무 치열하여서 눈에 보이는 경쟁자들을 탈락 시키려 적극적으로 음모를 꾸민다는 소문을 들었다. 우정과 인간관계의 밑그림을 그리며 꿈을 펼쳐야할 청운의 고교 시절에 잔인하고 저질인 어른 들이나 하는 경쟁과 음모를 배우고 실행까지 하는 천박한 자본주의에 버러지로 우글거리고, 길러지는 강남이 과연 진정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위하여 좋은 곳인지 생각해 본다. 어차피 내게는 신포도인 강남이지만, 강남으로 이사하거나 강남을 선호하는 부모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강남은 어쩌면 정말 무섭고 더러운 곳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