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무릎팍팍, 무릎팍, 무릎팍팍, 무릎팍 도사님 맞나요~”
매주 수요일 밤마다 귓가를 간질이는 노래가 있다. 바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무릎팍송.
범상치 않으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입가에 맴돌게 하는 이 노래는 밴드동자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의 작품. 우승민은 이 노래 외에도 mbc fm4u ‘윤종신의 2시의 데이트’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익숙한 ‘간식송’으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다.
우승민이 지은 노래들의 특징은 재밌고 쉬운 가사와 단순한 멜로디로 요약된다. “행님아~ 나도 간식~”으로 시작되는 간식송이나 ‘무릎팍, 무릎팍팍’ 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무릎팍송의 시작 부분을 음미하면 이러한 특징을 금방 간파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승민이 직접 만드는 이 노래 속에는 그만의 특별한 비법이 숨겨져 있을까?
우승민은 얼마 전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간식송과 무릎팍송에 숨겨진 비밀을 밝혔다. 그가 직접 밝힌 간식송의 비밀은 바로 코드에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코드가 있습니다. ‘c/a-/d-/g7’으로 이어지는 코드죠. 간식송은 이 코드를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우승민이 말한 이 코드를 그대로 따른 노래로는 dj doc의 머피의 법칙,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신해철의 안녕 등이 있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 코드를 따른 노래는 유난히 귀에 익숙하게 들리기 때문에 간식송도 이 코드를 그대로 따랐다고 했다.
그러나 화제의 ‘무릎팍송’은 이 코드를 따른 것은 아니다. ‘무릎팍송’은 원래 올라이즈밴드(올밴) 1집에 있던 “놓아라”는 곡의 후렴부분을 가사와 멜로디만 바꿔서 부른 노래라고 밝혔다. 김중배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더 좋다고 떠난 여자친구를 욕하면서 “다 필요없으니 놓아라” 는 의미에서 부른 이 노래 역시 한국인이 특별히 좋아하는 코드를 따랐으나 그 코드만은 밝힐 수 없단다.
무릎팍송과 간식송, 두 편의 노래로 올라이즈밴드의 대중화를 선도한 우승민. 정작 올라이즈밴드의 정식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그의 정식앨범을 접하지 못한 기자에게 돌아온 대답도 혀를 내두르게 한다.
“제 노래요? 그냥 인터넷으로 들으십쇼. 아들 (아이들) 코묻은 돈으로 사라고 자꾸 채근하는 것도 웃긴 것 같고... ”
올라이즈밴드 정규 앨범은 100% 우승민의 자작곡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한 장을 팔면 순 이익은 전부 우승민의 손에 떨어진다. 그러나 그는 “앨범을 팔아 큰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내가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달라는 뜻이죠” 라는 말로 통큰 부산사나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가 그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은 올라이즈밴드 4집 앨범은 올 여름이나 가을 쯤 만나볼 수 있단다. 특유의 속을 후벼 파는 가사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담은 4집앨범을 들고 나타날 가수 올라이즈밴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