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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이 요즘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6·25 전사자의 유해 매장 추정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해 매장지도’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7월에 발간될 이 지도에는 비무장지대(dmz)에 최소한 1만 구 이상의 국군 유해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하긴 휴전협상을 시작해서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2년여의 시간동안 남북이 한 치라도 더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해 dmz 곳곳에서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으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한국전사(戰史)에 의하면 경기도 연천군의 ‘백마고지’와 dmz에 들어가 있는 ‘피의 능선’에선 6만 명 정도가 전사했다고 한다. 또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보니 일부 야산은 양측의 수많은 포격으로 산 정상이 1m쯤 깎인 곳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전협정이후에는 남북을 가로막는 4m폭의 비무장지대가 설치되었고, 남북 양측 모두 그곳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엄청난 미수습 유해가 그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한 한국전쟁 전사자가 13만 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의 유해가 현재 비무장지대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었기에 그곳에는 한국군 유해 외에도 북한군과 미군, 중국군의 유해 수만 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들 유해를 찾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 발굴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