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8살 남친은 17살이야
남친에겐 중2짜리 여동생하고 초6에 남동생이 있어
나에겐 쾌활하고 장난치고 거침없는 성격이야 물론 동생들한테도 그래
근데 그런 남자친구가 오지랆 같지만 너무 불쌍하고 가엽고 무너질꺼 같아서
눈물도 맨날 흘려
내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한 없이 무뚝뚝하고
부모님이 좋아하는거
색깔 음식 결혼기념일 생신 하나 하나 세세하게 몰라
항상 동생들하고 싸우면 자기만 혼나는 첫째의 부조리한 태도 때문에
모든것이 귀찮고 대화하기도 꺼리고
그러다보니 부모님하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한지가 까마득했었고
진지한 대화도 어릴적 부터 하질 않았데
나는 부모님과 제대로 얘기를 해보지 얘기를 했지만
" 몰라 " " 귀찮아 " " 글쎄... " 가 다였어....
아무래도 월래 성격이 소극적이여서 일지는 몰라도
그 성격 때문에 무너질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이 안올 지경이야
실은 자신도 기대고 싶고 동생들한테
양보하기 싫은거 다 느껴져
그 애는 의외로 욕심이 많거든
하지만 저렇게 밉살스럽게 굴어도 동생들을 좋아한다는게 느껴져
집에 오면 동생들이 같이 게임하자고 얘기하고
그걸 받아주는 형 오빠 또는 누나 언니가많을까?
언니가 있지만 같이 게임하자고
얘기 못해...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뭔가 다르달까 언니하고 게임하자하면 모양새가 좀 이상해서 말못하겠어
나만 그런가...암튼 나는 그래서 너무 신기했어
다 양보해서 뺏겼으면서 동생들을 대하는 의연함이 괜히 첫째가 아니구나 했었어
내 앞에선 " 동생들이 너무 싸가지 없어서 힘들어.. " 라는 얘기를 해도
살뜰하게 챙기는 그 애의 모습이 절로 웃음이 날정도로 보기 너무 좋아보였어
하지만 그 좋은애가 이렇게 만사가 귀찮아지고
부모님하고 안좋은 일이 있었다는건
피부를 통해서 느껴질 정도였지만
그 정도로 부모님하고 벽을 지고 갈 만큼 힘들었나라는 생각도 들어
너희들은 어떻다고 생각해...?
나는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될것 같은데 말이 안나오고
내가 없으면 남자친구는 기댈곳이 단 하나도 없어...
조언 좀 부탁할게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