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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나 미국 살고 5월달 졸업이야 나만 볼 줄 알고 따로 추가할 생각을 안 했어.!! 그리고 망상은 아니고
근데 하 오늘 또 뭔 일이 있었어...
지금 한창 AP라고 기말 전에 있는 시험 치는 중인데
그저께 정치 보고 오늘 문학 봤거든
그것도 걔랑 같은 방에서 ㅠㅠㅠ
방이라고 해봤자 체육관이라 존 나 넓지만 들어서자마자 걔 어딨는지 바로 눈에 들어오더라 하하
진짜 근 며칠간 나도 모르게 내 눈이 걔를 쫓고 있음 ㅠㅠ
어쨌든 어늘은 새파란 후드티 입고 왔던데 참 이쁘구..
첨에 객관식 보고 10분 휴식시간 때
내 옆에 쓰레기통 있었는데 굳이 체육관 반대편 쓰레기통까지 걸으면서 계속 스캔하고 다녔음 얘 어딨나 싶어서
ㅋㅋㅋ근데 얼굴 보자마자 세상 근심 다 사라지더라 존잘
친구들이랑 있던데.. 말도 하던데... 목소리가 잘 안들렸어 ㅠ ㅠㅠ 하지만 확실히 수학 같은 반 하면서 들었던 것보다 오늘 많이 들었을듯 ㅋㅋㅋ ㅠㅠ
근데 문제가 생김... 오늘 진짜 이유없이 우울했다구..ㅠㅠ
내가 176 키 얘기했던 친구 있잖아
오늘 점심 때 걔가 176 옆에 앉더라고??? 알고보니 걔네 둘이 친구.... 난 진심 내내 몰랐어ㅛ고.. 흫ㅇ ㅜㅇ ㅠㅠㅠㅠ 176이랑 되게 친한데 나.. 걔가 나랑 친한 애 옆에 있으니까 만감이 교체하더라
가까운듯 먼듯한 그런 거 같잖아 시밤 .. ㅠㅠ
그래서 이 기회를 그냥 날리면 안 되지
176한테 마침 뭐 달라고 할게 있어서
딱! 그 테이블에 찾아갔어
근데 ㅎㅎ
진짜 176한테 말만하고 왔어 ㅎㅎ
사람 뜻대로 될리가 없지..
너무 떨려서 걔 얼굴은 보지도 못 했고
내가 176한테 말거니까 이쪽 돌아보는 시선만 느껴질 정도..
존잘 놓치기 싫은데 아아아아
이거 어쩌냐 졸업하는데ㅔㅔㅔ 그냥 확 말걸어버려?ㅠㅠㅠ
진짜.. 오세훈이라고 오세훈...... ㅠㅠㅠㅠ
울고싶다 정말ㄹㄹ 이제 몇주후면 학년 끝나고 심지어 졸업하는데 일년동안 같이 수업해놓고 이제 와서ㅋㅋㅋ 이제 ㅋㅋ ㅋㅋ ㅠㅠㅠ와서 ㅠㅠㅠ 교실 맨 뒷줄 구석에 이런 애가 앉아있었다는 걸 깨달았음 ㅠㅠㅠ 정말 앞만 보고 수업 들었구나 나... 열심히 한건 좋은데.. 하... 썰 풀고 싶은데 얘깃거리가 바닥을 친단 말야... 애가 말이 없고 또 나랑 접점이 없는지라ㅠㅠ 아 아 저번주에 차려입을 일 있어서 얘 수트 입고 왔었어 그리고 오졌지.. 진짜 하얀 얼굴이 흰 와이셔츠에 장난 아니게 잘 받고 키는 또 얼마나 큰지 기럭지가 장난이 아니야 ㅠㅠㅠ 내가 키가 좀 작은데 내 친구 176~8 하는 것도 좀 큰편?에 속하거든 근데 얘는 그거랑 좀 확연하게 차이나는 거 보니 185는 족히 넘어보이는데 하하... ㅎㅎㅎ 아 시ㅂ ㅠㅠㅠㅠ 눈호강 많이 함.. 상체 개넓어.. 옷도 잘 입고.. 오늘 내 책상 사라져서 걔 앞 책상 비었길래 ㅈ나 가슴 부여잡고 쏙 가서 앉았는데 뒤에 걔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많이 많이 떨렸음 ㅠㅠㅠ 감기 걸린 것 같던데 자꾸 훌쩍거려서 ㅠ근데 내가 대신 걸려줬음 젛겠고.. 보니까 반에 딱히 막 얘기하고 하는 친구는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입도 잘 안 여는데 운 좋게 쌤 뭐 얘기하는 거에 웃더라.. 웃더라고 완전 웃는것도 장난이 아니야... 아 자꾸 생각나네.. 수학 문제 뭐 물어볼까 말까 고민 한 오천번 하다가 그냥 쌤한테 물어보러 갔는데 이제와서 보니 걔한테 말 걸 유일한 기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후 ㅇㅠ ㅠㅠㅠㅠ 내 19년 살아온 운 다 끌어모아서 이 허접한 글에 후기라도 달 일이 생겨났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 하다못해 같은 대학이라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