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7일, 저한테는 너무나도 악몽같았던 하루에요
그 날 이후로 행운의 숫자라는 7이 너무나도 싫어졌고 제 자신이 증오스럽고 원망스러우면서 자살시도도 몇번, 정신병원에 입원도 해보고 여전히 우울증약과 수면제를 복용중이이에요.
그 날 저는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남들한테만 일어날 일일줄만 알았죠. 평범하게만 살아왔던 제 삶이 그렇게 쉽게 무너져버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어요.
그 일 이후로 엄마는 그곳에 저를 혼자 보냈다는 죄책감에, 아빠는 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저희 언니는 함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온 가족이 상처를 입어버렸어요
사람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그 새끼는 태연하게 합의하에 진행된 성관계다, 재판에선 오히려 저를 꽃뱀 취급하면서 몰아붙이더라구요
오늘 그 새끼가 5년형을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거울을 보니 우울증으로 찐 살이 10키로, 얼굴은 그간 말도 못할정도로 상해버렸네요.
그 날 이후 모든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어서 혼자인 제가 남았어요
그 나쁜놈 벌 받으니까 이제 편하게 죽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참 잘 버텨냈다 이제 끝났다 이제는 눈감아도 괜찮겠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익명이 힘을 빌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