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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미치게 하는 아빠, 어떡할까요

ㅇㅇ |2019.05.14 22:29
조회 660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에 글 쓰는 것은 처음인데 필력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꼭 조언 받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20대초반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아빠 때문에 그대로 온 가족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언니, 저로 네 가족입니다.


그리고 같이 산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 강아지 한 마리도 같이 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면 저희 가족의 문제는 바로 강아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강아지로 인해 온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아빠 때문입니다.

  




우선 강아지를 데리고 오게 된 계기는 아빠입니다.


평소에 제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아빠가 덜컥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오셨어요.


저는 동물을 처음 키워보니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랑 너무 귀엽고 좋다는 오만 생각으로 마냥 좋았었어요.


엄마랑 언니도 너무 귀엽다고 마냥 좋아했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는 처음 강아지를 데리고 온 그날부터 딱히 안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데리고 온 처음 날부터 저에게 떠맡기듯 강아지 똥오줌 치우는 것부터 산책, 털 관리 등등 다 니가 하라고 하셨어요


조금 어이 없었지만 이때는 그다지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셔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강아지가 베넷 털이 빠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아빠는 온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주셨어요. 


본인이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다며 화를 내면서 저랑 엄마에게 엄청 눈치를 주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털 알레르기가 없으시거든요.


보통 강아지 털 알레르기는 계속 재채기를 하거나 눈이 빨개지거나 콧물이 나거나 이런 증상들이지 않나요?


제가 의사가 아니라 확실하진 않지만 주위 강아지 털 알레르기를 가진 친구만 봐도 대충은 알아요.


이런 증상들도 하나도 없고 기껏해야 가끔 가래 뱉는 정도? 근데 가래 뱉는 행동은 강아지 키우기 이전부터 하던 버릇이구요.


아무리 봐도 털 알러지가 없는데 있다고 우기시며 집안에 들어올 때 엄청 눈치를 주세요.


하도 뭐라 해서 미세먼지 심한 날에도 창문도 하루 종일 열어두고 락스로 매일 온 집안 청소를 다합니다.


그런데도 강아지 냄새가 난다느니, 눈이 맵다니 뭐라 하면서 미세먼지 심한 날에 밖에서 공기 좋다며 실컷 뛰어다니면서 안 끼던 마스크를 집안에서 쓰세요;; 


그리고 거의 강박증 수준으로 집안 구석구석 걸고넘어지면서 쇼파, 침대, 의자 등등 온 가구에 강아지 냄새가 난다며 청소 좀 하라고 합니다.


 진짜 이런 이상한 행동 때문에 엄마랑 저는 미치겠어요. 


맨 처음에 그랬을 때는 저는 못 느끼는 걸 수도 있으니까 집안에 일부러 지인들을 불러서 강아지 냄새 심하게 나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물어봤어요. 


근데 지인들 모두 하루 종일 창문 열어두는데 강아지 냄새가 어떻게 나냐며 하나도 안 난다고 했어요. 


그런데도 아빠는 집만 오면 구박을 하니 죽겠어요.


그러고 저에게 강아지 털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뜬금없이 다른 집으로 보내겠다느니, 강아지는 밖에서 키워야 한다느니, 집에 아무도 없을 때 강아지 갖다 버린다느니 사람 스트레스받는 심한 말을 매일 해요.


 이놈의 강아지 털 안 빠지는 종이라고 해서 데려왔더니 사기 당했다며 갖다 버린다고 합니다. 


저는 정 진짜로 털 알러지가 있으면 병원에 가서 알러지 진단받자고, 진짜로 있으면 다른 좋은 보호자를 찾아서 보내겠다고 했어요.


 근데 한사코 안 가시겠대요. 굳이 병원 안 가도 본인이 알러지 있는 거 몸으로 느낄 수 있대요ㅋㅋ;

  




털뿐만이 아니라 강아지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정말 많이 하세요. 


강아지를 항상 철창에 격리해요. 잠잘 때뿐만 아니라 그냥 별 이유 없이 철창 안에 가둬요. 


답답해 보여서 꺼내주면 당장 도로 데려다 놓으라고 화를 내요. 


강아지 목욕 시킬 때 사람 머리 감는 샴푸랑 비누로 씻긴 적도 있고, 강아지가 산책 갔다 오면 먼지 털어야 한다며 바닥 먼지 청소기를 강아지한테 갖다 댄 적도 있어요. 


강아지한테 장난칠 때도 턱을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세게 치면 바로 죽일 수 있다는 둥 초등학생들도 안할 것 같은, 정말 왜 저럴까 싶은 행동을 해요.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못 말려요 진짜ㅠ 그냥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이런 식이에요. 


무슨 말만 하면 대들지 말라며 악부터 질러요. 


제가 다 크고 성인인데도 어린아이 취급하며 항상 무시하고 가르치려 들어요. 


원래도 워낙 고지식하고 꽉 막힌 분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강아지랑 같이 산 이후부터 고지식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진짜 가족이라서 어쩔 수 없이 매일 얼굴 보고 사는 거지 애초에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평생 안 보고 참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맨날 싸우고 언성 높이고 하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질려서 결국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아빠한테도 미리 말해드렸어요. 


진짜 아빠 행동이 옳은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의견이든 나쁜 의견이든 받아보자고요. 


댓글들 다 아빠랑 읽어 볼 거예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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