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에 한번 톡을 써보곤 그 이후론 처음이네요..
음..아주 오랫동안 사랑한 여자가 있었고 오랜시간이라는 11년을 사귀었다가
작년 10월 8일 날 헤어지고 간간이 톡으로 서로 연락 주고받는 정도였는데..
최근에 그녀가 결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년에 헤어지고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그래도 가슴이 먹먹하고 터질 것만 같던
그 시간이 좀 괜찮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들 듣게 되니깐 순전히 제 스스로 괜찮은 척 덤덤한척했던 거였단 게 다시 느껴지네요...
아마도 스스로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다시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연애를 하며 제가 그녀를 많이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던 거 항상 미안하고
죄스러웠는데 막상 이렇게 결과를 맞이하고 나니깐 제 스스로가 무너져가네요..
그녀는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이란 게 첫눈에 반해 그 감정을 갖고 이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와는 첫 만남보단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그녀라는 사람에 제가 물들어가고 어느덧
그녀 없이는 제 미래를 생각할수 없을 만큼 빠졌었다는 걸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참 어리석었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해서 어서 같이 하려는 미래를 꿈꾸었지만
결국 그 과정에서 그녀를 외롭게 만들었으니까요..
연애 기간 동안 서로에게 남겼던 손편지들 그리고 남아있는 모든 물건들 이제는
모두 태워 땅속으로 묻어두고 감정만 제 마음속 한편에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게 이제는 그녀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드네요.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든 걸 받쳐 사랑했던 한 여자가 떠나갑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모든 걸 받쳤던 사랑이라는 그 감정이 이별이라는
씁쓸함과 아린 가시가 되어 다시 되돌아오네요..
피할 수도 모른척할 수도 없이 온전히 제 가슴으로 아프지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감당 못할 이 감정도 언젠간 긴 시간이라는 약으로 아물게 될 테지만 그 약이 너무나 쓰고 아플걸
생각하니 더 견디기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절대 저 같은 결과를 맞이하지 않게 더욱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주변을 챙기다 정작 내 사람 내 사랑을 놓쳐서 이렇게 아픈 감정을 느끼는 건 많은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볼 리는 없겠지만 결혼하게 되는 거 진심으로 축하하고 내가 못 채워줬던
사랑 새로운 인연 만나 항상 행복과 사랑 가득한 나날을 보내길 바랄게 웨딩사진에 너의 웃고있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 다행이더라 지나간 일들 잊고 앞으로 다가올 당신의 미래를 진심으로 축복할게^^
어디라도 감정을 조금 쏟아내고 싶어서 작성한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사랑이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