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스무살인데
너무 막막하고 미래가 무서워요
작년까지는 다들 어떻게든 살아가니깐
나도 어찌저찌 그 상황에 맞춰 살겠지 싶었고
내가 원하는 학과에 왔으니 이 학과 길로
취업도 어떻게든 되겠지 했어요
4년제 가고 싶었지만 전문대에 오게 됐고
고향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경기도까지 왔어요
원하는 과에 왔지만 학교 자체는 마음에 안들었고
학과생활도 하다보니 이것저것 마음에 안드는거
투성이더라고요
휴학하고 4년제로 반수하겠다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이야기 드렸더니 욕만 먹었네요 ,,
고향이 싫어서 도망쳐왔는데 살다보니
부모님과 집에서 사는게 너무 그리웠고
2년 안에 모든 공부를 마치고 바로 취업할 생각을
하니 너무 아쉬워서 4년제로 가고 싶었는데
2년만 등록금 내 줄 생각이었는데 4년 더 다니겠다니깐 부모님께서는 부담 되셨나봅니다 ..
처음에는 반수가 목표여서 휴학하려했지만
이미 이 학교에 마음이 떠버린 상태라
수업도 잘 안나가고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돈만
낭비하고 있으니 휴학하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반수도 반수지만 대학 오고 목표도 꿈도 하고 싶은게 뭔지 관심가는게 뭔지 다 잃어버린 저에게
조금은 쉬는시간을 주고 싶어요
주위 사람들은 전문대에서 휴학할 생각하지 말라하고 그냥 빨리 졸업하라는데 바로 취업 못하면 전문대에 온 이유도 없는거고 이 상태로 취업하면
과연 제가 잘 살 수 있을까 싶어요
휴학해서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싶고 저만의 시간도 가져보고 싶고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게 뭔지
찾고 싶어요
지금 제가 이러는게 단순히 학교가 싫어서
도망가고싶은 어린 생각인건가요?
휴학하는건 정말 큰 손해인걸까요
너무 답답해요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종강하고
이학기 때 다시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닐 생각하니
정말 아까워요 ..
잘하는거 하나도 없고 재능도 없는 저는
과연 뭐 해먹고 살까요? 자신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