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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악몽을 꿀 줄은 몰랐다 정말

ㅇㅇ |2019.05.26 19:35
조회 40 |추천 0

15일동안가출한적이 있어.

폭력 폭언 등등 너무 괴로워서

참다참다 그냥 옷가지랑

생필품이랍시고 챙긴거 크린랩이랑 칫솔도구 로션 수건 이렇게

돈은2만원있었고


나는 내가 가출한 상황을 빨리 수긍하려노력했고 가출한다음날 물류센터로 당일지급 알바를갔는데


너무일이힘들고 도망치고싶었는데

9시간 일해서 9만원정도 받으니
허무했지만

그래도 돈이생겼으니 안심했어.


근데 돈이 있어도 집없이 찜질방생활을 하니까

삶이 굉장히 제약받는 느낌.

더효율적으로 찜질방에서 시간오래때우려고 계속 고민하고

밥도자주사먹으면안되니까

배고플 타이밍에 맞춰 잠자버리면 배고픈게 잊혀지니까 그렇게 수면시간도 조절하고


하루에 수백번 알바몬을 뒤적거렸다.

근데 일이 너무

너무 없음.

할만한게 있다 싶으면 무슨 동시에 50명이 조회중이래ㅋㅋㅋ


경쟁도빡세고 그냥 너무 현타왔다


그렇게찾다가 식기세척알바구해서 하고...


내가 활동한곳도 내가 살던동네가아니라 지하철10정거장떨어진곳인데

할게 없어서 무작정 모르는동네를 걸으면


현기증도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낯설고 그랬다


그러다 한번 살던동네를 다시 되돌아갔어

거기 무료공부방이있거든


근데 아빠만났다

아빠때문에가출했가든


그렇게 가출은끝났고 집에들어갔고

난 집에서 안살거다 해서 지금은 고시원왔어


2일에한번은

내가 가출하는 꿈을 꿔

늘그렇듯 욕먹고얻어맞고 하다가

가출하는 꿈



처음엔 우연이다싶었는데

지금 5번정도 반복해서 꾸니까



이게 내 트라우마가 됐구나싶더라고








심지어 가출끝나고 집에 잠시 들어갔을때

아빠가나한테


너 그렇게 맘에 안든다고 말없이 집나가고 그런거 아주 나쁜거야



이러더라


역겨웠어 내가누구때문에집나간건데

집나갈수밖에없었는데

내가어디가서 인내심발휘못하는것도아니고

항상 순하고 유하게 지냈는데(이건 내 가면일수도 있지만)






아빠가등장하는 꿈을 꾸면

꿈에서 항상 아빠는 날 몰아세우고 난 그 꿈의 끝에서

벽을 치거나 다리를 바닥에 내리찍으면서 꿈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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