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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bbbbub |2019.05.27 17:23
조회 422 |추천 0

안녕,

너도 이 글을 보고 있을까?

너가 종종 판에 들어와서 글을 구경하는 모습을
지켜보곤 했어, 그래서 관심도 없는 앱도 깔아보고
사람들이 자기 애인에 대해 글을 쓰는 거 종종 봐왔는데 나도 써보고 싶어져서 써봐.

지금 넌 좋은 꿈을 꾸고 있을까?
나는 단 하루도 너에게 연락이 왔던 날을 잊을 수가 없어. 모든 순간들은 다 기억하기엔 많이 벅차고 고민도 많은 요즘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설령 너랑 남이 되어버린다고 하더라도 난 잊지 못할거야. 아니, 잊지 않을래.

2018년 11월 18일, 인스타그램을 한창 시작하고 재미들리기 시작했을 때, 참 예쁜 아이가 내게 찾아왔어. 연애를 하지 않겠다 다짐한 나에게 참 잘생기고 어여쁜 너가 내 마음을 한 순간에 뒤집어 놓았어.

나한테 팬이라며, 내가 좋다며, 적극적으로 어필해줬었지 그때만 생각하면 여전히 웃음이 나온다. 내 세상의 빛이 거의 꺼져갈 때 즈음 너가 불쑥 찾아와 내 세상에 환한 빛을 군데 군데 켜놓고 갔어. 그래서 더 너한테 마음이 갔던 거 같아. 사실 참 많이 고민했다? 전 애인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컸던지라 너에게도 같은 상처를 받을까 믿음보단 의심이 컸었던 나였어. 물론, 나도 너한테 전애인과 같은 상처를 줄까봐 걱정이 앞섰어.

내 생일도 챙겨줬던 너라서, 너무 행복했어. 사랑하는 사람이 늦는 내 생일을 챙겨준 적은 없었거든. 그래서 너무 행복했어, 어쩌면 그래서 너한테 더 마음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사랑을 믿게 해준 너였기에 참 많이 애착이 가는 사람이였어. 여전히 그렇고 말이야.

크리스마스 때 잠깐이라도 널 보겠다고 버스타고 1시간을 넘게 달려 30분 동안 너에게 고백하겠다고 이 사람 저 사람 전화하면서 “나랑 사귀자” 아니면 “나랑 사귈래?” 중 어떤 단어를 선택하면 좋을지 상의도 해보고 꽃이랑 책까지 시간을 쪼개어가며 준비했고,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결국 떨리는 마음을 떠안고 너에게 고백했어. 그 날만큼 떨린 적이 없더라, HSK5급 시험 볼 때 밑줄 그으며 시험 볼 준비 할 때만큼 떨린 적 없었는데 온 몸이 후들 거리며 떨리고 두근거렸어.

너를 만나면서 좋았어, 행복했어. 그런 날들이 계속 될 줄 알았던 우리의 관계에도 조금씩 흰 종이에 검은 먹물이 적셔지듯 마냥 좋은 날들만 있게 되던 게 아니더라.

난 그런 너 마저도 너무 좋았어, 서로 죽일 듯이 싸우면서도 그런 와중에도 너가 너무 좋았어. 남들이 주변에서 다시 너 만나지 말라고 나에게 화살을 쏘아대도 그 사람들한테 미안하지만 다 무시하고 너에게 발걸음을 돌렸어. 헤어짐이 어느덧 반복이 되어가면서 너도 나도 지쳤을 법한데도 서로가 서로를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미운 마음보다 커지더라.

있잖아, 너를 만난 건 정말 나에게 있어서 참 소중한 , 남에게 일어날 법한 기억같은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거야. 기적을 보게해줘서 많이 고마워. 서로 성격도 참 안 맞고 많이 지랄맞은 너이지만 그게 너라서 너무 좋다.

나보고 예쁘다며 내가 좋다며 와락 안아주던 너가, 여태 그런 사람이 없었기에 너를 더욱 놓치기가 싫다. 나를 떠나지 않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불과 어제도 많이 변해버린 내 모습에 속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난 여전히 너가 너무 좋고, 바라만 봐도 좋고 전화할 때 답답하다며 나한테 짜증내도 난 너가 너무 좋아, 나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막상 글을 쓰려니까 머릿 속이 백지가 돼,
해주고 싶은 말 많은데 너가 날 답답해하듯 나도 내 스스로가 답답하다.

다른 남자가 아닌 나라는 부족한 사람을 지금까지도 만나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여줘서 고마워.
너에게 많이 빠진 거 같아서 헤어나오기 싫다.

항상 많이 사랑해, 내 소중한 추억들 속에 존재하는, 내 곁에 존재하는 널 영원히 사랑할게.

우리 많이 변했을지언정, 사랑하는 마음은 서로 잊지 말자. 내 인생에 불쑥 나타나주어 내게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나만의 웃음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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