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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콘서트 가는 하루 이야기 해줄까

다들 뭐 그렇겠지만 갑자기 하고 싶어짐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대충 피부화장만 하고 나가면 푸른빛 은은하게 도는 새벽 아침공기 맞으면서 지하철 타고 차대절에 혼자타는데 출발하고 나서부터는 처음 보는 옆자리 사람이랑 최애 누군지 이야기하면서 젤리도 먹고 엑소 이야기로 추팔도 하고 좋아하는 곡들도 콘서트 후기도 서로 말함 번호교환은 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잇는데 그냥 그래도 지나가는 좋은 인연이겠거니 하고 지남 콘서트 장에서부터 점점 심장까지 뛰는 사운드 크기에 설레고 나눔 받고 밥도 먹고 아는 덕메도 만났다가 스탠딩 줄에 더위에 찌든 채로 선풍기 맞으면서 서 있다가 입장할 때 심장 엄청 뛰고 븨씨알부터 눈물 약간 뽑음... 중간에 곡 할 때 몇번 울고 뛰고 하다가 화장 다 지워진 채로 가끔 스탠딩에서 익숙한 얼굴보고 서로 웃음 선풍기 없을 때에는 앞자리 사람꺼에 몰래 얼굴 들이밀어서 나도 쐰다 사실 그리고 집 갈 때 차대절에서 새로운 옆자리 사람한테 말 걸음 그리고 새벽 3시쯤에 차대절에서 내리고 너무 배고파서 불고기버거세트 사가면서 밤공기 맞으면서 집가서 샤워하고 푹 잤다 일어나서 다음 날 콘 프리뷰 보면서 뒹굴거림... 그리고 엑톡에서 떠들고 지내면서 또 다음 날의 하루 마무리함
이게 내 삶의 낙인 것 같아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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